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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중급 게이밍 PC, CPU만 14세대로 갈아 탈 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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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 시리즈 마지막이 될 14세대 인텔 CPU (사진 출처: 인텔 공식 홈페이지)
▲ 코어 i 시리즈 마지막이 될 14세대 인텔 CPU (사진 출처: 인텔 공식 홈페이지)

인텔은 매년 새로운 CPU를 내놓고 있죠. 관련 소식이 나오면 게이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관심을 갖고 시선을 집중 시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4세대 CPU 라인업이 출시됐고, 게이머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물론 최고급 PC를 쓰는 게이머라면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없이 교체할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가격을 고려하는 이른바 중상급 PC 사용자들은 교체해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그래픽카드는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쉽게 바꾸기 힘들고 그 다음으로 영향을 주는 CPU에 눈이 가게 됩니다. 더욱이 '14세대 CPU'는 메인보드 소켓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 전 세대와 같은 가격으로 출시돼 더 구매욕이 올라갑니다.

이미 지난 13세대가 출시됐을 때 i5-13600K는 12세대 i9과 비교해도 될 만큼의 성능을 내며 새 CPU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번 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는 코어 클럭의 상승과 새로운 최적화 기능 지원으로 게임 성능이 대폭 늘어난다고 알려졌습니다. 물론 리프레시라는 이름처럼 큰 성능 향상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실제 여러 벤치마크에서 성능 폭은 10% 내외로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결과도 다수 나왔습니다. 데이터가 여럿 나와 주저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게임메카는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직접 게임을 해보며 비교하려고 합니다. i7-13700K와 RTX 3080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에서 10월에 출시된 i7-14700K와 교체하는 방향으로 잡았고 CPU 성능을 많이 요구하는 FHD(1920x1080) 환경으로 최신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아쉽게도 새로 도입된 APO 기능은 적용되는 게임이 적어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CPU가 장착된 본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CPU가 장착된 본체 (사진: 게임메카 촬영)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 (사진 출처: 다나와 제품 페이지)
▲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 (사진 출처: 다나와 제품 페이지)

테스트 PC 사양 (자료 정리: 게임메카)
▲ 테스트 PC 사양 (자료 정리: 게임메카)


팬텀 리버티로 돌아온 사이버펑크 2077, CPU 차이는 미미했다

시작은 확장팩 팬텀 리버티와 2.0 패치로 드디어 완성됐다고 호평 받는 사이버펑크 2077입니다. 그전에도 전투력 측정기처럼 여러 차례 플레이 해봤지만, 성능 테스트에는 이보다 좋은 게임이 많지 않죠. 또한 팬텀 리버티가 출시되고 한 차례 더 개선됐으므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해보니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옵션에서 플레이해도 문제없을 만큼 편해졌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도그타운을 돌아다니거나 전투 시에도 최소 평균 60 프레임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네요.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13세대나 14세대 모두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 (i7-13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 (i7-13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 (i7-14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 (i7-14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CPU가 더 요구된다면? 스타필드에서는 14세대가 우위

다음은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를 해봤습니다. CPU 의존도도 높고 그래픽카드 또한 고성능을 요구하지만, 아직 최적화가 완성되지 않았죠. 최고 옵션으로 게임을 직접 해보면 최소 프레임이 30 아래로 내려가며 다소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전투 시에는 초당 60 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며 비슷한 모습이었으나 외부로 나와보니 여기서는 i7-13700K이 최저 25 프레임, i7-14700K가 최저 40 프레임으로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임에서 적어도 최소 30 프레임이 나와야 눈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의미가 있네요.

스타필드 플레이 (i7-13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타필드 플레이 (i7-13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타필드 플레이 (i7-14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타필드 플레이 (i7-14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2023, 최신 FPS도 비슷

마지막은 고퀄리티 FPS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2023입니다. 게임 평가는 다소 아쉽지만,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가 중요한 장르인 만큼 성능 확인에는 제격이라고 할 수 있고 전작보다 컴퓨터 요구 사항이 한 단계 더 올랐기 때문에 차이가 드러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픽 프리셋은 최고 옵션인 ‘극단’으로 설정했고 PvP는 힘들어 새로 도입된 PvE 좀비 모드로 편히 파밍하며 돌아다녀 봤는데요, 둘 다 평균 100 프레임이상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나 눈에 띌 정도라고 하기는 어렵네요.

모던 워페어 3 2023 플레이 (i7-13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모던 워페어 3 2023 플레이 (i7-13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모던 워페어 3 2023 플레이 (i7-14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모던 워페어 3 2023 플레이 (i7-14700K 장착) (사진: 게임메카 촬영)

미래를 생각하면 i7-14700K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결과 아쉽게도 i7-13700K와 i7-14700K 간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개선점이 있다곤 하나 게임 플레이에서 보일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죠. 13세대 CPU를 이미 장착한 게이머 중 교체를 생각했다면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같고 요구되는 소켓마저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고려해볼만 합니다. 더구나 개선점이 없는 것도 아니며, 14세대부터 새로 지원되는 최적화 기능이 점차 확대된다면 그 차이가 커질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새로 컴퓨터를 맞춘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인텔 14세대 CPU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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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2023년 9월 6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베데스다
게임소개
‘스타필드’는 지난 2017년에도 베데스다가 E3에서 공개할 오픈월드 RPG 신작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는 근거 없는 낭설에 그쳤지만, 이번 E3에서는 베데스다가 2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로 등장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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