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 인터뷰]
유쾌한
방송을 모토로 주어진 콘텐츠 외에도 새로운 재미를 찾아다니는 `킹`.
그는 단순 사냥이 아닌 황금의 미궁 2인 공략, 오토 사냥 등을 방송하며
아프리카에서 인기 급부상 중인 BJ다. 또한 방송을 위해 컴퓨터를 새로
장만할 정도로 열정을 가진 유저이다. 현재 아프리카 전체 순위 88위,
테라 관련 방송으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킹과 파트너 느를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테라의 색다른 재미에 대해 들어 보았다.
아래는
`킹`과 `느`의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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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유쾌한 방송을 하고 있는 `킹`님을 만나보았다
Q:
우선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킹:
안녕하세요. 29살 대전 살고 있고 아프리카에서 방송놀이 하고 있는 BJ킹입니다.
느:
안녕하세요. 킹형과 동거동락 하고 있는 24살 서울 사는 느라고
합니다.
Q:
테라와 방송을 시작한 시기가 어떻게 되는가? 킹:
테라는 오픈 베타 테스트부터 시작했고 방송은 32레벨부터 시작했으니
약 한달 되었습니다.
Q:
그러면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킹:
제가 테라 이전에 MMORPG를 즐겨본 적이 없어서 시청자 분들에게 여쭤보고
정보교환을 하려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아프리카 TV를 즐겨보면서
방송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Q:
방송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킹: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역시 최고의 화질을 시청자 분들에게 선보이려고 하다
보니
한 대의 컴퓨터로는 불가능하더군요. 그래서 두대의 컴퓨터를 활용하여 방송하기 위해 투자도 많이 하였고 각종 부가장비의 셋팅을 설정하기 위해
공부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인격적인 모독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팬이 생기면 안티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하고 좋게 넘기려고 합니다.
Q:
그러면 방송을 하면서 기분이 좋거나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가? 킹:
시청자 분들이 제 개인기나 멘트에 환호해주실 때가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희열도 느낄 수 있지요. 저번에는 평소 방송을 시작하는 시간보다 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아프리카 쪽지로 야근 중에 방송을 보고 스트레스도
풀고 시간도 잘 간다는 내용을 받았을 때 기분 좋고 보람차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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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파트너인 정령사 `느`님
Q:
방송을 보는 평균 인원수가 궁금하다. 킹:
동시 시청자 분들이 약 400여명 정도 됩니다. 최고 시청자 기록은 550명입니다.
Q:
그럼 그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았던 장면이 있는가? 킹:
호평 받았던 장면이라면 역시 황금의 미궁 2인팟 방송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서버 로브 제작 정도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제작 같은 경우 아무래도
옵션을 바꿔 치기 하는 분들이 있어 쉽게 의뢰하지 못하는데 방송을 통해서
공개하다 보니 많이 의뢰를 하십니다.
Q:
오토를 왜 잡기 시작했는가? 킹: 테라에 만렙 콘텐츠가 너무
없어서 시작했습니다. 황금의 미궁 돌고 아카샤의 은신처 돌고
나면 할 일이 없습니다. 전장 시스템도 없고 결투장이 있어서 결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시청자 분들의 지루함을 해소코자 잡기
시작했습니다. 전 사실 프리 타게팅 게임이라 오토는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느: 킹형님이 방송 콘텐츠 부족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오토 잡기나 미궁 2인팟도 시청자 분들을
위해 자체 콘텐츠로 개발한 겁니다.
Q:
오토의 여부를 확인하는 자신만의 방법은? 킹:
`우리나라 한글을 창조하신 분은 누군가요?`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정확한 대답 없이 `^^` 이렇게 웃기만 하는 유저는 99.9% 중국인 유저입니다.
아무 말 없이 몹 리젠 되면 뛰어가고 뛰어가는 몹을 향해 선공을 해서
빼앗으면 모닥불로 돌아가서 대기하다 다시 몹에게 돌진하는 애들은
오토입니다.
Q:
확인된 오토를 잡는 방법은 무엇인가? 킹:
PK뿐이 없습니다. PK 불가 지역에서는 오토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지요. PK 또한 문제가 많습니다. 악신의 인장 가격이 1500원인데 동
레벨
기준으로 10개씩 필요하다 보니 15000원이 들어갑니다. 동 레벨이 아닌
3렙 차이 정도 나는 오토라면 30개가 들어갑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1시간만
오토 사냥을 하더라도 약 2~3백 이상의 골드가 들어갑니다. 이러한 상황은
고쳐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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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가격은 싸지만 뭉치면 만만치 않다. 테라메카
P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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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토와 관련된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킹:
오토는 아니고 중국인 유저를 잡던 중에 그 유저가 되려 PK를 건 적이
있습니다. 물론 바로 눕혀버렸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고 덕분에 시청자
분들도
빵 터졌던 사건이었습니다.
Q:
혹 상대하기 어렵거나 귀찮은 오토가 있는가? 킹:
한번 잡힌다고 다시 사냥터로 안 오면 상관이 없는데 계속해서 돌아오는
오토들이 역시 상대하기 제일 귀찮습니다.
Q:
오토를 처리한 뒤 귓말이나 PK로 게임 상에서 불이익을 당해본 적이
있는가? 킹:
아직은 없습니다.
Q:
오토를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신고해 본 적은 있는가? 킹:
딱 한번 해봤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불법 프로그램 확인을 위해
~"라는 매크로 답변을 받은 이후로는 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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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생중계되는 도중 처음으로 난입하신 `아프리카방송`님
Q:
오토 때문에 게임 상 유저들에게 불이익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킹:
어려운 질문이군요. 일단 일반 유저가 느끼기에는 골드 값이 나날이
하향되는 게 체감적으로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토 유저가 많아지다
보니
일반 유저들의 동접률을 감소시키고 게임 경제에 인플레이션 현상을
가속화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또 신규 유저들이 현질을
하지 않고서는 게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악순환이 걱정됩니다.
Q:
황금의 미궁 2인팟을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킹:
이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와 느, 그리고 창기사 한 분과
항상 3인 파티를 돌았는데 그 날은 창기사가 정말 안 구해지다 보니 놀러
간다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방송을 켜놓고 마냥 지체할 수 없다는 마음도 있어서
꼭 클리어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방송 콘텐츠를 위해
가봤는데 하다 보니 되겠다는 마음에 마지막 보스까지 도전 성공했습니다.
Q:
그럼 클리어 시간은 어느 정도 되는가? 킹:
처음에는 각각 10번 가량 죽은데다가 네임드 리셋만 5번. 마을도 3번씩
다녀왔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몬스터 패턴도
눈에 보이다 보니 2시간 내외로 클리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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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찾아오신 보기 힘든 바라카 검투사와 바라카 궁수
2명의 댄스
Q:
2인과 5인 파티 구성의 효율성 차이는 무엇인가? 킹:
5인 파티 구성일 경우 빠르면 30분가량 걸려서 클리어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이템이 나오면 5명이서 분배를 해야 하는 아이템 분배 문제가
있습니다. 반면에 저희 파티의 경우 각자 쓰는 무기만 제외하면 모두
가져다 팔기로 했기 때문에 금전적 장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여태껏 노란색 아이템을 먹어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적자만 보고 있습니다.
Q:
2인 파티를 도전하는 사람에게 노하우가 있다면? 킹:
일단 2인 파티의 경우 마인 쿠마스의 피차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보니
겔페온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스 같은 경우는 한방에
죽기 때문에 서로 반대편에 서서 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근성입니다. 처음 도전하시는 경우 많이 죽기 때문에
포기 하시는데 한번 성공하시면 몹 패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느:
첫 번째는 생존. 두 번째는 도트와 계속되는 데미지 딜링을 통한 네임드
몹 피 깎기입니다.
Q:
그러면 추천하는 직업 구성이 있는가? 킹:
저희 조합인 정령사와 마법사를 추천합니다. 일단 힐러는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힐러가 죽을 경우, 힐러가 마을을 다녀올 시간을 버는 동안 네임드의
피 리젠을 막을 정도의 딜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마법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령사의 도트 또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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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미궁 2인 파티 클리어 당시 방송 스샷
Q:
아카샤의 은신처에는 도전해 볼 생각이 있는가? 킹:
시청자 분들에게 헛소리 하지 말라고 혼날 거 같습니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패치 되었으면 하는 시스템이 있는가? 킹:
다양한 탈 것, 서버 전쟁이나 길드전 시스템이 나왔으면 합니다. 그리고
영주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느: 저 같은 경우는 전장
시스템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Q:
방송을 통해 꼭 보여주고 싶은 시스템을 기대한다면 무엇인가? 킹:
특정 서버를 하나 만들어서 전 서버의 유저들이 접속해서 PvP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서버 시청자 분들과 같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킹:
방송하는 내내 똑같은 음악에 단순 몹 사냥만 하면 분량도 안 나오고
시청자 분들도 지루해하십니다. 아프리카 TV를 통해 열심히 홍보할 테니
한달 계정 끝나가는 분들이 다음 달에도 결제를 할 수 있게 확실한 콘텐츠와
비장의 무기를 꺼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느: 시청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방송을 보다 보면 형이 욕을 많이 해서 제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청자 분들 재미 있으라고 하는
거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이제 곧 있으면 한달 계정이 끝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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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동안 방송을 기다려주시고 분위기를 살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킹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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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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