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라트로는 포커를 소재로 삼았으나 사행성 플레이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사행성 모사'를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가 되며 심의를 다시 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0일에 청소년이용불가에서 15세 이용가로 연령등급이 재조정되며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이번 등급조정은 트럼프 카드, 마작, 화투 등이 등장하는 게임에 플레이 맥락이나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주던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심의 방향에 대한 작은 변화를 보여줍니다. 아울러 게임위는 등급결정 후 이의신청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재등급 분류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점 등 기존 제도에 미비한 부분이 발견됐고, 이에 대한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국내 게임 심의는 기준이 불명확하고, 일부 결과는 업계 및 게이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제는 해소된 발라트로 청소년이용불가 사태도 이를 대표하는 사례입니다. 다만 관련 법 개정 등이 이어지며 게임 심의와 이를 담당하는 게임위도 달라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라트로 연령등급 재조정 외에도, 청소년이용불가 게임 심의를 민간으로 넘기는 절차도 준비 중이죠.
최근 대선을 앞두고 “믿어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바꾸겠습니다!”라는 말이 수도 없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후보 다수가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외침이 구호로만 남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게임위 역시 서태건 위원장이 취임한 후 게임 심의를 민간으로 넘기고 사후관리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하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슈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게임위와 게임 심의가 이번에야말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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