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넥슨의 모바일 액션 RPG 신작 ‘빌딩앤파이터’가 출시된다.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를 통해 액션게임 장인 이미지를 쌓은 에이스톰 김윤종 디렉터가 개발 총괄을 맡았으며, 국내에 실존하는 지역 및 랜드마크와 연동되는 GPS 기반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공식 광고 영상 조회수가 24일 기준 311만 회를 넘을 만큼 관심이 뜨거운데, 과연 어떤 게임인지 그간 공개된 정보를 한데 모아봤다.
실제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빌딩과 지명
게임 세계관은 전쟁과 죽음, 기아, 역병이라는 4대 기수의 등장으로 전쟁터가 되어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이들의 침략과 함께 사람들은 돌연변이로 변해가기 시작했으며, 또 다른 적인 8대 재앙은 하늘과 바다를 차지하며 언제 공격할지 모르는 두려움을 주고 있다. 이용자는 등장인물 ‘히페리온’이 만든 조직 ‘오케스트라’의 일원이 되어 이들에 맞서 세상을 구해야 한다.
이에 먼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필두로 빌딩을 점령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이한 점은 GPS를 기반으로 실제 건물과 상호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빌딩부터 학교, 상가, 행정구역 이름까지 모두 실제와 동일하다. 예를 들면 판교에는 ‘넥슨코리아’라는 이름의 건물이 존재하며, 이용자는 이를 점령하기 위해 전투를 벌여야 한다. 각 지명과 건물은 건축 설계에 사용되는 미니어처 형태로 지도 위에 표기된다.
특히 각 빌딩에는 4대 기수와 함께 등장한 힘의 물체가 일부 박혀 있다. 해당 물체들은 ‘코어’라는 이름의 장비로 불리며, 모두 다른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이용자의 캐릭터와 부하들은 각각의 코어를 장착해 더 강해질 수 있는 만큼, 좋은 코어를 얻기 위한 점령 전투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빌딩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공성이나 영토 확장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부하 스태미너와 전용 재화, 혹은 영토 확장권이 필요하며, 전투력 합산이 높을수록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증가한다. 전투는 별도 필드에서 자신의 팀과 상대 팀 중 체력이 먼저 다 떨어지는 쪽이 패배하는 총력전 형태로 진행된다.
다만, 빌딩을 손에 넣은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다른 이용자는 내가 점령한 빌딩을 침략할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캐릭터와 부하를 수비 병력으로 배치해야 한다. 김윤종 디렉터는 빌딩 점령에 대해 “좋은 건물일수록 노리는 사람이 많은 만큼, 지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빌딩 점령을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캐릭터와 부하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캐릭터는 ‘B’, ‘올가’, ‘유나’ 3명이다. 각각 검술과 격투기, 총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3개 전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직은 기본 기술을 더욱 강화하는 형태부터 아예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등 여러 이용자 선호를 반영할 수 있는 형태로 마련된다.
예를 들어 총을 다루는 ‘유나’는 하운드, 저격여단, 기계화보병 중 하나로 전직 가능하다. 하운드는 군사 전문가로서 벽을 세워 공격하거나 개틀링 건을 사용하며, 저격여단은 저격수 콘셉트를 기반으로 지뢰와 강력한 일발 공격을 주로 사용한다. 마지막 기계화보병은 최신식 무기를 다루며 상대를 얼리는 레이저나 방사기 등을 활용한다.
기본 제공되는 캐릭터 3명 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더 많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부하를 포함한 세력 총 전투력을 측정하는 수치가 일정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캐릭터가 하나씩 열리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는 총 9종 캐릭터를 상황과 취향에 맞게 플레이할 수 있다.
메인 캐릭터와 함께 부하도 육성할 수 있다. 부하는 중립, 페르소나, 스크림, 비티아즈, 베드로로 구성된 5가지 소속으로 나뉜다. 베드로는 동물형 부하들이 주를 이루고, 페르소나는 범죄자형 부하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등 소속별 특색을 지닌다. 현재 5명씩 총 25명의 부하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이들은 게임 내 콘텐츠나 부하영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특히 전투에서도 보조 스킬 사용으로 도움을 얻지만, 건물마다 상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부하를 휘하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 영토 확장을 위한 전투에서는 상성에 맞는 부하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정 콘텐츠는 아예 부하만으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일종의 도감 시스템을 통해 많은 부하를 보유하는 것이 단순히 점령뿐 아니라 메인 캐릭터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구조다.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전투 액션
빌딩앤파이터는 액션 RPG인 만큼 전투 시스템 구현에도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먼저 상하 이동을 최소화하고 그에 맞춘 가상 키패드를 구성했다. 또한 방향키에 따라서 스킬 버튼이 달라지는 형태로, 커맨드 조합을 통한 콤보 연계가 가능하다. 덕분에 마치 대전격투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지나친 스킬 버튼 숫자로 조작이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했다. 버튼 수는 최대 4개로 제한했으며, 나머지는 커맨드 조합으로 스킬을 사용한다. 기본 공격을 비롯해 쿨타임이 존재하는 스킬을 돌려 사용하는 것으로 나만의 콤보 연계를 통한 전투를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이용자 편의를 위한 오토 기능도 마련돼 있다. 버튼을 눌러 놓으면 캐릭터와 부하가 알아서 이동부터 스킬 사용까지 자동으로 하는 형태다. 다만, 스킬 활용에 있어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진행이 막히거나 아슬아슬하게 적을 이기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직접 조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투 액션은 다양한 콘텐츠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영토 확장과 빌딩 공격 같은 메인 콘텐츠를 포함해 결투장이나 클랜전, 레이드 형태 모드도 마련된다. 특히 레이드의 경우 혼자서는 클리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장 동료나 친구, 같은 동네 이용자와 함께 도전하는 것이 추천된다.
빌딩앤파이터는 모바일로 즐길 수 있으며, 오는 10월 26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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