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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펀존 사라진 천호의 신흥 성지, 대빵오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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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메카 독자 여러분, 성지순례의 Ryunan입니다. 역대급 폭염이 연일 우리를 괴롭히는 요즘입니다. 이런 날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은 게임센터에 가서 마음껏 아케이드게임을 즐기는 것이 어떨까요? 더위를 피해 새로운 아케이드게임 성지를 찾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지순례 첫 코너, 천호 펀존 게임센터 이후 10여 년…
▲ 성지순례 첫 코너, 천호 펀존 게임센터 이후 10여 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성지순례] 코너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방문했던 게임센터가 어딘지 아시나요? 지금은 폐업한 천호 '펀존 게임센터’ 였습니다. 당시 펀존 게임센터는 서울 강동구 최대 번화가인 천호역의 천호동 로데오거리 한복판에 위치하여 강동구 게임 유저들의 목마름을 해소해주던 장소였지요.

이 곳은 지금 어떻게 바뀌었을까?
▲ 이 곳은 지금 어떻게 바뀌었을까?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펀존 게임센터가 폐업한 이후의 천호동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천호동 로데오거리로 들어가는 입구를 따라 안쪽으로 쭉 들어가보겠습니다.

짱오락실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체인, ‘대빵오락실’
▲ 짱오락실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체인, ‘대빵오락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천호 대빵오락실 약도
▲ 천호 대빵오락실 약도

최근 새롭게 늘어나고 있는 새로운 게임센터 체인이 있습니다. 바로 ‘대빵오락실’ 이라고 해요. 이 게임센터의 세력 확장도 무시무시한지라 크레인게임(인형뽑기)을 필두로 전국 번화가 곳곳에 매장을 급격히 늘렸습니다. 천호동 로데오거리에도 최근 ‘대빵오락실’이 새롭게 오픈했는데요, 이번에 방문한 곳도 여기입니다. 참고로 천호동 로데오거리 내 대빵오락실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크레인게임 전문, 다른 한 곳은 크레인+아케이드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일단 아케이드게임이 함께 있는 ‘천호 2호점’으로 향해봤습니다.

여기도 주력은 크레인게임
▲ 여기도 주력은 크레인게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대빵오락실 체인은 짱오락실과 마찬가지로, 크레인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는 1층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크레인게임 위주입니다. 천호 2호점의 경우 총 두 개 층으로 매장이 구성되어 있는데, 매장 바깥쪽은 크레인게임으로, 안쪽은 아케이드게임이 있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지하층으로 연결됩니다.

크레인게임 구역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케이드게임 공간이
▲ 크레인게임 구역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케이드게임 공간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1층 안쪽으로 가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몇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건슈팅게임인 탑건 3, 마스터 스나이퍼 V2, 웨이브 라이더즈 X-trame, 그리고 레이싱게임인 세가의 Apex Rebels 아케이드가 각 한 대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들 위주 구성으로, 큼직한 모니터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 좋은 화려한 기기들입니다.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생소한 게임들이 많다?
▲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생소한 게임들이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벽쪽에도 가벼운 체감형 게임들이 있습니다. 스위트랜드를 중심으로 건슈팅 게임 SKULL OF SHADOW, 트럭 게이싱 게임 BIGFOOT MAYHEM, 그리고 농구 머신 한 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간 성지순례를 다니며 접해보았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건슈팅, 레이싱게임 대신 여기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소 생소한 장르의 체감형 게임들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신비의 계단
▲ 지하와 1층을 연결해주는 신비의 계단 (사진: 게임메카 촬영)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 봤습니다. 계단에도 이렇게 ‘대빵오락실’ 의 로고가 붙어 있고, 주황색 계단 양옆으로 네온사인 간판을 통해 게임센터라는 분위기를 냅니다. 확실히 어두침침했던 옛날 오락실의 이미지는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살짝 어두침침하지만 더 넓고 쾌적해서 좋다
▲ 살짝 어두침침하지만 더 넓고 쾌적해서 좋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하는 전반적으로 지상에 비해 살짝 어두운 편이지만, 그래도 곳곳에 이렇게 네온사인 간판이 설치되어 있어 어두침침한 분위기까진 아닙니다. 지하는 크레인게임 없이 전부 아케이드게임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지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간도 넓고 여유 있는 느낌이에요. 그만큼 지하까지 내려오는 사람들도 다소 적은 편입니다. 일단 계단 측면에 지폐교환기가 한 대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 펀치머신이 하나 보이네요.

이제 익숙한 게임들이 나온다
▲ 이제 익숙한 게임들이 나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하에는 다른 게임센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게임들이 많이 보입니다. 먼저 볼링게임인 스페이스 볼링, 그 옆으로 게임센터에서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건슈팅게임 레이징 스톰, 그리고 2018년에 발매된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의 최신작 ‘스칼렛 던’ 이 펀치머신과 함께 한 대씩 나란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레이싱게임 구역, 아쉽게도 이니셜D는 없다
▲ 레이싱게임 구역, 아쉽게도 이니셜D는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왼편 벽은 레이싱게임 구역, 마리오카트DX와 오버테이크DX, 그리고 타이완의 게임회사 IGS의 오토바이 레이싱게임 스피드 라이더 3DX가 나란히 한 조씩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센터 레이싱게임의 대명사이자 가장 인지도가 높다 말할 수 있는 이니셜D 시리즈는 아쉽게도 이 게임센터엔 설치되어 있지 않네요.

리듬게임 구역, 펌프 잇 업과 태고의 달인이 나란히 사이좋게
▲ 리듬게임 구역, 펌프 잇 업과 태고의 달인이 나란히 사이좋게 (사진: 게임메카 촬영)

왼편은 리듬게임 구역입니다. ‘신 태고의 달인’ 한 대와 함께 펌프 잇 업 최신작, ‘2024 피닉스’ 가 총 두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펌프의 경우 기체 점검인지 제가 방문했을 때 한 대는 모니터가 뜯겨져 보수 중인 상황이더라고요. 펌프는 좀 더 제대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갈아신을 수 있는 슬리퍼, 그리고 가방보관함과 선풍기를 따로 설치해 놓았습니다. 가볍게 즐기는 유저도 그렇지만 마니아 유저들을 노린 것도 있겠지요. 플레이 요금은 1,000원으로 타 게임센터와 동일.

농구공이 밖으로 날아가지 않게 조심
▲ 농구공이 밖으로 날아가지 않게 조심 (사진: 게임메카 촬영)

펌프 잇 업 왼편으로 ‘STREET HOOPS’ 라는 농구게임이 두 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쪽의 경우 농구 골대 뒤로 모니터가 달려 있는 모습이 조금 이색적이네요. 자칫 게임 중 펌프 쪽으로 농구공이 잘못 날아가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이제는 아케이드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진 ‘철권’
▲ 이제는 아케이드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진 ‘철권’ (사진: 게임메카 촬영)

농구 뒷편으로는 ‘타겟헌터3’ 라는 이름의 사격게임 세 대, 그리고 네트워크가 끊겨 로컬 모드로 돌아가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가 한 조 가동되고 있습니다. 철권의 경우 이 곳에서 가동하는 모든 기체 중 유일한 스틱형 비디오게임이기도 한데요, 이제 비디오게임의 경우 버블보블이나 테트리스 같은 추억의 고전게임이 아닌 이상 게임센터에서 퇴출되어가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캐주얼게임은 언제나 인기가 많습니다
▲ 캐주얼게임은 언제나 인기가 많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안쪽으로는 캐주얼게임인 더 비시바시, 사진에는 한 대만 나왔지만 실제로는 두 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오른편으로 틀린그림찾기5가 한 대 있습니다. 틀린그림찾기의 경우 최근 다녀온 일산 킨텍스의 플레이엑스포에서 후속작인 6이 출시되어 체험을 해본 적 있는데요, 아직은 그게 많이 아케이드에 깔리지 않은 모양. 아마 조만간 교체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볍게 즐기는 유저들 위주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이 게임들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 인기가 좋은 편이네요.

첫 매장에서 도보 20초, 근거리에 붙어있는 대빵오락실 천호 1호점
▲ 첫 매장에서 도보 20초, 근거리에 붙어있는 대빵오락실 천호 1호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까지가 천호 2호점이었고요, 이후 매장을 나와 도보로 약 20초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별도의 다른 매장 ‘대빵오락실 천호 1호점’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다른 지점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사실상 거의 붙어있어 같은 매장이라 봐도 될 법합니다. 참고로 이 곳은 2호점보다 조금 먼저 오픈했는데, 원래 여기에 아케이드게임도 몰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2호점 오픈 이후 대부분의 아케이드게임은 2호점으로 넘어가고, 여긴 크레인게임 전문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크레인게임 전문 매장으로 운영 중
▲ 현재는 크레인게임 전문 매장으로 운영 중 (사진: 게임메카 촬영)

벽쪽을 중심으로 크기가 큰 경품 인형이 들어있는 대형 크레인게임, 중앙으로는 가방 등에 달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인형들이 있는 미니 사이즈 크레인게임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형 크기에 따라 크레인게임기 플레이 요금도 천차만별인데요, 작은 인형들이 있는 왼편은 500원, 그리고 큰 인형들의 경우 한 판 2,000원짜리 기기들도 있습니다.

꼬치구이 뽑기 기기
▲ 꼬치구이 뽑기 기기가 보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경품들은 상당히 내실 좋게 갖춰놓은 편이고 특히 인기 있는 캐릭터 상품의 경우 뽑기 기기 앞에 저렇게 팝업 간판도 걸어놓은 걸 볼 수 있어요. 인기 만화인 ‘귀멸의 칼날’의 주요 캐릭터인 ‘렌코쿠 쿄주로’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군요. 그 옆으로 B.Duck, 그리고 포켓몬스터의 메타몽 경품이 있는 크레인게임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크레인게임의 경품들도 일본처럼 상당히 전문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인형뽑기 봤어?
▲ 이렇게 큰 인형뽑기 봤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 거의 코인노래방 단독부스급에 필적할 정도의 크레인게임도 한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른편에 보이는 펀치 머신과 비교해보면 저 안에 들어있는 인형 경품들이 얼마나 큰 지 가늠이 갈 것입니다. 이렇게 큰 초대형 크레인은 그간 성지순례 게임센터를 다니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데요, 워낙 큰 기기라 매장에서도 가장 구석진 곳에 단 한 대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기 크기도 자이언트! 플레이 요금도 자이언트!
▲ 기기 크기도 자이언트! 플레이 요금도 자이언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플레이 요금도 무려 한 판에 5,000원! 자이언트 인형뽑기란 이름의 이 대형 크레인게임을 단 두 번만 플레이해도 1만원이 순삭! 과연 여기서 초대형 인형을 뽑아갈 용자는 얼마나 될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인형을 못 뽑아 쌓인 스트레스, 여기서 풀자
▲ 인형을 못 뽑아 쌓인 스트레스, 여기서 풀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자이언트 인형뽑기 오른편으로는 세 대의 펀치 머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게임은 매장 입구쪽에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지만, 여기는 매장 가장 안쪽에 설치되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미관상 일부러 구석진 곳으로 몰아놓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인형이 안 뽑혀 스트레스가 쌓이면 여기서 스트레스 풀고 가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다시 유행을 탄 인형뽑기 열풍, 천호동도 예외일 순 없지만…
▲ 다시 유행을 탄 인형뽑기 열풍, 천호동도 예외일 순 없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현재 천호동 로데오거리 뿐 아니라 다른 번화가에도 한 번 유행이 불었다 식었던 것으로 알고 있던 크레인게임 유행이 다시 불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크레인게임 경품 상한 제한이 풀리며 일어난 현상 같은데요, 한때 사라졌던 뽑기방과 가챠샵이 다시 늘어났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당장 이번에 소개한 천호동 대빵오락실 맞은편에도 ‘짱오락실 천호점’이란, 간판은 게임센터지만 내부엔 크레인게임밖에 없는 매장이 새롭게 오픈했고 말이죠.



이번엔 인형뽑기와 함께 가챠샵도 유행 중
▲ 이번엔 인형뽑기와 함께 가챠샵도 유행 중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심지어 짱오락실 천호점 왼편으로는 ‘캐치 가챠 샵’ 이라는 이름의 크레인게임, 그리고 가챠(가샤퐁) 완구를 취급하는 전문 매장도 열었습니다. 이 곳은 아예 매장을 내부적으로 반으로 나눠 한 쪽은 가챠, 한 쪽은 크레인게임으로 나눠 운영 중이고, 안쪽에 구색맞추기 용으로 약간의 아케이드게임을 몇 대 설치해 놓았습니다.

과연 이 유행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 과연 이 유행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 게임메카 촬영)

유행이 불면서 한때 고사 직전까지 갔던 아케이드게임센터가 체인의 형태로 변화하여 다시 살아나고 있는 건 굉장히 반가운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최근 생기는 이런 체인형 게임센터들을 포함, 신규 매장들은 내실 있는 아케이드게임보다 인형뽑기, 가챠 등의 경품 게임을 메인으로 내세워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아케이드는 구색맞추기, 혹은 아예 없는데 간판에는 ‘게임센터’라 표기돼 있어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가는 라이트 유저들도 중요하지만, 진득하게 앉아 오래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 유저들을 위한 아케이드 게임센터도 함께 늘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아케이드 게임센터는 게임문화를 가장 쉽고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니만큼, 순식간에 변하는 유행만 따라가기 보다는 게임 유통업의 한 축으로서 오랫동안 유지되는 게임센터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번 성지순례 편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천호 대빵오락실 근처 맛집 1. 날은 덥지만 국밥은 못 참지. 마포집

지금 같은 폭염에 이걸 소개해주면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냐고 화를 낼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이열치열 국밥의 민족 아니겠습니까! 천호역 근처에 상당히 맛있는 국밥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왠지 마포구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이름의 ‘마포집’ 이라는 곳인데요, 얼핏 고기집 이름처럼 생겨 삼겹살과 돼지갈비를 팔아야 할 것 같지만 고기 대신 국밥을 메인으로 파는 국밥전문점입니다. 

대표메뉴는 단연 소고기국밥. 된장과 콩나물을 넣고 푹 끓인 개운하고 구수한 국물에 큼직한 쇠고기를 숭덩숭덩 썰어넣은 소고기국밥입니다. 푸짐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건 물론, 뜨끈한 국물이 몸 안에 스며들어 든든한 기분이 듭니다. 매장 안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았으니 여름에도 땀 흘리지 않고 뜨끈한 국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표메뉴: 소고기국밥(1만원), 선지해장국(1만원), 냉면(8,000원)



마포집 대표메뉴, 소고기국밥
▲ 마포집 대표메뉴, 소고기국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포집 약도
▲ 마포집 약도

천호 대빵오락실 근처 맛집 2. 두꺼운데 부드럽게 씹히는, 얌얌카츠

최근 몇 년 새, 국내 돈까스 업계에도 두꺼운 일본식 돈까스들이 많아졌습니다. 전체적인 품질도 급격이 높아져, 일부는 일본 맛집들에 버금갈 만한 수준까지 올라갔죠. 그 중 천호동에서 입소문을 타며 떠오르기 시작하는 곳. 작은 한 칸 짜리 가게 ‘얌얌카츠’ 입니다.

이 곳은 바 테이블이 전부라 여럿이 가기엔 조금 부적합할 수 있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불편을 충분히 감수할 만큼 맛있는 돈까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메뉴인 등심(로스)카츠는 고기가 매우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입 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환상적입니다.

대표메뉴: 로스카츠(1만 4,500원), 히레카츠(1만 5,500원), 특로스(1만 7,000원)



▲ 얌얌카츠 대표메뉴, 로스카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얌얌카츠 약도
▲ 얌얌카츠 약도

천호 대빵오락실 근처 맛집 3. 초벌구이한 흑돼지를 올린, 쭈꾸미도사

천호동 근처엔 '쭈꾸미골목'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쭈꾸미볶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몰려있는 골목으로 유명했는데요, 가장 유명한 집은 단연 날치알을 듬뿍 올려주는 볶음밥으로 알려진 ‘독도쭈꾸미’ 입니다. 그런데 최근 다른 쪽으로 포인트를 잡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또 하나의 신흥강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쭈꾸미도사’ 입니다.

이 곳의 쭈꾸미는 다른 가게들 대비 가격이 약간 높은 편인데요, 대신 그만큼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지리산 흑돼지를 쭈꾸미볶음에 함께 넣고 볶아준다는 것. 비계와 껍질이 적당하게 붙은 진짜 흑돼지를 초벌구이 해, 양념이 된 쭈꾸미와 함께 철판 가득 담아줍니다. 쭈꾸미와의 조합도 아주 좋고요.

대표메뉴 : 흑돼지쭈꾸미(1인분 1만 6,000원)



쭈꾸미도사 대표메뉴, 흑돼지쭈꾸미
▲ 쭈꾸미도사 대표메뉴, 흑돼지쭈꾸미 (사진: 게임메카 촬영)

쭈꾸미도사 약도
▲ 쭈꾸미도사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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