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 ‘디아블로3’를 기다리며 갈증에 시달리던 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곧 실시할 것으로 보여 수 많은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정보가 쏟아질 ‘디아블로3’. 그 방대한 정보들 중에 핵심적인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부터 Z까지 키워드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A’ Auction House 경매장
우선 ‘디아블로3’의 뜨거운 감자인 경매장에 대해 알아보자. ‘디아블로2’에선 거래를 하기 위해 방을 만들거나 들어가야 했으며 로비에서 끊임 없이 광고를 해서 물건을 원하는 사람과 만나야 했다. 하지만 그런 불편한 기억들은 이제 그만! ‘디아블로3’ 경매장은 방을 생성하거나 들어갈 필요 없이 로비에서 바로 경매장을 이용 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새로운 골드 수집 방식과 창고의 기능의 대폭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골드와 창고가 한 계정 안의 모든 캐릭터에게 공유되어 로비에서 바로 경매장을 통해 창고 안의 물품을 등록하거나 판매중인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직 국내 도입이 확정 되지 않았지만 현금 경매장이 따로 존재하여 게임 안의 골드 대신 현금으로 게임 아이템을 사고 팔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블리자드는 유저들이 육성한 캐릭터를 포함한 ‘디아블로3’의 모든 콘텐츠의 매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B’ Babarian 야만용사
‘디아블로2’에 이어 등장한 ‘야만용사(Babarian)’. 그가 다시 디아블로3에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디아블로2 파괴의 군주’의 엔딩을 다시금 떠올려보자. ‘바알’과 악마 군단에 의해 야만용사의 고향인 아리앗 산은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또한 그들이 오랜 세월 동안 숭상해오고 지켜왔던 ‘세계석’도 오염되어 완전히 파괴할 수 밖에 없었다. 고통스러운 사건이 있은 후 많은 야만용사들은 믿음을 잃고 방랑자 신세가 되거나, 선조들의 땅을 버리지 못한 야만용사들 또한 그 수치심에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부서진 명예를 되찾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게다가 ‘디아블로3’의 ACT중 ‘야만용사’의 고향인 ‘아리앗산’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스토리에서 큰 비중이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C’ Crafting 제작
‘디아블로3’에선 장비를 제작하는 ‘대장장이(The Blacksmith)’와 보석을 세공하는 ‘세공사(Jeweler)’, 습득한 아이템에 마법을 부여하는 ‘신비술사(The Mystic)’, 3명의 제작 장인을 만날 수 있다. 제작 장인들은 사냥과 퀘스트를 통해 획득 한 재료을 토대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으며, `수련의 고서`와 재료를 주어 경험치를 상승 시킬 수 있다. 특히 제작 장인이 업그레이드 될 수록 강력한 세트아이템부터 상위 등급 보석 등,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엄청나기 때문에 부단히 제작을 해줘야 할 것이다. 아직 신비술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으나 아이템 인챈트 뿐만 아니라 스킬을 강화해주는 ‘룬스톤’을 제작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D’ Diablo 디아블로
최 고위악마 중 하나인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 그는 천상계와 전쟁 중 지옥의 부관이었던 ‘배리얼(죄악의 군주)’과 ‘아즈모단(거짓의 군주)’의 음모로 인해 그의 형제인 ‘메피스토(증오의 군주)’, ‘바알(파괴의 군주)’과 함께 지옥에서 인간계로 추방되고 만다. 3형제의 강대한 힘을 두려워한 대천사 ‘티리얼’과 신비한 ‘호라드림’의 일원들은 힘을 합쳐 악마들의 영혼을 ‘영혼석’에 봉인하였다. 하지만 ‘디아블로’와 그 형제들은 인간들을 타락시켜 봉인을 풀고 다시 세상에 등장한다. 영웅들의 끈질긴 추격 끝에 ‘디아블로’와 그 형제들의 영혼이 봉인된 ‘영혼석’은 지옥의 모루와 망치에 의해 완전히 최후를 맞이한 듯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시네마틱 영상에서 디아블로의 부활과 성역에 닥친 위기를 확인 할 수 있다.
‘E’ Equipment 장비류
이번 키워드는 ‘디아블로3’의 장비체계이다. 우선 캐릭터의 능력치 체계가 달라져, 힘과 민첩성은 ‘공격(Attack)’으로 통합되었다. 모든 클래스는 ‘공격’ 수치에 영향을 받아 일반 공격과 스킬의 공격력이 변화하게 되었다. 또한 ‘정밀함(Precision)’이라는 능력치가 추가되어 일정확률로 강력한 치명타 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존 시리즈와 다른 옵션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장비 착용에 요구된 능력치 제한이 사라지고 레벨제한만이 남아 획득한 아이템을 사용하는데 큰 제한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능력치 상승이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아이템에 붙은 능력치를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어깨와 손목 등 착용 가능한 부위가 늘어나 수집해야 하는 아이템의 종류가 많아졌다. 때문에 변경된 장비 시스템의 파악이 늦어진다면 지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F’ Followers 추종자
‘디아블로2’부터 도입되어 유저와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용병. 이번 ‘디아블로3’에서도 함께 거대한 악에 맞서는 ‘추종자’가 등장한다. 전작에서 오로지 한 스킬만 소유하고 있던 용병과 달리 유저가 직접 ‘추종자’의 스킬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추종자’의 종류는 3개지만 원하는 스킬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가진 ‘추종자’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추종자’만이 착용 가능한 아이템이 추가되어 캐릭터뿐만 아니라 ‘추종자’를 육성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G’ Gender 성별
전작에서 클래스마다 성별이 고정되어 있었지만, ‘디아블로3’에선 각 클래스마다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 덕분에 총 클래스는 5개지만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10개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 외모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기능은 없다. 하지만 갑옷을 원하는 색으로 염색할 수 있어, 자신만의 개성을 충분히 뽐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H’ Health 체력
체력회복 시스템이 큰 변화를 맞이했다. 전작에서 회복 물약은 서서히 체력을 회복시켜줬으나, 디아블로3의 회복 물약은 사용즉시 체력을 회복해준다. 하지만 재사용대기 시간이 생겼기 때문에 연속해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일정확률로 드롭되는 피구슬을 통해 섭취즉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게다가 단 한 개의 피구슬로 모든 소환수와 추종자의 체력도 회복시켜 줄 수 있다.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I’ Inventory 소지공간
더 이상의 좁디 좁은 소지공간은 없다. 아이템마다 꽤 많은 공간을 차지했던 전작들과 달리 대부분의 장비 아이템은 2칸을 차지하며 회복 물약이 일정 개수로 중첩되어 많은 공간을 절약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 추가된 요르단의 단지와 네팔렘 상자를 이용해 즉석에서 아이템을 골드나 제작 재료로 처분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절약하게 된 만큼 쾌적한 사냥 환경을 느껴볼 수 있다.
‘J’ Journey 여정
플레이어는 총 4개의 ACT로 나뉘어진 방대한 지역으로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번 여정에선 ‘신 트리스트람’을 시작으로 황량한 사막이 주 무대인 ‘칼데움’ (ACT 2), 그리고 ‘세계석’이 파괴되어 초토화된 ‘아리앗산’ (ACT 3)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최종무대는 Gardens of Hope(희망의 정원), Bastion’s Keep (수호자의 성채)로 공개되어 있으며, 공개된 지명을 토대로 추측해 봤을 때 지옥이 아닌 천상계에서 디아블로3의 대미를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K’ King Leolic 레오릭 왕
‘레오릭 왕’은 ‘트리스트람’을 수도로 강력한 왕국을 다스렸다. ‘트리스트람에’ 있는 ‘호라드림 사원’ 깊숙히 봉인되어 있던 ‘디아블로’는 이 강력한 영웅의 육체를 탐내 그 정신을 타락시키려 했으나 완강하게 저항한 ‘레오릭’의 정신을 지배할 수 없었다. 그러나 ‘레오릭 왕’은 ‘디아블로’의 타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광기에 빠져버리고 만다. 사악한 공포의 군주가 ‘레오릭 왕’의 육체 대신 그의 왕자의 육체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실종되어 완전히 광기에 빠진 왕은 그의 폭정을 견디지 못한 반란군에 의해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한다. 기구하게도 그의 영혼은 편히 쉬지 못한채 ‘디아블로’에 의해 타락하여 언데드 무리를 이끄는 ‘스켈레톤 킹’으로 변하게 된다. ‘디아블로1’에서 영웅에 의해 안식을 맞이한 듯 보였으나, ‘디아블로3’에 다시 등장해 신 트리스트람을 공포에 몰아넣고 ‘데커드 케인’을 죽이려 한다. 현재 F&F테스트 최종 보스로 등장해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F&F테스트에선 공개되지 않았지만 퀘스트를 통해 ‘레오릭의 여왕’이였던 ‘아리사’의 영혼과 만나게 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안 슬픔과 광기에 빠졌던 ‘레오릭 왕’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다.
‘L’ Lore 전승
“지금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몬스터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많은 유저들은 ‘디아블로’와 ‘티리얼’, ‘케인’ 등 중심 NPC이외에도 마주쳤던 몬스터들에 대해 궁금한 적이 있을 것이다. ‘디아블로3’에는 ‘Lore’라는 아이콘이 인터페이스 우측에 나타나게 되며, NPC가 남긴 일지라던가 마주쳤던 몬스터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다. F&F 테스트의 분량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상당수의 ‘Lore’가 등장하여 게임의 분위기에 심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임에 등장하는 ‘Lore’를 모두 들어보는 것도 큰 재미요소가 될 것이다.
‘M’ Map 지도
항상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달라지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던전은 이번에도 건재하다. 그에 따라 항상 꼼꼼하게 지도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디아블로3의 미니맵은 항상 오른쪽 상단에서 확인 할 수 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호평을 받은 퀘스트 표시가 추가되어 쉽게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그래픽이 강화된 만큼 지도에 표시되는 지형지물 표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안심하고 지옥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글: 게임메카 조상훈 기자(밥테일, dia3@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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