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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이어 8월 매장 또한 힘이 빠질 가능성이 높은 달이었다. 마땅한 기대작이라 할 만한 작품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7월과 달리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소비 촉진을 이끌만한 요소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내 닌텐도 스위치 2 판매가가 환율을 적용했을 때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방문객 증대에 도움이 될 수준이었다. 이에 매장들은 부족한 신작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굿즈 부문이나 매장 확장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었다.
굿즈 판매 비중 증가, 객단가는 줄었지만 매출은 늘어
상대적으로 밋밋할 수 있었던 8월 매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구원투수는 역시 ‘굿즈’였다. 닌텐도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은 매장을 아이파크몰 3층 ‘도파민 스테이션’으로 이전하며 규모를 크게 확장했고, 닌텐도 메인 IP 굿즈들을 공식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팝업 스토어가 열릴 때만 구매할 수 있었던 굿즈들이 정식 입고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해 4월 문을 닫은 용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매장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공식 브랜드 스토어도 새로 들어섰다. 닌텐도 대원샵 옆에 문을 연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인증점 ‘플레이샵’은 오픈과 동시에 다양한 타이틀 구성과 시연대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특히 용산역 바로 옆이라는 높은 접근성 덕분에, 한동안 줄어들었던 PS5 및 PS5 프로 해외 구매자들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굿즈 수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국제전자센터 등 소규모 매장은 ‘가챠퐁’이나 제비뽑기와 유사한 굿즈 중심 제비뽑기 ‘이치방쿠지’ 등 타이틀 대비 저렴하고 아기자기한 굿즈를 주력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트레이딩 카드와 이치방쿠지가 주력이었다면, 올해는 전자식 가챠 기계 도입이 활발해진 것이 눈에 띄었다.
장기 여름휴가와 환율이 맞물려, 하드웨어 선전한 닌텐도
닌텐도 스위치 2는 일반 판매 전환 이후 국내 유저 관심도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은 콘솔이었다. 동일한 하위 호환을 지원했음에도 출시 후 몇 달간 예약 판매를 이어간 PS5와 달리, 짧은 기간 내 현장 판매로 전환했기 때문에 기대 이하의 흥행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반드시 구매해야 할 독점 킬러 타이틀이 없다는 점도 부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7월에 이어 8월에도 해외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노리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렇게 절약한 금액이 타이틀 구매로 이어지며 신작이 부족했던 한 달 치고는 매출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매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타이틀은 포켓몬 레전드 Z-A 스위치 2 에디션으로, “버그가 많았던 이전 포켓몬 시리즈의 문제가 하드웨어 성능 덕분에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한다.

중고 타이틀 문의에서는 의외의 작품도 언급됐다. 바로 할로우 나이트다. 오는 9월 4일 출시 예정인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은 할로우 나이트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중고 타이틀을 찾는 수요가 많았다는 것. 이 때문에 “국내에는 디지털판으로만 공식 발매됐다”는 안내를 자주 해야 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퍼스트파티 수혈 시급, 타이틀 하나에 오가는 PS 매장 희비
PS5를 취급하는 매장들은 8월 타이틀 판매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핵심은 신작 공백 문제였다. 상대적으로 기대를 모을 만한 타이틀들이 8월 말에 몰려 있어 구매자 수요가 8월과 9월로 분산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관심을 모은 작품은 슈퍼로봇대전 Y와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다. 그러나 이들 역시 스페셜 에디션을 제외하면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예약 구매자들의 반응은 적당한 수준에 그쳤고, 일반 구매자들은 주말에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하드웨어 판매 또한 특별한 성과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전망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8월의 공백을 메워줄 9~10월 기대작들이 예약 구매를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매장들이 분주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작이라도 패키지판을 출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지만, 당장 9월 출시 예정인 보더랜드 4와 데몬 엑스 마키나 등은 확고한 팬층을 바탕으로 갈증을 풀기에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최근 멀티 플랫폼 게임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콘솔 개발사들이 퍼스트파티 신작을 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여러 매장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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