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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기대작 적은 7월, 분위기 띄운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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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지난 달에 비해 홍보물의 변화도 미미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상대적으로 지난 달에 비해 홍보물의 변화도 미미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7월은 기대작이 적은 달이었다. 동키콩 바난자, 명말: 공허의 깃털(이하 명말) 정도만 물망에 올랐고, 이 중 명말은 출시 직후 스팀 유저 평가가 크게 악회되며 관심도가 크게 줄었다. 이에 매장은 방학 특수로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다소 힘이 빠질 법한 매장에 의외의 주인공이 힘을 불어넣었다. 7월 말부터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다. 지급 기간이 휴가 준비 기간과 맞물리며 의외의 시너지를 냈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생긴 15만 원으로 휴가에 플레이 할 게임이나 주변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직접 매장에 방문한 게이머들이 늘었다. 덕분에 신작이 없었음에도 오랜만에 매장에 활기가 돌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15만 원, 게임도 소비 촉진

7월 매장에 영향을 끼친 요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었다.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매장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었기에 국제전자상가 등 소규모 상점이 모인 단지에 방문한 게이머들이 늘었다. 이번 정책으로 제공된 금액은 다운로드 게임 구매에 이용할 수 없었기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짧고 간결한 게임보다 휴가를 앞두고 쉬는 기간 동안 느긋하게 즐길만한 AAA급 작품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민생쿠폰 사용 가능 매장은 대부분 중고 타이틀을 취급하고 있어 이를 찾는 동향도 확인됐다. PS5 진영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 검은 신화: 오공,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과 슈퍼 마리오 잼버리가 인기를 끌었다.

신작 타이틀에 대한 수요보다는 기존 인기작들, 특히 연내 출시 명작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플레이 타임이 긴 데스 스트랜딩 2나 업데이트로 주목을 받은 엘든 링: 밤의 통치자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주변기기, 보조장치, 굿즈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울러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드파티 컨트롤러를 구매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다수 있었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 2 컨트롤러인 프로콘 2은 물량 부족으로 매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닌텐도 스위치 2 일반판매 전환이 외국인 불렀다

7월 닌텐도 대표작은 동키콩 바난자였다.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의 경우 주간 판매 2위에서 5위 판매량을 모두 더해야 1위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마리오 파티 잼버리+잼버리 TV의 경우는 출시 초기에는 어느 정도 판매됐지만, 1만 원만 지불하면 기존 스위치 패키지에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에 상승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됐다.

서드파티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이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었다.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기에 여름방학 특수는 크게 없으나, 앞서 언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나 휴가비로 게임을 구매해 휴대기로 즐기려는 유저들이 많았다. 2D 탄막 액션게임 테비(TEVI)도 의외의 복병이었다. 2023년에 이미 출시된 게임의 패키지판 발매라 매장에서는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물량을 많이 들여놓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찾는 사람이 많았다. 태비를 찾아 매장을 순회할 수밖에 없는 유저도 많았다.

출시 초기 효과로 3위에 자리했지만, 마리오 잼버리의 롱런을 기대하는 매장 관계자는 드물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압도적인 인기로 주간 1위를 차지한 동키콩 바난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래도 휴가를 맞아 많은 유저들이 시연 혹은 나들이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활기를 찾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래도 휴가를 맞아 많은 유저들이 시연 혹은 나들이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활기를 찾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닌텐도 스위치 2가 예약 판매에서 일반 구매로 전환되면서 매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방문이 늘었다. 특히 면세가 가능한 매장에 방문한 경우가 높았다. 특이한 점은 마리오 카트 월드 번들판이 아닌 하드웨어만 구입한다는 부분이다. 이는 마리오 카트 월드 국내 버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한국 계정 및 핸드폰 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하지 못하는 게임인 셈이다.

명말, 제 2의 오공 아니었다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던 명말은 ‘제2의 오공’이라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오공 수준은 아니라도, 평균 이상의 판매량을 예상하며 물량을 확보했던 매장은 상대적으로 큰 대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매장 대부분에서 데이원 에디션이 재고로 남아 있었고, 추가 구매 문의도 거의 없다. 출시 후 혹평을 확인한 개발사에서 업데이트를 약속했으나, 이것이 언제 반영돼 게임이 안정될 지는 불명이다.

의외로 꾸준히 관심과 수요가 유지된 것은 엘든 링: 밤의 통치자였다. 엘든 링 시리즈 고정팬이 많고, 2인 플레이 업데이트 등 콘텐츠 추가에 소비 쿠폰 영향이 더해지며 오랜 시간 준수한 판매를 기록했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평이다.

분위기를 전환할 PS5 신작이 빠른 시일 내 출시되기를 기대할 따름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분위기를 전환할 PS5 신작이 빠른 시일 내 출시되기를 기대할 따름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예약판매하는 게임 중에는 기어스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의 리마스터작 ‘기어스 오브 워: 리로디드’와 ‘아우터 월드 2’가 관심작으로 떠올랐다. 출시를 앞둔 ‘고스트 오브 요테이’도 눈길을 끌었으나, 컬렉터스 에디션에 대한 수요는 극히 낮았다. 게이머들이 기피하는 주된 이유는 높은 가격에 비해 구성품에 ‘실물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다. 마지막으로 하드웨어는 PS5 디스크 드라이버 수요는 줄고, 전반적으로 디지털 에디션을 구매하는 유저가 늘어나는 추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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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말: 공허의 깃털 2025년 7월 24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린지 게임즈
게임소개
명말: 공허의 깃털은 명나라 말기, 촉 지방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울라이크다. 플레이어는 의복과 장비를 교체, 강화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강력한 적과 보스를 공략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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