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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직접 세운 '이용자협회'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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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이용자협회 회장을 맡은 이철우 변호사 (사진제공: 이철우 변호사)

대한민국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를 목표로 한 게임이용자협회가 출범했다.

게임이용자협회는 13일,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협회 출범을 알렸다. 창립총회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고, 준비위원회 등 발기인과 게임 이용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안) 승인과 임원 선출, 게임업계 현안 논의 등을 했다.

그 과정에서 현장에 참석한 게임 이용자들이 각자 직업이나 나이가 아닌, 각자 즐기는 게임 이력 등 소위 '덕력'을 밝히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협회 설립 준비와 출범은 어떠한 단체나 조직의 개입 없이 게임 이용자들의 자발적 노력과 참여로 진행됐고, 준비위원회 또한 게임 시위 등을 주도해온 '총대' 등으로 구성했다.

협회는 게임 이용자의 권익 보호,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 게임 문화의 발전 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게임 이용자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트럭시위, 간담회 개최 등 소비자 단체운동 지원, 이용자 간 분쟁 조정 및 중재 등을 한다.

협회 초대 회장으로는 게임전문 변호사인 이철우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철우 변호사는 그간 메이플스토리 보보보 사건 환불 소송의 상고심, 리니지2M,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소비자 단체소송, P2E 게임 등급분류 취소 등 게임 관련 사건 다수를 맡아왔고,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태에 대한 소비자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서 게임사 다수에 대한 외부 감사 경험이 있는 오세영 회계사가 감사로, 기업조세 전문 한건희 세무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이현희, 게임 이용자 박대성, 이재원, 노경훈 씨가 이사로 선출됐다.

선출된 게임이용자협회 임원은 "게임사 등 게임물관련사업자, 정부와 게임위, 게임을 질병으로 음해하는 세력과 게이머의 목소리를 곡해하는 분들을 상대로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전달하겠다"라며 "게임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선정하여 시상하거나 추천하고 K-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게임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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