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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타이탄폴 해킹 막아 달라며 에이펙스를 해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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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vetitanfall.com 메인 페이지 (사진: 웹사이트 갈무리)

최근 에이펙스 레전드 유저들은 ‘타이탄폴을 구해주세요(Save Titanfall)’라는 의문의 메시지를 받았다. 

지난 주말, 에이펙스 레전드 유저들은 게임 종료 후 자신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창 대신 savetitanfall.com 웹사이트를 방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접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타이탄폴이 수년째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함에도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해당 문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타이탄폴 유저들의 호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일부 타이탄폴 유저들이 사실상 게임을 방치한 리스폰과 모회사 EA에게 항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해킹이다. savetitanfall.com 웹사이트에 따르면 리스폰과 EA가 타이탄폴에서 불거지고 있는 해킹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음은 물론, 오리진과 스팀에서 게임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5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에이펙스 레전드 해킹 이슈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공식 SNS를 통해 안내했다. 이후 해당 문제는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오전 11시경에는 매칭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해킹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사진: 공식 SNS 갈무리)

이번 사건에 대해 에이펙스 레전드 유저들은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애꿎은 에이펙스 레전드 유저들만 피해를 봤다며 해킹을 벌인 이들을 성토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언젠가는 에이펙스 레전드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거나, 이번 해킹으로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등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판도 상당하다.

한편, savetitanfall.com 웹사이트 운영자는 “이번 해킹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자신들은 단지 타이탄폴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고자 하는 ‘괴짜’들이며, 해커들이 자신들의 사이트를 무단으로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 savetitanfall.com 웹사이트 운영진은 이번 해킹 사태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사진: savetitanfall.com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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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리스폰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에이펙스 레전드’는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타이탄폴’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한 배틀로얄 게임으로 지난 5일 기습 출시됐다. ‘타이탄폴’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타이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각기 다른 역할과 스킬,...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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