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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과 액션 모두 크퀘보다 좋아진, 가디스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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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스오더 메인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디스오더 메인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기자에게 모바일게임 중 가장 몰입해 즐긴 작품을 정해보라고 하면,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꼽는다. 자동 전투가 주류를 이루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블록과 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동 전투는 참신함으로 다가왔고, 픽셀트라이브 특유의 감성적인 도트 그래픽도 기자를 사로 잡았다. 서비스 기간 내내 플레이 하진 않았어도 생각날 때마다 복귀하는 작품이었는데, 그만큼 서비스 종료 소식이 들렸을 때는 유난히 아쉬움이 컸다.

그러던 중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진이 속한 픽셀트라이브에서 신작 ‘가디스오더’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들리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기존 전투 시스템 대신 패링과 회피, 공격을 중심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으로 바뀌었지만, 특유의 타격감과 감성적인 도트 그래픽은 그대로였기에 기대감도 컸다.

그런 가디스오더가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지난 7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 시연회에서 가디스오더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직접 플레이한 가디스오더는 전작보다 발전된 그래픽과 연출을 선보이는 동시에, 패링과 태그 액션으로 구현한 손맛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특유의 픽셀 그래픽 연출, 크퀘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

가디스오더는 암흑으로 인해 멸망에 가까워진 세계를 조명하며 시작한다. 이를 막기 위해 주인공이자 왕녀 ‘리즈벳’과 동료들은 여신과 힘을 합쳐 맞서 싸웠으나, 강대한 암흑의 힘을 막지 못한다. 이에 리즈벳은 과거의 영웅들이 암흑을 물리치고 평화로운 미래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여신의 힘을 빌려 마법과 기술, 지식이 담겨 있는 비전서 ‘가디스오더’를 과거로 전송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동료들이 희생되고 리즈벳 역시 위기에 몰리지만, 간신히 가디스오더를 과거로 전송하는 데 성공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가디스오더가 조각조각 찢겨 세계 곳곳에 떨어지고, 리즈벳 본인 역시 과거로 되돌아간다. 과거로 전송된 리즈벳이 암흑을 물리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가디스오더를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는 것이 주요 서사다.

▲ 세계를 구하기 위해 '가디스오더'를 과거로 보내려는 리즈벳과 여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암흑의 힘에 의해 가디스 오더가 파괴될 위기에 처하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리즈벳이 몸을 던져 가디스오더와 함께 과거로 전송되낟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리즈벳이 몸을 던져 가디스오더와 함께 과거로 전송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은 이러한 서사를 전작보다 한층 진화된 연출로 그려낸다. 픽셀트라이브 특유의 픽셀 그래픽 감성을 유지하는 한편, 배경과 캐릭터 디자인이 보다 세밀해졌음이 느껴졌다. 특히 컷신에서 캐릭터 동작이 어색한 느낌이 있었던 크루세이더 퀘스트와는 달리, 가디스오더는 캐릭터 동작과 표정이 눈에 띄게 풍부해졌다.

여기에 역동적인 카메라 연출과 화려한 스킬 효과까지 더해지며 상당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시연 버전에서는 약 20분 간 프롤로그를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컷신 비중이 꽤 많았음에도 20분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렸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웅장한 배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웅장한 배경 (사진: 게임메카 촬영)

캐릭터 몸짓과 표정도 풍부해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캐릭터 몸짓과 표정도 풍부해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패링·태그 액션 위주의 전투, 손맛은 살리고 난이도는 낮췄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전투는 앞서 언급했듯 블록과 체인을 활용해 캐릭터 스킬을 발동하는 구조였는데, 해당 시스템의 장점은 조작은 간단하지만 전략성이 깊다는 것이었다. 가디스오더로 넘어오며 기본적인 조작법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입문은 쉽고, 숙련은 어려운 전투’를 표방하고 있었다.

우선 기본적인 전투 시스템은 공격, 스킬, 궁극기를 활용해 적을 처치하고, 패링과 회피를 활용해 반격하는 방식이다. 공격 버튼만 연타하면 콤보가 발동될 뿐 아니라, 적이 공격하면 직전에 붉은색 경고 효과가 출력되기 때문에 패링이나 회피도 쉽다. 두어 번만 해보면 액션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금방 감을 잡을 수 있다. 여기에 화려한 연출을 더한 패링과 궁극기 손맛도 합격점이었다.


기본 공격과 스킬을 중심으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본 공격과 스킬을 중심으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패링으로 손맛을 (사진: 게임메카 촬영)


궁극기로 보는 맛을 더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궁극기로 보는 맛을 더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간편한 조작은 전투가 단조로워질 위험이 있다. 이를 위해 가디스오더는 3인 태그 액션을 더했다. 가디스오더의 전투는 3인 파티로 진행되며, 플레이어가 캐릭터 한 명을 조종하고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바꿔가며 싸운다. 캐릭터 전환 시 ‘링크 게이지’라는 특수 게이지가 충분하다면, 교체된 캐릭터가 전장에 남아 플레이어와 함께 전투에 참여한다. 

특히 태그 액션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링크 게이지를 소모해 파티원을 교체한 뒤 궁극기를 사용하면, 모든 파티원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협력기가 발동한다. 또한 태그를 잘 활용하면 스킬 후딜을 캔슬해 짧은 시간에 높은 대미지를 쏟아 붓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에 따라 대미지 차이가 상당히 크기에, 태그 액션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곧 숙련도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링크 게이지를 적절히 활용하면, 파티원 3명이 동시에 전투에 참여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링크 게이지를 적절히 활용하면, 파티원 3명이 동시에 전투에 참여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종합적으로 가디스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맛은 살리는 동시에 한 단계 진화한 결과물이었다. 감성적인 도트 그래픽은 여전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전작에는 없던 배경과 연출, 캐릭터 동작이 게임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액션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느낌이었다.

전반적인 틀은 완성된 만큼, 장기 서비스를 위해서는 밸런스와 적절한 BM 수립이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고, 무과금 유저도 캐릭터 돌파를 끝까지 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방향성을 유지하고 유저 피드백을 꾸준히 수용한다면, 크루세이더 퀘스트 이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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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스오더 2025년 3분기
플랫폼
모바일
장르
액션 RPG
제작사
픽셀트라이브
게임소개
가디스 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 핵심 개발진이 모인 개발사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 RPG다. 픽셀 그래픽을 기반으로 전작보다 액션을 한층 강조했으며, 자동 전투 없이 수동 조작이 주를 이룬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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