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PS에서 핵 프로그램은 유저와 개발자 모두의 골칫거리다. 유저 입장에서는 게임에 빠르게 흥미를 잃게 되고, 유저 감소는 게임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FPS를 서비스하는 게임사는 지속적으로 안티 치트 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를 사용하는 부정행위 유저를 추적해 차단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FPS를 만든 개발사에서 스스로 만든 게임에 핵 프로그램을 공식으로 지원한다면 어떨까? 오는 3월에 스팀 출시를 예고한 FPS 신작 ‘치터스 치타(Cheaters Cheetah)’는 이러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배경은 이렇다. 인기 있는 온라인 FPS에서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 적발되어 감옥에 갇힌 치터(Cheater)들이 처벌의 일종으로 치타가 되어 ‘치터스 치타’에 강제로 참여한다. 승자는 ‘밴 해머(BAN Hammer)’를 받아 패자를 게임에서 밴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치터스 치타에는 개발사에서 직접 지원하는 각종 핵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벽 너머를 볼 수 있는 월핵, 자동으로 적을 조준하는 에임봇, 빙글빙글 돌며 상대가 조준하기 어렵게 하는 스핀봇이 포함되어 있다. 제작진은 전직 핵 프로그램 개발자의 도움을 받아 게임 내에 여러 핵 프로그램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지원하는 모드도 다양하다. 우선 모든 유저가 월핵만 사용하는 레짓(legit, 합법적인) 치트 모드와, 월핵∙에임봇∙스핀봇이 모두 활성화되는 레이지 치트 모드가 있다. 이어서 일반적인 데스매치부터 월핵만 쓰는 유저 여러 명과 모든 핵을 쓰는 유저 1명과 대결하는 레이지 보스 모드, 레이지 치터가 되어 AI 봇을 상대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가 마련된다.
FPS의 대표적인 문제로 손꼽히는 핵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재해석한 신작이 과연 어떠한 재미를 선보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치터스 치타는 3월에 스팀에 발매되며,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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