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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정답은 하나인데 표현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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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어를 하나 고르라면 '메타버스'가 먼저 떠오릅니다. 게임과 IT는 물론 광고, 교육, 방송, 심지어는 정부에서도 주시하고 있지요. 그러던 중 지난 28일,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메타버스의 법적 의미에 대해서 처음으로 의견을 냈습니다. 결론만 요약하자면 "메타버스는 게임이 아니라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으로 봐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나 분류는 저마다 다릅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정답이 없는 반(半)추상적 개념이죠.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널리 알렸던 로블록스는 엄연히 게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게임'을 지우고 플랫폼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메타버스의 기술 원천은 게임이라며 물살에 몸을 실으려는 움직임도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서 포착되고 있죠. 한편으론 “메타버스는 애매모호하고 현실보다 부풀려져 있다”는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의 언급처럼 상황을 견지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어찌되었건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가 전부 다른 것은 확실합니다.

게이머들의 의견도 제각각입니다. 페이스북 ID '최영재' 님은 "메타버스를 이야기하는 사람 중에 그걸 실제로 이해하고 시장에 뭐가 있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며 이에 대한 비정상적인 열풍과 불명확한 정의를 비판했습니다. 페이스북 ID '최형준' 님은 "한참 뒤 다음 세대나 누릴 메타버스"라며 시기상조라고 평가했죠. 반대로 게임메카 ID 'Naro'님은 "죽기전에 소설이나 영화,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것처럼 캡슐 같은데 들어가서 가상게임 해봤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기술을 두고 모두가 다르게 정의하는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산업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저하될 수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분산되는 문제부터, 윤리적 문제를 비롯해 각종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에 대한 대처에서도 엇박자가 날 수 있기 때문이죠. 한 기술에 대한 해석은 자유지만, 판단의 기준이 될 정의는 명확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메타버스 지닌 잠재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일 겁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해 “온라인 생태계를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는 뜻이겠지요. 이런 메타버스의 원활한 확장을 위해선 속히 의견 합의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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