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스위치 불법 복제 사이트 'NSW2U'를 폐쇄했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FBI가 성명을 내고 총 7곳의 불법 복제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트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손해액만 해도 1억 7,000만 달러(약 2,343억원)에 달한다
▲ 불법복제 게임물을 유통했던 NSW2U의 폐쇄 전 모습 (사진출처: Wayback Machine 아카이브)
FBI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불법 비디오게임 유통 사이트 7곳을 폐쇄하고 인프라를 해체하는 대규모 단속을 벌였다. 해당 사이트 7곳이 닌텐도 등 게임업계에 입힌 손해는 1억 7,000만 달러(약 2,343억원) 수준이다. 이번 작전에는 네덜란드 FIOD(재무정보조사국)도 협력해 국제적 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폐쇄된 사이트는 '[疑わしいリンクは削除されました]', 'nswdl.com', 'game-2u.com', 'bigngame.com', 'ps4pkg.com', 'ps4pkg.net', 'mgnetu.com'까지 7곳이다. FBI 애틀랜타 지부는 이들 불법 복제 사이트의 도메인과 서버를 압수하고, 결제 계좌 동결, 미러 사이트 봉쇄 등 인프라를 완전히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트는 4년 이상 운영되며 인기 게임들을 유통해 왔다. 일부 게임의 경우 정식 출시일보다 더 빨리 올리는 등 게임 마케팅에도 심한 지장을 끼쳤다.
▲ FBI에 의해 폐쇄된 NSW2U (사진: 게임메카 촬영)
FBI는 이들 7곳 사이트에서 지난 2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총 320만 건의 불법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위 피해액은 이를 역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된 사이트들은 닌텐도 스위치 뿐 아니라 PC, 플레이스테이션, Xbox 등 다양한 플랫폼 콘텐츠를 불법 유통해왔다.
이번 단속은 닌텐도가 최근 스위치 2 출시와 함께 불법 복제 단속에 더욱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시점에 이루어져 주목받고 있다. 닌텐도는 스위치 2에서 부정 사용이 감지될 경우 기기 자체를 블록하는 강경책을 적용하는 등 불법복제물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
FBI는 이번 수사에 협력한 네덜란드 FIOD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