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은 레벨업이 쉽다.` 이 말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2차 CBT에서나 통용되는 말이었다. 2차 CBT에서는 퀘스트의 루트를 따라가기만 해도 레벨은 자연스레 따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The Appetizing 테스트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활력 시스템의 추가로 많은 유저들이 레벨업에 난향을 겪었으니 말이다. 많은 유저들에게 족쇄와 같이 작용한 활력 시스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만레벨은 등장했다. 3차 CBT가 정식적으로 시작한 5월 9일, 오후 3시경의 일이다.
▲ 만레벨의 주인공, 구사일생 서버의 Luv님
우선 만레벨 달성을 축하하며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구사일생 서버의 검사 `Luv`다.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기는 남자다. 축하 고맙다.
상당히 자기 소개가 간단하다. 문파 이름이 달려있는데, 혹시 문파에 벌써 가입한 것인가?
아이온이라는 게임을 아는가? 아이온을 접은 지는 2~3년이 지났지만, 같이 즐기던 분들과 함께 블레이드앤소울을 시작했고 이번에 문파도 만들게 되었다.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 만레벨을 달성한 시간과 소요된 시간이 궁금한데 말해줄 수 있나?
테스트 1일차인 4월 25일 저녁부터 게임을 시작해, 5월 9일인 오늘 오후 3시경 45레벨을 달성했다. 딱 2주가 걸렸다고 보면 된다.
만레벨을 찍으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
활력 시스템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활력 시스템으로 인해 하루에 사냥하는 시간은 2~3시간으로 제약되었다. 남은 시간은 제작을 하거나 로그아웃을 한 채 시간을 보냈다.
▲ 많은 유저들이 이 때부터 활력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많은 유저들이 활력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렇다면 활력 유지는 어떻게 하였나?
하루에 20시간을 로그아웃 상태로 보내도 활력이 회복되는 양은 미비했다. 그래서 100% 상태만을 유지하면서 사냥했다. 많은 분들이 10% 상태에서도 사냥하는 데, 나는 10% 상태에서는 사냥하지 않았다. 200% 상태는 20레벨 초반 이후로 본 기억이 없다.
활력 유지가 그렇다면 사냥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
주로 퀘스트의 동선을 따라가며 사냥했다. 27레벨에서 퀘스트가 끊겨 30레벨까지 `울부짖는 사원`에서 혼자 반복 사냥을, 44레벨에서 또 퀘스트가 끊겨 일일 퀘스트와 일일 퀘스트하루에 2~3시간을 후반부 일일 퀘스트와 반복 사냥을 해왔다. 고정 파티 사냥은 하지 않았으며, 파티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혼자서 사냥을 즐겼다.
의외의 답변이다. 그러면 만레벨을 찍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솔직히 이번 CBT에서는 ‘활력의 충전 여부’가 레벨업의 관건이었으며, 이 활력 충전에 깊숙히 관련된 것이 바로 ‘활력 버그’다. 금일 업데이트로 인해 수정이 되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갑작스런 서버 다운 후 활력이 비정상적으로 충전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는 서버에 접속한 후, 로그아웃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만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인다.
물론 정확한 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과가 아니므로 추측에 불가하다. 본인의 예를 들면 43레벨 때, 한 번의 로그아웃 후 재접속한 상태에서 튕겼을 때에는 3%가 회복되었다. 반면, 접속 후 로그아웃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튕긴 경우에는 40~50%가 회복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활력이 40%나 회복되다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그렇다면 만레벨을 찍는 동안 아이템 노가다를 해본 적이 있는가?
거거붕은 운이 좋아 첫 공략에서 무기를 먹었으며, 염화대성은 패스했다. 만약 거거붕이나 염화대성 공략이 힘들다면 일일 퀘스트를 통해 얻는 무기와 보패로 게임을 진행해도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무기와 장신구 정도는 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본인도 38레벨 무기인 흑신시 무기를 통해 45레벨을 달성했다.
▲ 만레벨을 달성하기까지 사용한 흑신시의 무기
오늘 업데이트로 인해 돌림판에서 나올 확률이 낮아졌다
만레벨을 달성했는데, 따로 즐겨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문파원들과 같이 던전을 공략하려고 한다. 포화란은 한번 봐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제작도 올리는 중이다. 현재 만금당은 숙련이 43레벨이며, 보패 제작에 관심이 있어 태상문의 신뢰도도 올리려고 생각 중이다. 처음에는 철무방을 올렸으나 중도에 파기했다.
▲ 3차 CBT 최종 콘텐츠 보스인 `포화란`
만금당 숙련이 43이면 봉마틀을 만들 수 있을텐데, 혹시 봉마함 퀘스트는 등장했는가?
경공 퀘스트는 받았지만, 봉마함을 6개나 들고 오라 하길래 아직은 보류 중이다.
▲ 문제의 봉마함 퀘스트, 봉마함이 6개나 필요하다
2차 CBT에 비해 3차 CBT가 많은 부분에서 변경되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2차 CBT에서도 검사를 키웠는데 무공들이 이름만 같을 뿐, 너무 달라져 초반에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보석이 추가되면서 게임이 더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몇일 전 검사 업데이트에서 `막고 찌르고`의 반복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그 외에 마음에 드는 변경점은 없는가?
2차 CBT를 즐겼던 유저로써 새로운 미션과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이번에 매력적으로 변경되었다 생각하고 있다. 더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생략하겠다.
그렇다면 이번 3차 CBT에서 실망한 부분이 있는가?
역시 활력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이어지려고 할 때쯤이면 나타나 매끄러운 진행을 막는 모습이 보기 안좋았다. 그 외의 불만 사항들은 평소에 1:1 문의 또는 버그 리포트로 보내고 있기 때문에 중략하겠다.
마지막으로 오늘 3차 CBT가 시작되었다. 블레이드앤소울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블레이드앤소울은 이런 게임이다!`라고 한 마디 부탁한다.
블레이드앤소울을 플레이하면서 즐거웠던 부분은 스토리 텔링이었다. 일반 퀘스트도 하나씩 읽어가며 플레이 했는데, 이렇게 플레이하면 한 편의 영화를 보거나 무협지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한 번쯤 꼭 읽어보며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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