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넥슨 지분 5.02%를 약 1조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엔씨소프트 주식도 사들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이하 PIF)’는 9일, 엔씨소프트 주식 6.69%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기존에도 PIF는 엔씨소프트 지분 4.98%를 가지고 있었고, 이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6.69%로 높였다. PIF가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가치는 9일 종가 기준으로 약 8,000억 원 규모다.
공시에 따르면 지분 매입 목적은 단순투자로, 장내에서 매입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로 PIF는 김택진 대표, 넷마블, 국민연금에 이어 엔씨소프트 4대 주주로 자리했다.
그 외에도 PIF는 최근 넥슨과 캡콤 주식을 각각 5.02%, 5.05% 인수했고, 계열사를 통해 SNK와 글로벌 e스포츠 기업 ESL 게이밍을 인수했다. 아울러 액티비전블리자드, EA, 테이크투 주식도 사들였다.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오일머니'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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