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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매장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과 수능 후 특수가 겹치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올해는 그 흐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급상승한 PC 부품 가격으로 인해 콘솔 한 대의 가격이 PC 부품 하나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기 시작했고, 그 결과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거나 신규 PC를 맞추려던 게이머들이 높은 가격을 견디지 못하고 콘솔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도 가격 인상률이 높았던 GPU뿐 아니라 램, CPU, SSD 등 조립 PC의 핵심 부품 대부분의 단가가 일괄 인상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출시 초기 ‘비싸다’는 혹평을 받았던 PS5 프로조차 ‘가성비 하드웨어’로 평가되기 시작했으며, 때마침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까지 더해진 덕에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례까지 확인되는 의외의 상황도 연출됐다.
그래픽카드보다 낮은 가격에 하드웨어 선전한 소니
소니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했다. 기존에는 연내 혹은 지난 해 출시된 신작 중심의 관심이 높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소 달랐다. 램과 그래픽카드, CPU 등 조립형 PC 부품 전반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PC가 아닌 콘솔로 고려하는 유저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몇몇 제품은 품절을 기록하는 드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PS5 디스크 에디션은 약 60만 원대, 디지털 에디션은 45만 원대에 형성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RTX 5060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로, 그래픽카드 하나 값으로 콘솔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던 유저들의 선택을 PS5로 돌린 것으로 보였다. PS5 프로 역시 97만 원대로 가격이 낮아졌는데, 이 또한 유사 사양의 PC 대비 우수한 가성비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게임 타이틀 중에서는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스텔라 블레이드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매 세일마다 큰 폭의 할인을 선보이는 사이버펑크 2077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신작에서는 배틀필드 6가 당연하게도 선전했다. 다만 멀티 플랫폼 동시 출시와 배틀필드 2042에서의 아쉬운 평가 영향으로 전작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었으며, 예약률은 낮고 출시 후 입소문을 듣고 구매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드디어 끝난 수능, 중고 찾는 학생들 많았던 닌텐도
닌텐도 진영은 입문기로 무난한 닌텐도 스위치 1 혹은 라이트 모델의 선호가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스위치 2 보급 이후 중고 시장에 풀린 스위치 1을 찾는 수요가 늘었고,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한 개별 할인 행사에서는 스위치 1 번들팩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유저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 영향으로 스위치 구매 시 함께 찾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포켓몬 시리즈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스위치 라이트 번들팩 판매 증가도 더해진 결과다. 반면 포켓몬 레전드 Z-A 번들 패키지는 스위치 2 전용으로 출시되어, 다른 타이틀의 스위치 1 번들과 함께 Z-A를 별도 구매하는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의 경우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관광객 특성상 포켓몬 레전드 Z-A 스위치 2 패키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번들판은 온라인 다운로드를 전제로 하기에 한국 계정을 만들기 어려운 관광객들은 번들 대신 콘솔과 타이틀을 별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시 후 숏폼과 스트리밍을 통해 콘텐츠가 소개되기 시작하며, 출시 약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신작에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커비의 에어 라이더 시리즈가 국내 유저들에게 반가운 주목을 받았다. 초반에는 평가가 낮아진 마리오 카트 월드의 대체품 정도로 여겨졌고 예약 역시 전작을 즐겨본 이들이 중심이었으나, 간편한 조작과 다양한 콘텐츠가 스트리밍을 통해 소개되면서 파티 게임 용도로 구매하는 젊은 유저가 크게 늘었다.

‘크리스마스’ 특수는 과연? 다소 공허한 신작의 12월
11월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장에 의외의 활기가 돌았다. PC 부품 가격 안정화가 내년까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2월 역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드웨어와 별개로 12월에는 뚜렷한 신작이 없는 상황이어서, 각 매장은 행사와 크리스마스 특수에 더욱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매장별 대응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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