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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주제가 처럼, 게임 개발 고등학교는 교가부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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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사진출처: 학교 공식 페이스북)
▲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사진출처: 학교 공식 페이스북)

최근 조금씩 달라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교가 하면 딱딱하고 형식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연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와중,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게임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경기게임마이스터고)에서 인상적인 교가를 발표해 화제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지난 2020년 개교해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협회장이 교장을 맡아, 게임개발 단일 학과로 운영 중이다. 업계와 돈독한 네트워크를 통해 40개 이상의 다양한 게임사와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과 실습, 취업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 부스를 내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게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된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교가는 2020년 입학한 마이스터고 1기생의 졸업식을 앞두고 제작됐다. 정석희 교장이 작사&작곡과 프로듀스를 맡고, 편곡과 베이스 기타, 코러스에도 참여했다. 메인 보컬과 코러스는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직접 불렀다.

▲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교가 '나는 포기하지 않아' (영상출처: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공식 유튜브 채널)

'나는 포기하지 않아'라는 제목의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교가는 흡사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주제곡 느낌을 주는 밝은 멜로디로 구성됐다. 여기에 "어릴 적 그리던 상상의 세계를 언젠가는 만들 거야", "멋진 게임 개발자가 될 거야", "너와 내가 꿈꾸는 세상 만들 수 있어"와 같은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가사도 일반적인 교가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또한 노래가 담긴 공식 유튜브 영상에는 스튜디오에서 사운드 작업을 하듯 즐겁게 교가를 녹음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의 모습과, 전문적 설비와 프로그램, 강사진이 갖춰진 수업 풍경, 게임쇼와 대회 등에 참가하기 위해 작업 중인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 등이 담겨 있어 게임에 진심인 면학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 정석희 교장은 "교가에 대한 고정관념, 즉 오래된 멜로디에 소나무, 산, 강이 나오는 가사가 아닌 학교 학생들이 입학하게 된 동기와 학교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가사로 만들었다"라며, "마치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작곡했으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편곡과 연주를 해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 정석희 교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경기게임마이스터고 정석희 교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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