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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디아블로3, 직업별로 알아보는 2012년 토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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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기운을 머금은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운세나 사주팔자 등을 통해 한 해의 준비를 하곤 했다. 만약 게임 내 직업군에도 사주팔자가 있다면 그들에게는 올 한 해 동안 어떠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토정비결을 통해 디아블로3 각 직업의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았다.

지난 해를 뒤돌아보면 디아블로3는 두 가지 큰 악재가 있었다. 하나는 게임의 발매 시기가 올해로 연기되어 수많은 팬을 실망시켰던 것, 나머지 하나는 디아블로3가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번의 심의 연기 통보를 받은 것이다. 올해에는 지난 해의 고난을 이겨내고 디아블로3가 무사히 발매되기를 기원해본다.



▲ 위와 같이 정보를 입력하고 토정비결의 결과를 알아보았다

※ 이 기사는 토정비결의 내용과 디아블로3의 분위기에 맞게 약간의 픽션이 첨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야만용사의 올해의 총운, `개가 닭을 쫓다 놓치듯`

망망대해의 바람만큼 외로운 돛대와 같다. 무리한 목적을 이루려고 하면 해가 있을 것이다. 적막한 인간세상에서 그 고독을 누가 알아주겠는가. 새로운 뜻을 품고 레벨을 올리려 노력하고 파티원을 가까이 하면 길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탐욕이 뿌리내리면 반드시 화가 있을 것이다.


▲ 야만용사, 적막한 인간세상에서 그 고독을 누가 알아주리요

금년의 운수는 성공하기 어려운 운으로 방황하던 개가 닭을 쫓다 놓치는 격이다. 항상 악의 화살이 몸을 겨누고 있어 질병의 두려움이 있고 처음은 이득이 있을 것 같아 가까이 하지만 도리어 해가 되는 액운이 있다. 특히 북방을 조심하는 게 좋겠다.


▲ 실제로 신 트리스트람 북쪽에 위치한 트리스트람 대성당. 조심하라고 한 것은 이쪽이었을까?

마법사 `운수대통, 지성이면 감천`

말을 달려 칸두라스 대륙을 지나니 봄바람을 휩쓸고 지나가듯 의기가 양양하다. 비전의 파동이 황량하게 대지를 덮으니 악의 기운이 사라지고 들꽃이 활짝 핀 채로 가득할 것이다. 물이 맑은 강에 가득 찼으니 산그림자가 강물에 잠겨 아름답기 그지없다. 마치 밝은 달 밤에 높은 누각에 앉아 편안함을 누리는 것과 같다.

퀘스트를 진행함에 있어 즐겁기 한량없으나 한 번쯤 파티원과 다투게 될지도 모르니 방심해서는 안된다. 운수는 대길하며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흩어져 달이 하늘에 가득 찼으니 그 비전구의 밝기가 비할 데가 없다. 눈보라와 서리 폭풍이 악의 기운을 뼛속까지 얼릴 것이며 지성이면 감천이라 퀘스트를 반드시 성취하고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 마법사, 악의 기운이 사라지고 비전꽃이 활짝 필 운세로구나

`생각한대로` 이뤄지는 수도사의 신년 운세

6월 무더운 날 한가로이 높은 정자에 누워있는 듯한 좋은 운이다. 구름과 같은 악의 근원들이 멀리 달아나니 어찌 크나큰 복이 아니겠는가. 칸두라스의 대지에 천상의 숨결로 복이 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전투 중 생각치 않았던 기술이 우연히 치명타가 되니 그 결과로 재물이 들어오고 이름을 사방에 떨치게 되어 몸과 마음이 기쁠 것이다.

그러나 구설수가 있고 파티원으로 인해 화를 입을 수도 있으니 운세가 뒤바뀌지 않도록 유의해야할 것이다. 오그라든 가지와 붉은 계수가 오묘한 빛을 띠며 봄 햇살 아래 연못에서 고기가 뛰어 노는 격이니 복이 풍성한 가운데 마음대로 활동하고 생각한대로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수도사, 칸두라스의 대지에 천국의 숨결로 복이 꽃처럼 만발하게 될 것이다  

부두술사, `파티원이 해결해줄거야`

깊은 물에 잠긴 용이 여의주를 얻었으니 어찌 변화가 무궁하지 않겠는가? 우연히 귀한 파티원을 만나서 가히 명성을 날리게 될 것이다. 혹 구설수가 있으면 일신이 수고롭고 괴로울 것이다. 남의 말을 잘못 믿고 행동하면 도리어 불리할 것이니 친구 추가에 유의해야 한다.

재물이 흥하니 하는 일마다 이룩되지 않는 것이 없겠다. 파티원이 항상 도와주는데 무엇이 성공을 방해할 수 있겠는가? 좋은 비가 때를 기다렸다가 내려주는데 금년은 모든 일이 흥함을 기약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좀비견이 5마리나 소환되고 남쪽에 좀비들의 장벽을 쌓으니 마을의 문을 나서면 크게 길하고 의외로 많은 재물을 얻을 것이다.


▲ 파티원과 좀비견이 부두술사의 앞날을 책임질 듯 하다

`시련의 한 해가 되나?` 악마사냥꾼의 총운

생각치 못한 풍파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재산 피해를 입는 격이다. 이렇게 손재를 당하지 않더라도 한 번은 파티원으로 인해 놀라게 될 것이다.

오래 마을을 떠나지 마라. 주변에 PVP가 생길지도 모른다. 헛된 욕심을 너무 부리면 도리어 불리하다. 분명 손재수가 있으니 다른 이익을 추구하여 퀘스트를 수행한다면 후회할 것이다. PVP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참여하지 마라. 설령 재수에 위험이 없다 하더라도 주변의 악의 기운 때문에 역병이 침투할 것이니 체력에도 주의해야 한다. 친한 NPC의 말이라도 귀가 얇아 듣게 되면 반드시 불행을 불러들일 것이다.


▲ 한 해의 액운이 극에 달하다. 그래도 희망의 빛을 사라지지 않았다!

부록

2012년 디아블로3 직업군의 토정비결 이외에 추가로 이번 게임에서 비중을 차지하게 될 주요 NPC들의 운세, 그리고 무엇보다도 디아블로3의 발매 시기가 언제 될 것인지를 알아보았다.

※ 부록은 직업군과 달리 픽션 없이 토정비결의 내용을 그대로 옮겼음을 알려드립니다.

데커드 케인, `돌길에 수레와 말을 몰고 가듯`

겨우 여우와 살쾡이를 피했는데 다시 호랑이의 꼬리를 밟은 격이다. 이 넓은 천지에 일신을 의지할 데가 없으니 어찌 하겠는가. 수고해도 유익함이 없으니 마음이 괴롭고 심란함을 물리칠 수가 없겠다. 또한 재수가 불리하여 허송세월만 보내기 쉽다. 이럴 때는 건강을 해치기 쉬우므로 몸을 돌봐야 한다. 운이 약하기 때문에 집에 있으면 마음이 심란하고 다른 데로 나가도 이익이 없겠다. 돌길에 수레와 말을 몰고 가는 것처럼 평탄치 않은 운세다.


▲ 데커드 케인의 운세는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설정과 너무나 들어맞는다

레아, `너무 깊이 파고들진 말라구~`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기울기 시작하고 달도 차오르면 일그러지기 시작하는 법이다. 노인이 대작을 하니 취한 졸음이 몰려와 감당하기 어렵다. 욕심을 부리는 일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즐거운 일을 꾀해 극에 달하도록 몰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 분수 밖의 일을 도모하게 된다면 새로운 일은 생기지만 그 중 유익한 일은 없겠다.


▲ 너무 많은 정보를 알게 되다 불러내는 결과는 트레일러 동영상에 이미 나와있다

티리얼, ‘괴로운 몸이 은인을 만나’

바쁘고 괴로운 몸이 은인을 만나 고향으로 돌아오듯 실연 뒤에 낙이 있을 운이다. 초반에는 불리한 운세였다가 중반쯤에는 귀인을 만나 마침내 기쁜 일을 보게 되고 작은 것을 쌓아 큰 것을 이루게 되는 보람 같은 것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남과 다투는 것을 피하고 너그러움을 지녀야 명예에 손상을 입지 않겠다. 중반운은 몸과 마음이 태평하게만 보이게 된다. 그러나 조금은 액이 끼어 잘 되어가던 일도 어긋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다.


▲ 티리얼의 운명,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 신년 운세가 들어맞을지 기대된다

디아블로(최종 보스), ‘호랑이 대신 개 그림이 되고 말았으니’

호랑이를 그리려고 했으나 잘못하여 개 그림이 되고 말았으니 이를 어찌하겠는가. 하고자 하는 일마다 재앙과 화가 생길 수 있다. 만약 망령되어 움직이면 이를 이루기 어렵다. 이사를 하거나 새 일을 도모하게 되면 집에 근심이 생길 것이니 주의하라. 일에 허황함이 많으니 온갖 노력만 기울이고 뜻을 이루지 못해 시간만 허비하기 쉽다. 복이 비었으니 재물 운이 잠시 막히게 되겠지만 재물로 마음을 상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면 건강을 크게 상하게 되니 절대로 금물이다.


▲ 지난 시리즈동안 고급 아이템의 제물이 된 디아블로. 이번에도 그의 운명은 순탄치 못할듯 하다

디아블로3, 봄철에 발매?

꾀꼬리가 버들가지에 깃드니 조각조각이 황금이요, 하늘과 땅에 광명이 가득하게 비치는 운이다. 또한 상서로운 용이 돌아오니 귀인이 도와주는 운세다. 돌을 쪼아 구슬을 만드니 수고로움이 있지만 반드시 복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봄철에 기쁜 일이 많으나 구설수가 따르니 조심하시고 이사를 하거나 변화를 가지지 않는 것이 복을 잇는 것이니 참고하라. 안이 화평한데 어찌 마음이 안락하지 않으며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겠는가.


▲ 디아블로3 발매. 정말 늦어도 봄철 안에는 가능할까?

 

 글: 게임메카 김홍열 기자(에이단, vevekwaza@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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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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