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시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은 발매 당시부터 뛰어난 자유도와 세계관에 녹아들기 쉬운 수많은 상호작용을 통해 게이머들을 엘더스크롤의 세계로 빨아들인 베데스다의 대표작이다. 특히나 게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모드를 자유롭게 설치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런 스카이림이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ANNIVERSARY EDITION(이하 AE)을 11월 12일 출시한다. 이번 에디션은 게이머들이 출시 시점에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많은 게이머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베데스다 측의 노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공식 지원 모드와 기존 유저 제작 모드의 호환성 우려가 크게 뒤따르는 상황이다. 과연 어떤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가. 게임메카는 스카이림 AE의 정보를 정리해 봤다.
스페셜 에디션? 애니버서리 에디션?
스카이림 AE가 공개되자마자 발생한 논점 중 하나는, 스페셜 에디션(이하 SE) 소유자가 AE를 구매할 때 얼마만큼의 비용이 드는 것인가 였다. SE을 이미 보유한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AE의 혜택에는 이미 중복된 콘텐츠가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AE의 구매방식 및 구매 여부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베데스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E을 보유한 게이머는 할인된 가격을 통해 AE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사항에 따르면 AE를 전부 구매할 때는 49.99 달러 (한화 약 6만 원)이지만, SE에서의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19.99 달러 (한화 약 2만 3천 원)이면 충분하다.
공개되는 무료 콘텐츠
우선, AE 구매와 무관하게 SE를 가지고 있다면 총 4종의 클럽 모드가 무료로 배포된다. 해당 모드는 각각 낚시, 생존, Saint & Seducers, Rare Curios 모드다.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낚시를 시작할 수 있는 모습이 영상에서 공개되었으며, 약 20여종의 물고기가 확인되었다.
생존 모드는 베데스다에서 공식으로 만든 모드로, 기후, 지형, 종족에 맞춘 환경적인 변화가 캐릭터에 적용되는 일종의 하드 모드와 같다. 날씨에 맞추어 행동하고, 옷을 입고, 또 적절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등 기존에 비해 더욱 섬세한 판단을 요구한다.
Saint & Seducers 모드는 크리에이션 클럽에서 존재하는 가장 큰 모드이며, 해당 모드를 통해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추가해주고, 두 개의 대형 퀘스트와 추가적인 사이드 퀘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Rare Curios 모드는 이에 포함된 모드로, 거래가 가능한 상인 NPC를 통해 기존에 얻지 못한 여러 재료를 수급할 수 있다.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는 크리에이션 클럽
이번 AE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크리에이션 클럽의 신규 모드다. 크리에이션 클럽은 베데스다에서 공식적으로 모드의 최적화를 진행해 배포하거나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크리에이션 클럽에서 AE 발매일자 이전까지 공개된 모드 48종과 함께 새로운 모드 26종을 추가 제공한다.
베데스다는 이번에 추가된 콘텐츠는 장비, 의상, 펫, 몬스터 등을 모두 포함해 약 500개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공개되는 모드들의 특징과 스토리, 주 콘텐츠를 정리해 게시글로 소개해 두었다.
이런 다양한 모드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모드가 하나 있다. 바로 자신만의 농장을 짓고 관리할 수 있는 농사 모드의 추가다. 해당 모드는 농사뿐만이 아니라 동물을 키울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와 호기심을 낳는다. 이외에도 게이머들이 직접 던전을 만들 수 있는 무료 모더 리소스를 추가하였으며, 전작에서 등장한 다양한 장비와 시각적인 요소들도 이번 새 모드팩으로 추가했다.
이러한 콘텐츠 추가 외에도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신 콘솔에 맞춘 최적화를 진행한다. PS5, Xbox 시리즈 X/S의 스카이림 SE, AE를 가지고 있거나 Xbox 시리즈 X/S 게임패스 구독자의 경우에는 AE 공개일에 맞추어 무료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래픽과 로딩 시간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모든 개선과 추가가 모두에게 즐거운 플레이를 보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드 제작 툴인 SKSE 개발자는 레딧을 통해 이번 업데이트로 비주얼 스튜디오의 버전이 바뀌며, 그로 인해 기존의 모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확실한 호환 정도는 출시 후에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기존 모드 유저라면 AE 구매 및 스팀 업데이트를 잠시 꺼두고, 조금 더 기다려 본 뒤에 AE로의 이주를 결정하는 것도 좋겠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애니버서리 에디션’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1월 12일 오전 3시에 출시된다. 온라인 다운로드는 스카이림이 발매된 모든 기종에서 가능하며, 실물 버전 구매는 PS4 및 Xbox One에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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