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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그리스 로마 신화 기반의 방대한 세계관과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였다. AI 모드 등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며 향후 순차적인 경쟁 콘텐츠 추가를 앞두고 있다
▲ 제우스: 오만의 신 로그인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지난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AI을 활용해 자동 전투 중심 MMORPG의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작업장을 차단하는 등, 자체 기술을 적용한 여러 콘텐츠를 통해 기존 모바일 MMORPG의 요소들을 강화한 점이 두드러졌다.
직접 플레이한 '제우스: 오만의 신'은 개발진이 예고한 요소 외에도 세심한 완성도가 돋보였다. 대서사진행을 통해 계단형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고, 이용자의 성장 속도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콘텐츠 덕분에 지속해서 제시되는 목표를 달성하는 재미를 갖췄다.
▲ 제우스: 오만의 신 스크린샷 (사진: 게임메카 촬영)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외형
게임의 주 무대인 '테이아' 대륙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신과 인간, 괴물이 공존하는 방대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개발진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시간의 흐름과 날씨 변화를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지중해풍의 테베나 거친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 등 지역별 특색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이용자는 게임 시작 시 로그, 워리어, 메이지, 파라곤 등 4가지 기본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모험을 시작한다. 각 직업은 전투 액션의 완성도를 위해 성별이 고정되어 있으며, 추후 전직 시스템을 통해 경제와 제작에 특화된 직업인 '아티산'을 포함한 총 8개 직업으로 확장된다.
▲ 총 8개의 직업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를 만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커스텀을 통해 만든 캐릭터는 게임 내 컷신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커스터마이징 기능의 경우 헤어, 안구, 체형 등을 수정할 수 있는 다양한 프리셋 기능 제공뿐 아니라, 크기 조절이나 길이 조절, 색상 변경 등 최근 출시된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헤어에서는 투톤, 얼굴 화장에서는 색상 및 농도 조절 또한 가능하며 이렇게 만든 캐릭터를 컷신에서 온전히 제공한다.
기본적인 조작을 배우는 튜토리얼 구간을 필두로, 초반 진행 방식은 기존 모바일 MMORPG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문법을 충실히 따른다. 자동 진행 기능을 통해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임무를 완수해 보상을 얻는 구조이며, 20레벨 구간까지는 주어지는 핵심 임무만 따라가도 막힘 없이 빠른 캐릭터 성장이 이루어진다.
▲ 뛰어난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월드가 인상 깊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계단형 서사 구조로 단기 성장 목표 확고히 해
다만 플레이어가 에픽 48에서 조우하는 보스 ‘하피 여왕’을 마주하면서 진행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에픽에서 만나는 보스들은 기존의 자동 전투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초반 구간이라 여겨 장비 강화를 소홀히 한 채 자동 전투만 유지한 이용자라면 대부분의 공격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난도가 상승한다. 충분한 성장이 필요함을 암시하듯 보스전을 앞둔 단계에서는 요구되는 몬스터 처치량 또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스토리 보스 전투는 추후 진입하게 될 길드 레이드 등 대규모 전투의 형태를 가늠할 수 있도록 평타와 큰 피해를 입히는 장판 패턴으로 구성됐다. 이 피해는 권장 수치를 충족하더라도 상당한 생명력이 감소하는 패턴인 만큼 회피와 이동 등 수동 조작이 필수적임을 암시한다. 보스전에서 패배를 겪은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성장 요소를 탐색하게 된다.
▲ 다양한 캐릭터 강화 콘텐츠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보조 성장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시점도 이때다. 레벨 상승 점수를 활용하는 '에테리온', 열매를 성장시켜야 하는 '신과', 컬렉션 등을 통해 꾸준히 능력치를 강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는 다양한 재화가 요구되며, 해당 재화들은 장비 분해나 강화 실패 등 여러 콘텐츠의 부산물로 획득할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는 반복적인 자동 전투가 필연적으로 요구되지만 피로감은 크지 않다. '제우스: 오만의 신'이 지원하는 'AI 모드' 덕분이다. 유료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에게도 하루 12시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이 시스템은 단순 사냥뿐만 아니라 물약 보급부터 사냥터 이동까지 이용자를 대신해 수행한다. 유료 혜택을 이용할 경우 24시간 동안 AI 모드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시간표 설정을 통해 일일 임무와 던전 순회까지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 일일 미션을 통해 얻는 재료와 장비 강화의 부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오프라인 편의 기능은 길드 콘텐츠인 '징집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성장을 보조한다. 길드장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AI 모드를 가동 중인 길드원을 길드 던전이나 레이드에 소환해 파티원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참여한 길드원 역시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전투력·생태·취향별 분리로 ‘안정적 플레이’ 보장
모바일 MMORPG로 대표되는 경쟁형 게임에서 무차별 대인 공격이나 사냥터 통제는 이용자에게 상당한 피로를 준다. 이러한 요소는 신규 이용자의 정착을 방해해 게임 내 경제와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이용자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전투력과 필드별 환경을 구분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 챕터 진행 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열리는 다양한 콘텐츠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AI 모드 지원으로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일각에서는 고도화된 AI 편의 기능으로 인해 방치형 재화 관리 게임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컴투스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2일부터 길드 레이드, 공성전, 콜로세움 등 핵심 경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향후 평가는 신규 콘텐츠에서 수동 조작과 협동의 재미를 얼마나 입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미다스의 금고와 보스 레이드 등 신규 콘텐츠도 순차 업데이트 중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제우스: 오만의 신'은 모바일 MMORPG의 기존 틀을 급격히 바꾸기보다, 그래픽 품질 향상과 편의성 극대화에 집중한 작품이다. 현재까지는 초기 성장 단계 중심의 구성으로 인해 지나치게 자동화된 인상을 줄 수 있으나,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MMORPG를 지향한 개발진의 초기 기획 의도는 충실히 달성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