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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러 인디 개발사가 참여하는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가 열렸습니다.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수많은 게이머들이 부스마다 옹기종기 모여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스팀덱을 체험하는 부스에도 수많은 게이머들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지스타 2025에서 만난 흥미로운 인디게임 10종을 뽑아봤습니다.

게임 목록은 가나다순입니다.
1. 검을 그리다: 공방록
검을 그리다: 공방록은 핸드폰의 '잠금패턴'에서 시작된 게임입니다. 아홉 개의 점들을 서로 연결해가며 무협지에서 흔히 말하는 '검로'를 그리는 비무 게임이죠. 패턴은 크게 '공격, 방어, 반격'으로 구분되는데요. 공격은 9개의 점 중 빛나는 공격노드를 이었을 때, 방어는 적의 검로를 따라 빠르게 그렸을 때, 반격은 적의 검로를 타이밍 맞게 끝맺었을 때 작동합니다. 더불어 상단, 중단, 하단으로 구분된 위치나 '기세' 등의 특수 게이지를 쌓아 강한 대미지를 입히는 등, 익히기는 쉽지만 마스터는 어려운 특징을 지녔죠. 개발자에 따르면 데모 개발에 약 3주가 소요됐다고 하는데요, 데모판만 보더라도 이 정도 수준이니, 완성이 기대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더 파이퍼 오브 던(The Piper of Dawn)
'더 파이퍼 오브 던'은 농장 연금술 시뮬레이션 신작입니다. 비옥한 땅에 약초를 심고, 이를 채취해 공방에서 물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땅에는 바위나 자갈이 있어, 이를 미니게임으로 제거하는 등 현실적인 요소도 더해집니다. 전반적인 캐릭터 그래픽은 육성 시뮬레이션 '화산의 딸'이 연상되는데요, 다만 스토리를 감상하다 보면 다소 소름 돋고 으스스한 부분도 등장합니다. 과연 이곳은 '낙원'이 맞을까요?


3. 브레이크 샷
브레이크 샷은 개발팀 '팀 마쎄이'가 만든 로그라이크 포켓볼 게임입니다.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게임 '발라트로'에 '포켓볼'을 더해, 적응도 조작도 쉽습니다. 처음에는 세 개의 공을 맞부딪치게 해 벌어들인 포인트로 공을 강화하고 공의 개수를 늘리며 더 많이, 또 더 자주 부딪치게 해야만 하죠.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제시되는 세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공을 강화하는 방법과, 공 자체의 가치를 올리는 방법, 새로운 공을 구매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공을 강화하는 방법은 공의 크기를 키우거나 분열되게 하는 등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요, 크기가 커지면 질량이 증가하고 개수가 늘면 벽에 더 많이 부딪치기도 하는 등 물리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4. 블랙아웃 제로 포인트(Blackout: Zero Point)
국산 개발사 실외기 오퍼레이션의 횡스크롤 슈터입니다. 플레이어는 근미래 특수부대가 되어, 기계와 융합된 감염체와 괴수들을 제거합니다. 몰려오는 적의 숫자가 상당히 많고, 배경이 근미래라 횡스크롤 '헬다이버즈' 같은 느낌을 전합니다. 보물상자와 옷장에서는 탄약과 실드 충전기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5. 사보트릭스
사보트릭스는 특정한 그룳 내에서 테러를 벌인다는 뜻의 '사보타주'와 테트리스를 더한 게임입니다. '매트릭스 월드'를 오염시키려는 적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테트리스를 완성하려는 적 퍼즐조각 사이사이에 '내 조각'을 넣어 적의 테트리스를 실패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죠. 블럭을 천장까지 쌓게 해 큰 대미지를 입혀 제압하는 것이 이 게임의 전부입니다. 콘텐츠는 직관적이고, 처음은 한 조각으로 시작하지만 이 조각을 하나하나 조합해가며 '분탕(아트 디렉터님의 표현)'을 칠 때 느껴지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적을 방해하는 '내 조각'은 특정 조건을 충족할 때마다 제시되는 다양한 로그라이크 요소를 통해 강화할 수 있는데요. 인공지능의 자유로운 퍼즐쌓기를 방해하며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6. 스틸 시드(Steel Seed)
지난 4월 22일 정식 출시된 SF 배경의 잠입 플랫포머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조이를 조작해 적들에 맞섭니다. 안드로이드 적은 상당히 강력해 직접 전투는 '다크소울' 이상의 난도를 자랑합니다. 대신 은신을 적극 활용하면 단숨에 적들을 처리할 수 있죠. 빠른 속도감의 플랫포머에서는 '고스트러너'도 연상됩니다.


7. 앙트레 던전(Entree Dungeon)
'엔터 더 건전'에서 영감을 받은 로그라이크 탑뷰 슈터입니다. 주인공은 총과 폭탄이 아닌, 곡물과 육류로 적에게 맞섭니다. 적을 처치하거나 바닥에 떨어진 농산물을 채취하면 총과 근접무기 형태의 곡물과 육류를 획득합니다. 직접 들고 사용하거나, 요리를 통해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음식이죠. 체력이 떨어진다면 총을 섭취해 체력을 회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8. 인터 스케이프(Interscape)
국내 개발사 룸톤의 퍼즐 스토리 인디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기묘한 능력을 사용해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세계에서 독특한 능력을 사용해 탈출해야 합니다. 시연에서는 중력을 조작하는 능력과 서로 다른 공간을 오가는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묘한 분위기의 배경, 초능력 등에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컨트롤'도 연상됩니다.


9. 토라이즌: 텔레콤
토라이즌: 텔레콤은 텍스트로 구성된 세계에서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목적인 FPS입니다. 게임 내 모든 요소는 텍스트의 중합체로, 텍스트의 밀도와 색상을 통해 게임 속 세계의 분위기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폰트로 구성된 로드레일 슈팅게임으로, 필드에 존재하는 요소들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죠.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적을 타격할 때마다 등장하는 효과음들이 화면을 채우는 것으로, 눈으로 느끼는 색다른 타격감을 보여줍니다.

10. 파일 타워 디펜스
파일 타워 디펜스는 컴퓨터의 '파일, 폴더, 압축' 시스템이 핵심 콘텐츠인 타워 디펜스입니다. 바이러스들로부터 '내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확장자의 파일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죠. 기본 매커니즘은 할당된 디스크 용량만큼 파일을 생성하고, 이 파일을 폴더에 넣어 압축해 상위 파일을 만드는 방식으로 점차 거세게 몰려오는 바이러스를 최선을 다해 제거해야 합니다. 각 파일들의 경우 txt는 활자를 날린 단일 공격을, mp3는 음악을 통한 회복을, mp4는 되감기를 통해 잠시 바이러스를 뒤로 물리는 등 확장자에 맞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죠. 윈도우 95~98 시절을 연상케하는 비주얼과 '삭제 마법사' 등의 키워드를 통해 향수를 자극하는 점도 매우 흥미로운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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