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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차 사퇴했던 게임위 본부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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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물관리위원회 현판 (사진제공: 게임물관리위원회)

작년 6월에 사실로 밝혀진 전산밍 비리 당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후속대응 일환으로 인적쇄신을 다짐했다. 이를 대표하는 부분이 본부장 3명이 퇴진하는 것이었는데, 이 중 한 명이 7개월 만에 본부장으로 복귀했다.

게임위는 2월 1일, 김진석 전 경영지원본부장을 경영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작년 6월에 게임위가 '인적쇄신과 책임경영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히며 사퇴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본부장 복직에 대해 게임위 관계자는 “게임위와 언론 미디어, 국회 등에서 원활한 소통과 정확한 사실 전달, 대외협력 교류 지원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는 노력을 지속해왔으나 마땅한 인력이 없었다. 이에 한정된 인력 풀에서 이뤄진 불가피한 조치였다”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비리에 직접 관여한 인물은 아니며, 감사원이 게임위에 요청했던 처분 요구사항에도 본부장 사퇴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작년 6월에 게임위가 발표했던 후속조치가 ‘본부장 사퇴’ 하나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일환이었던 인사결정 일부가 원래대로 돌아오며, 후속대응에 게임위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 수 있다.

아울러 게임위는 올해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 게임 심의 민간이양 등 주요 사안을 맡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기에, 작년 6월에 다짐했던 조직쇄신을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을 게이머 입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실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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