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성스러운 대검전사 '세라핌' 17일 출시

펄어비스가 12일, 검은사막 '2025 칼페온 연회'를 통해 겨울부터 봄까지 적용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연회는 글로벌 모험가들의 실시간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9개 언어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장제석 라이브서비스 총괄과 양완수 게임디자인실장이 출연해 주요 업데이트와 향후 방향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번 연회의 핵심 발표 중 하나는 31번째 신규 클래스 ‘세라핌’이다.

17일 한국 서버 출시 후 글로벌 및 콘솔 버전 순차 출시가 예고된 '세라핌'은 양손 대검을 사용하는 여성 클래스로, 기존 클래스와 달리 전승과 각성의 구분이 없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주무기 ‘성약’과 각성 무기 ‘단죄’를 함께 활용하며, 보조무기 ‘봉인구’를 통해 전투 스타일이 변화한다. 더불어 신성력 개방 여부에 따라 외형과 기술 구성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세라핌의 흑정령의 분노 기술 사용 시 ‘빛 강화’와 ‘어둠 강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빛 강화는 빠른 속도감과 연계 중심의 전투를, 어둠 강화는 느리지만 강력한 범위 공격 위주의 전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황과 플레이 성향에 맞춘 전투 선택이 가능하다. 더불어 고유 패시브 스킬 ‘굳건한 의지’를 통해 스킬 연계 단계를 일정 시간 유지할 수 있어, 전투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가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PvE 콘텐츠 전반에 대한 대규모 개편 방향도 함께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최상위 모험가 도전 콘텐츠 확장, 기존 모험가 혜택 강화, 신규 모험가 성장 지원을 세 축으로 삼아 업데이트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에 따라 기존 사냥터 구조와 보상을 전면적으로 손보는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

일례로 ‘별무덤’과 ‘시크라이아 해적 유적(심층)’이 리메이크를 진행한다. 리메이크를 통해 몬스터 능력치 상향 및 신규 기믹과 전투 요소 추가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대신, 전리품과 보상도 이에 걸맞게 강화된. 여기에 에다니아 지역 제피로스 성 인근에는 3인 파티 전용 신규 사냥터도 추가된다.

시즌 서버 졸업 이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콘텐츠 ‘올비아 아카데미’도 발표됐다. 이 시스템은 시즌 서버를 마친 모험가들이 전투와 생활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체험하며 성장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형 콘텐츠다. 올비아 아카데미는 기수제로 운영되며, 커리큘럼을 완료하면 동(V) 검은별 무기 선택 상자와 생활 콘텐츠별 크론석 보상이 지급된다.

기존 모험가와 신규 모험가를 위한 성장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모험가가 일정 공격력 달성 시 추가 성장용 망치 선택 상자가 지급되며, 크론석 수급처는 어둠의 틈과 아토락시온까지 확대된다. 신규 모험가의 경우 시즌 서버 구조를 단순화해 나루 장비를 제거하고 투발라 장비 중심의 빠른 성장이 가능하도록 개편된다.

이어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 확대 계획도 공개됐다. 이번에는 북미 및 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북미 지역에서 ‘하이델 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유럽 지역 모험가를 직접 만나는 ‘VOA(Voice Of Adventurers)’ 행사에 더불어 내년 5월 30일 한국 VOA 행사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과 3월 20일 출시 예정인 신작 ‘붉은사막’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공개했다. 전체 모험가에게 콜라보 크론석 1만 개를 지급하며, ‘붉은사막’을 사전 예약한 모험가에게는 전용 마구와 4세대 반려동물, 장원 가구, 환상마 ‘아두아나트’ 등 특전 아이템을 출시일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돌풍 신규 의상 ‘스포트라이트’에 더불어 연회를 기념한 대규모 인게임 보상도 공개됐다. 초월의 망치 선택 상자 5개와 크론석 2만 개, 발크스의 조언(+400) 등 고가치 보상이 전 모험가에게 지급되며, 연회 종료 이후에는 접속 일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스페셜 접속 이벤트도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