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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God Save Birmingham)'은 첫 공개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공개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세밀한 물리 엔진과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여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관심을 집중시켰고, 현재는 명실상부한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게임메카는 21일 열린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갓 세이브 버밍엄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시연 버전은 별다른 미션 없이 게임 내 장소를 돌아다니며 좀비와 맞서는 것 정도만 가능했지만, 그것만으로 이미 틀은 확실히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의 무대는 14세기 영국이다. 중세 유럽하면 흔히 떠오르는 왕궁이나 성당 등 고급 건물이 아닌, 하층민들이 허름한 건물에서 모여 사는 판자촌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좀비가 등장한다. 일반적인 좀비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배경인 만큼, 건축 양식이나 마을 분위기, 좀비와 주인공이 착용한 의상 등 참신한 시각적 요소가 플레이어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몰입감을 부여한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세계에서 좀비들을 피해 무사히 살아남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좀비들에게 공격 당하면 체력이 닳으며, 수면과 허기, 목마름도 체력에 영향을 주는 만큼 다양한 요소를 신경 써야 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식재료와 각종 도구를 모으고, 특정 장소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 꾸준한 수면을 취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주요 플레이 흐름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별도 스토리나 퀘스트 등 구체적인 콘텐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레일러에서 주목 받았던 세밀한 물리 엔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게임플레이에서도 좀비가 의자에게 걸려 플레이어에게 다가오지 못하기도 하고, 문을 물건으로 막아 안전 지대를 구축하는 등 물리 엔진을 활용해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었다. 그만큼 게임 내 세계가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이 전해졌다.

특히 무기는 내구도가 있을 뿐 아니라, 쇠스랑으로 6~7대를 때려도 죽지 않을 정도로 좀비의 체력이 높은 편이다. 대신 쓰러진 좀비를 발로 밟을 경우 한 방에 제압할 수 있으며, 의자나 수레바퀴 등 사물을 플레이어가 직접 들고 휘두르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던질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사물을 휘둘러 좀비를 쓰러뜨리고, 이를 밟아 좀비를 손쉽게 처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투로는 좀비 제압이 어려운 만큼, 해당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원활한 진행의 핵심이 된다.
실제로 기자는 플레이 초반 쇠스랑을 쥔 채 좀비들과 맞섰지만, 아무리 때려도 좀비가 쓰러지지 않자 1~2명의 좀비를 상대로 순식간에 위기에 빠지며 게임오버됐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나'라는 우려가 생길 때 쯤 관계자가 옆에 있는 물건을 던져보라는 힌트를 줬는데, 이를 이용해 좀비를 쓰러뜨리고 발로 밟자 쉽게 좀비를 처치할 수 있었다. 덕분에 1~2명의 좀비는 무섭지 않게 됐지만, 많은 좀비가 몰리면 위기에 빠지는 것은 여전히 똑같았기에 긴장감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 외 편의성도 눈에 띄었다. 우선 특정 사물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어떤 재료가 필요한 지 알려주어, 플레이어가 해체나 제작 방법을 몰라 헤매는 상황을 최소화했다. 이에 더해 화면 상단에 위치한 나침반에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우물 등의 방향을 표기하는 등, 플레이어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엿보였다.

종합적으로 갓 세이브 버밍엄은 탄탄한 초석을 갖춘 작품이었다. 14세기 영국이라는 참신한 세계관을 선보이는 동시에, 세밀한 물리엔진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아직 세부 콘텐츠나 스토리는 공개되지 않은 만큼 추후 어떤 방향으로 개발을 이어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초석은 충분히 탄탄한 만큼 불안감보다는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쌓아나갈지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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