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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ㅊㅊ] 황무지 로망 이뤄볼까? 개척 시뮬레이터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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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모두의 공통적인 로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거창하게 말하자면 인류의 역사는 항상 개척의 영역이었기 때문이겠죠. 여러 의미로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는 일론 머스크의 목표도 화성을 개척해 이주하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평범한 이들에게 미지의 땅을 개척하는 일은 꿈만 같은 일.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게임에서나마 이 로망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한 이번 주 [겜ㅊㅊ]은, 서로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개척 시뮬레이터’ 추천 게임 5선입니다.

1. 파데스트 프론티어

파데스트 프론티어는 중세 유럽풍 세계를 배경으로 한 도시 건설 개척 시뮬레이터로, 소규모 정착민을 보호하고 이끌며 황야에서 마을을 세워나가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자원을 채집해 수확과 성장을 이루어나가고, 점차 자리를 잡아나가며 사냥과 낚시, 농사를 통해 마을이 풍족해지는 흐름을 따르죠. 그러나 개척의 과정이 언제나 그렇듯 언제나 평화롭지는 않습니다. 환경과 계절의 변화, 질병과 침략자 등 게임을 녹록치 않게 만드는 요소들이 산재해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개척 시뮬레이터의 정석적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파데스트 프론티어는 ‘그림 던’ 개발사가 새롭게 도전한 장르의 신작이라는 소식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게임입니다. 비록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개선할 점이 간간히 보이기는 해도, 게임의 기반이 튼튼하고 개발진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할 만한 게임이라는 것이 중론이죠. 전투 없이 평화로운 플레이를 원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평화주의자 모드’도 공식 제공된다고 하니, 개척 시뮬레이터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시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빽빽한 자원 관리로 악명이 높지만 오히려 이 점이 참신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사진출처: 파데스트 프론티어 스팀 페이지)
▲ 빽빽한 자원 관리로 악명이 높지만 오히려 이 점이 참신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사진출처: 파데스트 프론티어 스팀 페이지)

▲ 파데스트 프론티어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크레이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2. 컬트 오브 더 램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조금 ‘뒤틀린’ 마을 개척 시뮬레이터, 컬트 오브 더 램입니다. 마을을 개척하기 위한 목적이 교인과 교세의 확장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약간의 불안함을 낳죠. 플레이어는 어떤 종교의 제물이 될 뻔한 어린양이 되어 미지의 신의 은총을 받고 부활해 자신의 교단을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지의 힘을 얻기 위한 전투 콘텐츠와, 교단을 번영시키기 위한 개척 시뮬레이팅 콘텐츠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차별점은 바로 신자 하나하나를 직접 돌보는 것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개척 시뮬레이터에선 주민들이 대부분 스스로 움직이지만, 이 게임은 그렇지 않거든요. 플레이어는 솔선수범하는 교주로서 신도들을 이끌고, 돌보고, 신앙심이 자라날 수 있게끔 많은 방향성을 고민해야 합니다. 리소스가 없는 초반에는 자발적으로 신도들의 똥도 치우고, 밥도 해주고, 설교도 하고, 가끔 축복을 내려주는 등 섬세한 손길을 베풀어야 하죠. 강한 힘을 위해 불신자들을 없애는 일에만 집중했다가는 신도가 없어 교세가 축소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는 일도 빈번하기에, 교주라는 플레이어의 역할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교행사가 가진 어두움이 귀여운 캐릭터와 어우러지며 더욱 기묘한 느낌을 준다 (사진출처: 컬트 오브 더 램 스팀 페이지)
▲ 종교행사가 가진 어두움이 귀여운 캐릭터와 어우러지며 더욱 기묘한 느낌을 준다 (사진출처: 컬트 오브 더 램 스팀 페이지)

▲ 컬트 오브 더 램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디볼버 디지털 공식 유튜브 채널)

3. 프리즌 아키텍트

다음으로는 내가 키워야 할 주민들이 진정한 골칫거리인 경영 개척 시뮬레이터 ‘프리즌 아키텍트’입니다. 말 그대로 교도소 개척 게임인데요, 주어진 부지와 한정된 자원, 죄수들의 불만까지 해결하며 교도소를 확장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본편만으로는 개척보다 경영에 치중된 플레이를 하게 되지만, 약간의 DLC나 모드를 더하면 농업을 통한 자원 확보, 외부로부터의 환경 재난 등 개척 요소가 커지게 됩니다.

프리즌 아키텍트 또한 외부의 문제보다는 내부의 문제를 잘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컬트 오브 더 램과 비슷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들의 내부 문제는 대개 쾌적한 환경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조금 더 합리적이고, 또 지능적인 플레이를 요구하죠. 본편은 2015년에 출시된 꽤나 오래된 게임이지만, 아직까지도 다양한 DLC와 모드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콘텐츠가 출시될 때마다 다른 전략적 판단을 요구하기에 현재까지도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유저에 따라 개척이나 경영이 아닌 또다른 시뮬레이터가 될 수도 있다 (사진출처: 프리즌 아키텍트 스팀 페이지)
▲ 유저에 따라 개척이나 경영이 아닌 또다른 시뮬레이터가 될 수도 있다 (사진출처: 프리즌 아키텍트 스팀 페이지)

▲ 프리즌 아키텍트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4. 노스가드

번영이나 경영보다 좀 더 원초적인 ‘생존’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바이킹들의 개척 시뮬레이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노스가드’죠. 눈이 쏟아지듯 내리고 쉴새없이 찬바람이 몰아치는 북부의 땅 노스가드에서 부족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이 주 골자인 게임입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소모하는 자원과 함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주변 부족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타 세력간의 관계도 잘 도모해야하죠.

다른 전략적 개척 시뮬레이션에 비해 템포가 느린 편이라 이에 대한 불호가 있을 수는 있으나, 최근 멀티플레이 업데이트를 진행해 지루함이 비교적 줄어든 편입니다. 전투에 사용하는 유닛 수가 적어 전투를 관리함에 있어 전투의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다만 관리해야 할 자원과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많아, 템포가 느리고 전략적인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게입입니다.

사라졌던 한국어도 다시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출처: 노스가드 스팀 페이지)
▲ 사라졌던 한국어도 다시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출처: 노스가드 스팀 페이지)

▲ 노스가드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시로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5. 래트로폴리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쥐 시민’들로 구성된 중세 배경의 개척 시뮬레이터 래트로폴리스입니다. 외부와의 전투를 인공지능 자동 전투나 수동 지시 대신 ‘덱 빌딩’ 요소로 진행하는 점이 매력적인 국내 인디 개발사의 게임이죠. 개척 시뮬레이터에 로그라이트, 덱 빌딩, 타워 디펜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전투게임 요소를 개척 시뮬레이션에 결합 했기에 속도감 있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게임이 추구하는 전략과 세계관을 이해한다면 게임 시스템 자체는 어렵지 않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한때 번영했던 쥐들의 대도시 ‘래트로폴리스’를 다시금 건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 래트로폴리스'에서 진행된 생명연장 실험의 부작용으로 역병에 걸린 쥐들로부터 정착지에 서식하는 쥐들을 보호하고 이들을 번영시켜야 하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조언자’들과 ‘지도자’를 만나게 되고, 이들의 도움을 받으면 더 쉬운 운영이 가능합니다. 여덟 장의 카드로 시작해 수많은 카드와 다양하게 변화하는 전황을 지켜보며 속도감 있는 개척 시뮬레이션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게임에서 카드는 전투 뿐만아니라 경영 및 도시기획에도 사용된다 (사진출처: 래트로폴리스 스팀 페이지)
▲ 게임에서 카드는 전투 뿐만아니라 경영 및 도시기획에도 사용된다 (사진출처: 래트로폴리스 스팀 페이지)

▲ 래트로폴리스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카셀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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