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에 거주지 짓고 행성 탐험, 림월드 오디세이 발표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생존게임 ‘림월드’의 플레이가 더 확장된다. 거대한 함선에 거주지를 건설하고, 행성 곳곳을 돌며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신규 확장팩 ‘오디세이’가 발표됐다.

림월드 개발사인 루데온 스튜디오(Ludeon Studios)는 12일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새로 출시되는 확장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핵심은 함선을 집으로 삼아 곳곳을 누빌 수 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중력부양선을 여러 정착민이 살아가는 거주지로 꾸밀 수 있다. 처음에는 구동기, 방 몇 칸, 연료 등이 끝이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구실, 숙소, 작업실 등을 갖춘 이동식 정착지로 만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중력 코어를 획득하면 부양선을 확장해 더 멀리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탐험 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환경과 랜드마크도 추가된다. 우선 새로운 환경으로는 거대한 버섯이 가득한 어둠숲, 한때 부흥했으나 폐허가 된 도시인 스카랜드, 예기치 못한 가뭄을 유의해야 하는 초원, 검치호랑이가 배회하는 빙하 평원, 뜨거운 화산 지대인 용암 평원이 등장한다.

새 확장펙을 통해 추가되는 랜드마크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다양한 지형이 형성된다. 크레바스나 협곡과 같은 깊은 지형, 바다에 있는 섬이나 군도, 정착지로 개조할 수 있는 버려진 건물, 각종 자원이 있는 고대 시설 등이 등장한다.

대기권을 넘어 우주로 갈 수도 있다. 인공위성을 탐사하거나, 광물이 풍부한 소행성에서 채굴 작업을 전개하는 식이다. 다만 우주는 산소가 없고 춥기에, 정착지 건설과 정착민 관리에도 위협적인 환경에서 보호해야 한다.

각 지역에서는 새로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알파 트럼보 포획, 고대 용병 벙커 습격, 소행성 광산 채굴 등이다. 다만 행성의 하늘에서 끝없이 양산되는 메카노이드의 위협을 주의해야 한다. 이들이 생산되는 메카노이드 군락을 파괴할지, 그 힘을 이용할지는 유저 선택에 달렸다.

새로운 적 등장에 맞춰 신규 무기도 추가된다. 실내 장악에 특화된 단총신 산탄총, 조준을 못하는 정착민도 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도록 돕는 AI 보조 소총 등이다. 드론도 활용할 수 있으며, 적을 추적하는 ‘헌터 드론’, 상대를 마비시키는 ‘와습 드론’ 등이 등장한다.

40종 이상의 새로운 동물도 등장한다. 이들을 길들여 여러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울음소리로 적을 위협하는 마스토돈이나 알파 트럼보를 방어나 전투 등에 동원하는 식이다. 여기에 낚시도 추가된다. 지역별로 낚을 수 있는 물고기가 다르며, 참치와 같은 식용 물고기 외에도 특이한 어획물도 획득할 수 있다.

색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림월드의 신규 확장팩 ‘오디세이’는 오는 7월에 발매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확장팩 발표에 맞춰 1.6 업데이트 베타 버전 테스트가 시작됐다. 가장 큰 부분은 최적화다. 이를 토대로 1.6 버전에서는 모든 확장팩을 활성화한 후 로딩 시간이 18.57초에서 4.66초로 줄어든다. 이 외에도 상단 캠프 편의성 개선, 건물 업그레이드 개선, 날아다니는 동물, 방어구와 무기 조정, UI 개선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방 건설 부분에서 병원, 연구실 등 용도가 정해진 방에는, 방에 맞는 가구와 시설을 배치해야 효율이 높아지도록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