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소환사 등극한 PU “서머너즈 워는 인생”

지난 1일(현지시간) 성료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 우승자 PU가 소감을 밝혔다.

컴투스는 지난 4일, SWC2025 월드 파이널 챔피언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역 대표로 출전한 PU가 세계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고 밝혔다. SWC2025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최강을 가리는 행사로, 지난 10월까지 각지에서 예선 및 본선을 거쳐 11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지역을 대표하는 12인의 선수가 첨예하게 맞붙은 끝에 우승의 영광은 PU에게 돌아갔다.

PU는 아시아퍼시픽 지역 A조 예선 패자조 경기에서 본선 티켓을 따내며 올해 대회의 본격적 레이스에 합류, 아시아퍼시픽 컵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이어 월드 파이널에서 LEST, PANDALIK3, RAXXAZ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파죽지세로 격파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상식에서는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미소와 함께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며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장식하기도 했다.

경기 전 PU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서머너즈 워’ 베트남 커뮤니티에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챔피언에 오른 PU는 경기 후 “여전히 꿈꾸는 것 같다”라며, “7년 차 소환사로서 월드 파이널 우승은 오랜 꿈이다. 모두에게 응원과 격려를 받았고, 오늘 이 자리에도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친구들과 팬들이 자신감을 실어주고 승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줬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PU는 지난해에도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개인 첫 경기인 8강 2라운드에서 유럽의 ISMOO에게 아쉽게 패배, 결승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PU는 “당시엔 첫 월드 파이널이라 긴장했다”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고 올해는 자신감이 더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월드 파이널에서는 PU만의 독창적인 덱 구성과 탄탄한 룬·아티팩트 운용이 관객들에게 주목받았다. PU는 “특정 속성이나 몬스터를 위시하는 소환사들이 많다”라며, “월드 파이널인 만큼 독창적인 전략을 선보이고 싶어, 평가절하된 몬스터를 많이 기용함으로써 상대의 허를 찌르려 했다”라고 자신의 덱에 대해 설명했다.

PU는 작년에도 올해도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LEST를 꼽을 정도로 이름난 LEST 팬이다. 이날 그런 LEST를 꺾은 그는 “월드 파이널에서 만난 선수 중 LEST가 가장 어렵고 강한 경쟁자이고 그를 이겼을 때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라며, 여전히 LEST는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함께 LEST를 개막전으로 상대해야 했던 TAKUZO10의 경기를 제일 재미있게 관람했다며, “TAKUZO10은 새로운 전략을 많이 시도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순간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PU는 이처럼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것이 ‘서머너즈 워’를 즐기게 하는 원동력이자 게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평소에도 여러 전략을 연구하고 훈련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라며, “서머너즈 워는 일상이자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들의 응원 덕에 트로피도 쟁취할 수 있었다는 말과 함께 “우승 상금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에 사용하고 싶다”라고도 전했다.

한편, 세계 소환사들의 축제 ‘SWC2025’는 이번 월드 파이널을 끝으로 올해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