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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GSL OPEN 2일차, 요약정보 및 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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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9월 6일 (월) 2010 GSL Open 경기 일정

1경기

[승] 전영수/Lotze(프로토스)

vs

[패] 백영민/곪흐(프로토스)

2경기

[승] 김  샘/AugustWeRRa(테란)

vs

[패] 황규훈/oGsLeader(프로토스)

3경기

[패] 임재덕/NesTea(저그)

vs

[승] 김태환/LiveForever(테란)

4경기

[패] 박경락/JunwiPrime(저그)

vs

[승] 김경수/LegalMind(프로토스)

5경기

[패] 변준영/AoryPrime(프로토스)

vs

[승] 이유석/TankboyPrime(테란)

 

이유석/TankboyPrime(테란)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에 진출한 승리한 소감

너무 얼떨떨하다.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첫 경기를 져서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스타크래프트2 이전에 다른 게이머 생활을 한 적이 있는가?

없다. 친구들과 pc방가는 정도가 다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타크래프트2를 시직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가?

친구때문에 스타크래프트 GSL을 알게되었고, 이형주 선수의 권유로 Prime에 들어오게 되었다.

 

오늘 경기가 팀킬 경기였다. 같은 팀원끼리 경기라 준비가 힘들지 않았는가?

변준형 선수가 평소 연습할 때와 다른 전략을 사용해 많이 당황했다. 평소 변준형 선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전략을 준비했는데 많이 꼬인 것 같다.

 

1경기의 경우 고위기사 전에 이길 수 있는 타이밍이 있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을 했다. 풍부한 광물지대를 가져가 안심하고 수비위주로 했던 것이 화를 부른 것 같다.

 

2경기는 빨리 끝내고 싶었는가?

그렇다. 폭염사막은 오래 끌 수록 유리한 점이 없는 맵이라 빨리 끝낼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해 왔다.

 

3경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초반 전진 병영이 정찰 당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망했구나...

 

3경기에서 신들린 견제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평소 견제 플레이를 많이 하는가?

평소에도 견제 위주로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3경기는 거신 2기를 쉽게 잡으면서 분위기가 기운 것 같다. 게다가 맵도 잃어버린 사원이라 견제가 수월했다.

 

다음 경기가 김경수 선수와의 프로토스전이다. 어떤 경기를 보여줄 것인가?

오늘 같은 견제 플레이를 기대해 달라. 단, 걱정이 있다면 김경수 선수와 래더에서 몇 번 만난적이 있는데 이긴 기억이 없다.

 

다음 32강까지 연습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는 형이 테란을 하는데 함께 연습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팀원들과 사용자 지정게임은 잘 하는가?

이형주 선수만 래더를 열심히 하고, 나머지 팀원들은 사용자 지정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16강이다. 16강에서 같은 팀의 곽한얼 선수를 만날 것 같아 일단은 16강까지가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배고프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유석 vs 변준영 3경기 [잃어버린 사원]

12와 2시 가까운 거리에서 맞붙게 된 두 선수. 이유석 선수는 전진 병영으로 빠른 사신 전략을 시도하지만, 전영석 선수의 탐사정에게 전략이 발각되어 결국 다소 불리한 출발을 하게 된다.

 

초반 빌드가 꼬인 이유석 선수에 비해 변준영 선수는 안정적으로 테크를 올리며 거신 생산을 준비한다. 이 와중에 사신의 공격을 받지만 차분하게 대응하며 별 피해 없이 막아내고 앞마당 멀티까지 확보한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프로토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견되는 상황. 하지만, 이유석 선수는 의료선과 불곰, 그리고 바이킹을 절묘하게 컨트롤하며 프로토스의 거신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간다. 이제 변준영 선수는 지난 2경기와 마찬가지로 고위기사를 사용해 반전을 시도하지만, 이미 승기는 이유석 선수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이후 이유석 선수는 불곰 컨트롤과 공성전차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변용준 선수의 병력을 밀어내고 결국 GG를 받아내 2:1로 32강에 진출한다.

 

이유석 vs 변준영 2경기 [폭염 사막]

이유석 선수는 초반 3병영을 건설해 공격적인 운영을 선택했으며, 변준영 선수는 1세트와 비슷한 1관문 인공제어소 빌드를 선택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후 불곰과 해병으로 조합된 이유석 선수의 병력이 초반 찌르기를 시도한다. 변준영 선수는 본진에서 적 병력을 맞이하게 되고 첫 번째 전투가 벌어진다. 병력상으로는 비등했지만, 이유석 선수는 화려한 바이오닉 컨트롤로 첫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후 변준영 선수는 거신을 생산해 방어를 시도했지만, 꾸준히 추가되는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에 결국 무릎을 꿇는다.

 

이유석 vs 변준영 1경기 [젤나가 동굴]

스타2의 명문클랜 프라임 클랜 선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선택하며 전투를 준비한다. 먼저 움직인 쪽은 이유석 선수였다. 의료선으로 상대의 본진을 급습하려 했지만, 이를 미리 파악했던 변준영 선수의 추적자에게 막히게 된다. 공격을 막은 변준영 선수는 거신과 광전사, 추적자의 조합으로 공격 준비를 마친다.

 

이유석 선수는 불곰, 바이킹, 공성전차의 조합으로 재차 공격을 준비하고, 잠시 후 이유석 선수의 공성전차가 상대 진영으로 압박을 가하며 서로의 병력이 충돌하게 된다. 첫 전투는 공성전차의 화력을 앞세운 이유석 선수의 승리. 하지만, 잠시 후 다수의 고위기사가 추가된 변준영 선수는 사이오닉 폭풍을 사용한 강력한 화력으로 이유석 선수의 병력을 압도한다. 변준영 선수는 기세를 몰아 테란의 멀티까지 파괴하게 되고 결국 이유석 선수는 GG를 선언한다.

 

김경수/LegalMind(프로토스)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에 진출한 승리한 소감

기대를 많이 안 했다. 상대가 너무 강해 어제 새벽부터 클랜원들과 밤새 연습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상대가 강하더라도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괜찮지 않은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연습경기에서 승률이 좋았고, 시작지점 간의 거리도 좋았다. 하지만 상대가 박경락 선수라 긴장을 풀 수 없었다.

 

그래도 예상보다 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환상을 많이 사용하더라. 평소 게임 스타일은?

환상은 베타테스트 때부터 많아 써왔던 전략이다. 특히 저그에게는 환상을 이용한 페이크만 사용해도 좋다. 오늘 경기도 초반에 환상이 없었다면 초반 공격에 뚫릴 위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 목표가 있다면?

준비를 많이 못해 큰 목표는 없고, 32강에 만족한다. 또, 다음 경기에 붙게될지도 모르는 변준형 선수와는 너무 잘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럽다.

 

변준형 선수를 피하고 싶은 다른 이유가 있다면?

솔직히 변준형 선수와의 대전에서 승률은 내가 높지만 실력은 변준형 선수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승률이 높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힘들 것 같다.

 

아이디를 LegalMind로 지은 이유가 있는가?

학교에서 싫어하는 교수님께서 만날 그 말씀을 하신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32강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같이 연습하고 있는 클랜원들과 연습하게 될 것 같다.

 

 

박경락 vs 김경수 1경기 [젤나가 동굴]

박경락 선수(7시 위치)와 김경수 선수(1시 위치)의 1경기는 젤나가 동굴에서 시작했다. 김경수 선수는 관문과 인공제어소를 사용해 입구를 막으며 초반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박경락 선수는 빠르게 앞마당의 자원을 확보하고, 저글링을 사용해 적의 전략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경수가 상대의 저글링에 막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이, 박경락 선수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저글링을 이용해 상대를 흔들어 준다. 하지만, 김경수 선수는 파수기의 환상으로 만들어진 불사조로 박경락 선수의 본진을 정찰,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며 곧 있을 전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경수 선수는 광전사, 추적자, 불멸자, 그리고 환상으로 만들어진 거신으로 상대를 공격하지만 풍부한 자원을 이용한 박경락 선수의 빠른 병력생산에 저지당한다. 두 선수는 다시 대치 상태가 되지만 잠시 후 두 선수의 주력병력이 다시 충돌한다. 김경수 선수는 추적자, 불멸자, 거신 조합과 파수기의 역장을 사용한 컨트롤의 승리로 박경락 선수의 병력을 처치하며 승기를 가져가게 된다. 서로 상대의 멀티를 처리하며 몇 번의 충돌이 있은 후 김경수 선수는 많은 강력한 화력의 병력과 조합의 우위로 박경락 선수의 병력을 처리하며 결국 GG를 받아 낸다.

 

 

박경락 vs 김경수 2경기 [금속도시]

박경락 선수(3시 위치)와 김경수 선수(6시 위치)의 2경기가 시작했다. 각 선수들은 1경기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경락 선수는 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멀티를 견제하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으며, 결국 히드라를 준비한다. 이에 김경수 선수는 파수기와 추적자를 중심으로 병력을 구성한다. 잠시 경기가 소강상태에 빠지는가 했지만, 어느새 히드라와 저글링 조합을 완성한 박경락 선수가 프로토스 앞마당으로 진격, 양 선수의 병력이 첫 교전을 펼쳤다. 서로간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박경락 선수는 점막 종양을 계속해서 추가해 저그의 이동력을 극대화 시키며 공격을 감행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박경락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생산, 프로토스 본진을 기습한다. 하지만 김경수 선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거신을 포함한 주 병력으로 되려 저그의 기지에 총공격을 가한다. 박경락 선수는 공격을 가하던 뮤탈리스크를 다급하게 회군 시켜 저글링과 함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낸다. 하지만 김경수 선수는 끝까지 살아남은 거신으로 저그의 지상병력을 공격하고 차원관문에서 꾸준히 추적자를 충원해 뮤탈리스크를 공격, 결국 저그의 앞마당 멀티를 밀어낸다. 박경락 선수는 뮤탈리스크로 다시 프로토스의 본진으로 진격하지만, 이 때를 노린 김경수 선수의 주 병력이 저그의 본진으로 난입해 결국 GG를 선언한다. 이로써 32강의 6번째 진출자는 김경수 선수로 정해졌다.

 

 

 

김태환/LiveForever(테란)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에 진출한 승리한 소감

이기긴 했지만 내용이 좋지 못했다. 솔직히 맵이 좋아서 이겼던 것 같다. 아마 다른 맵이 걸렸다면 떨어졌을 것이다.

 

상대는 프로게이머 경력도 있는 임재덕 선수다. 상대에 대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저그는 딱히 스타일이 다양하지 않다. 특별히 준비하거나 대비해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평소대로 연습했다.

 

주목받고 있는 선수를 이기고 올라갔는데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

그럴 것 같다. 오늘 장비를 준비해오지 않아 클랜 내 형에게 빌렸다. 앞으로는 열심히 준비해 와야겠다.

 

1경기에서 빠르게 패배를 선언했다. 왜인가?

임재덕 선수가 앞마당 멀티를 빠르게 먹을지 몰랐다. 이 때문에 많이 당황했고, 더이상 진행하면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줄 것 같아 패배를 선언했다.

 

2경기의 의료선+토르 드롭은 준비해온 전략인가.

준비한 전략이 맞다. 특히 시작 지점이 3시, 6시라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3경기 초반에 더블링(저글링+베인링)에 입구가 돌파당했는데 당황하지 않았는가?

연습 때 이미 당해본 전략이라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 특히 더블링 전략은 사신 테크트리에 상당히 약하다.

 

델타사분면은 언덕과 본진을 오가기 힘들어 사신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도 많다.

그렇긴 하지만 델타사분면은 사신을 사용하겠다고 마음먹고 다른 전략은 준비하지 않았다.

 

32강에 진출했는데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가 32강이었는데, 16강과의 상금 차이가 큰 편이다. 16강에 가고싶다.

 

다음 경기는 김샘 선수와의 경기다. 테란vs테란전에 자신 있는가?

괜찮다. 테란vs테란전에 자신있다. 그리고 김샘 선수와는 아직 겨뤄본적이 없어 오히려 부담없다.

 

 

임재덕 vs 김태환 3경기 [델타사분면]

델타사분면에서 시작한 3경기에서 임재덕 선수는 초반 저글링, 맹독충을 사용한 더블링 러쉬를 준비하지만 김태환 선수의 빠른 사신 전략에 막혀 큰 피해를 주진 못한다. 이후 빠른 체제 전환을 시도하며 앞마당에 멀티 건설을 시도하지만 상대 선수의 사신에 막혀 멀티를 취소하고 여왕을 2마리나 잃게 된다. 이후 지속적인 사신 압박을 펼치던 김태환 선수는 멀티를 건설하여 자원을 확보하고 불곰과 공성전차 등으로 병력을 강화한다. 임재덕 선수의 바퀴로 사신을 잃었지만 이미 충분한 전력을 모은 김태환 선수는 상대를 공격,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임재덕 선수의 바퀴를 처리하고 GG를 받아낸다. 이로써 32강의 영광은 김태환 선수가 차지하게 된다.

 

임재덕 VS 김태환 2경기 [잃어버린 사원]

잃어버린 사원에서 진행된 2경기에서 임재환 선수는 2시 김태환 6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다. 임재덕 선수는 빠른 앞마당을 가져가지만 김태환 선수는 견제를 하지 않고 테크를 빨리 올려 우주공항을 건설한다. 우주공항 건설 후 김태환 선수는 의료선과 공성전차를 준비해 임재덕 선수의 앞마당 언덕을 점령한다. 이에 임재덕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언덕 위의 병력을 걷어 내지만 앞마당의 부화장은 파괴된다. 병력을 걷어낸 임재덕 선수는 12시와 앞마당에 멀티를 시도하며 뮤탈리스크로 김태환 선수의 본진을 급습한다. 김태환 선수는 토르를 생산해 기지에 난입한 뮤탈리스크를 막아낸 후 바로 토르를 의료선에 태워 다시 임재덕 선수의 앞마당 언덕에서 견제를 가한다. 결국 임재덕 선수의 앞마당 멀티가 파괴되고 이어진 바이오닉 드롭으로 12시 멀티 또한 위기에 빠진다. 임재덕 선수가 12시를 방어하러 떠난 사이 토르와 탱크로 구성된 김태환 선수의 주력부대가 임재덕 선수의 본진에 난입한다. 임재덕 선수는 바퀴, 저글링, 뮤탈로 막아내려하지만 병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한다.

 

임재덕 VS 김태환 1경기 [젤나가동굴]

임재덕 선수는 젤나가 동굴의 러쉬거리가 먼 것을 이용해 산란못을 가지 않고 앞마당에 멀티를 시도한다. 이를 본 김태환 선수는 멀티지역에 벙커를 건설해 견제하려 하지만 임재덕 선수의 일벌레가 이를 저지한다. 벙커 견재를 성공적으로 방어한 임재덕 선수는 멀티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일벌레를 모은다. 이에 김태환 선수는 입구에 사령부를 건설해 멀티를 할 것처럼 눈속임을 준 뒤 병영을 4개 건설해 러쉬타이밍을 잡는다. 잠시 뒤 김태환 선수는 4병영에서 생산된 해병과 불곰으로 한 차례 러쉬를 감행하고 임재덕 선수는 뒤늦게 이 러쉬를 발견하고는 부랴부랴 바퀴와 저글링을 생산한다. 하지만 그 동안 라바를 잘 모아놨던 덕에 아슬아슬하게 해병과 불곰의 공격을 막아내게 된다. 이후 승기를 잡은 임재덕 선수는 바이오닉에게 치명적인 맹독충을 합류시킨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중앙으로 진출한다. 한차례 러쉬 실패로 인해 병력의 공백이 길었던 김태환 선수는 이 러쉬에 불곰과 해병을 대다수를 잃고 GG를 선언한다.

 

김샘/AugustWeRRa(테란)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에 진출한 승리한 소감

목표가 32강 진출이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

 

1경기 때 상대가 역장을 잘 사용한 것도 있지만 첫 경기라 긴장한 듯하다.

처음 공허포격기를 발견했을 때 올인성 빌드인 줄 알았는데, 앞마당 멀티를 짓더라. 상대에게 두 번 당했다는 사실에 많이 당황하고 긴장했다.

 

2, 3경기는 본인의 트레이트 마크인 전투순양함을 선보였다. 이미 공개된 전략인데 부담되진 않았는가?

평소 전투순양함을 다른 유닛과 조합해보며 연습하고 있다. 연습 했던 것이 잘 통한 것 같아 기쁘다.

 

전투순양함을 처음 쓰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테란이란 종족이 이기는 것 빼고는 재미가 없더라. 그래서 다양한 유닛을 사용해보려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유령을 사용했었는데 허준과침제니스와 겹쳐 전투순양함으로 바꾸게 되었다.

 

리페리온 전략은 공개된지 오래되었지만 다른 테란 선수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유독 김샘 선수만 사용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테란이란 종족이 워낙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많다. 그리고 딱히 좋은 전략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리페리온 테란의 창시자로써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전투순양함은 프로토스의 파수기를 먼저 제거하라. 역장으로 지상군이 갈리면 이길 수 있는 병력으로도 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수기만 제거되면 간단한 콘트롤만으로도 쉽게 이길 수 있다.

 

1.1 패치에 전투순양함 공격력 하향이 포함되어 있다. 본인 때문이라 생각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현재 북미에서 전투순양함 전략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하향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32강에서 김태환 선수나 임재덕 선수와 맞붙게 된다.

차라리 김태환 선수와 경기가 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그전에 너무 약하다. 차라리 동족전이 낫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가 있다면?

8강에 들어 코드S를 확보하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김샘T VS 황규훈P 1경기 (젤나가 동굴) 

젤나가 동굴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김샘 선수는 7시, 황규훈 선수는 1시에서 시작한다. 초반 황규훈 선수는 우주관문을 숨겨 지으며 몰래 공허포격기를 준비하고 김샘 선수는 병영에 반응로를 달면서 초반 바이오닉 찌르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김샘 선수의 건설로봇에 우주관문이 들키게 되자 황규훈 선수는 공허포격기를 한 기 생산한 후 관문을 늘려 지상병력 위주로 체제로 바꾼다. 김샘 선수는 바이킹으로 공허 포격기를 방어한 후 화염차를 이용해 프로토스의 앞마당 멀티를 견제하려 했으나 때마침 나온 추적자에 막혀 실패한다. 이후 병력을 모은 두 선수는 중앙에서 대규모 교전을 벌이고 파수기의 역장을 잘 활용한 황규훈 선수가 승리하면서 프로토스 쪽으로 승기가 기울게 된다. 이후 김샘 선수는 불곰 드롭을 통해 연결체를 파괴해 잠시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불멸자와 파수기가 조합된 프로토스의 주 병력을 막지 못해 GG를 선언하고 만다.

 

 

김샘T VS 황규훈P 2경기 (잃어버린 사원) 

김샘 선수는 8시 황규훈 선수는 1시에서 시작하게 된다. 황규훈 선수는 초반 로봇공학시설을 선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인다. 김샘 선수 또한 2병영을 건설해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한다. 그렇게 별다른 움직임 없이 초반이 지나가는 듯 보였으나 김샘 선수가 전투순양함 생산을 위한 융합로를 건설하면서부터 경기 양상에 급격한 변화가 오게 된다. 관측선으로 김샘의 융합로를 발견한 황규훈 선수는 거신 생산을 멈추고 우주 공항을 건설한다. 그후 우주공항에 시간증폭을 사용하면서 전투순양함을 상대하기 위한 공허포격기를 생산한다. 김샘 선수는 전투순양함이 생산되자 그동안 생산했던 바이오닉 병력과 함께 황규훈 선수의 기지로 진출한다. 황규훈 선수는 급하게 모은 공허 포격기로 전투순양함을 상대하지만 건설로봇이 수리하는 전투순양함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투순양함에 공허포격기가 모두 파괴되자 황기훈 선수는 GG를 선언하고 만다.

 

 

김샘T VS 황규훈P 3경기 (고철 처리장) 

고철처리장에서 벌어진 3경기는 김샘 선수는 1시 황규훈 선수는 12시에서 시작한다. 황규훈 선수는 인공제어소 이후 빠른 불사조 생산을 통해 김샘의 지게로봇을 파괴하려 하고 이에 김샘 선수는 해병을 생산해 방어한다. 황규훈 선수는 불사조 견제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로봇공학소를 건설하며 지상군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해병과 불곰을 생산하며 병력을 키워가던 김샘 선수는 두 기지 사이에 있는 파괴가능 한 바위를 부수며 진출을 꾀하고 이를 본 황규훈 선수는 방어를 위해 파수기를 생산한다. 하지만 김샘 선수는 공격 대신 병력을 회군하면서 융합로를 건설하고 전투순양함을 생산한다. 이를 발견한 황규훈 선수는 생산해 놓은 불사조와 파수기 다수를 이용해 전투순양함을 막으려 하지만 건설로봇의 수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대공 병력 모두를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전투순양함에 의해서 프로토스의 주 병력이 몰살당하게 되고 황규훈 선수는 패배를 선언한다.

 

전영수/Lotze(프로토스)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에 진출한 승리한 소감

별로 기쁜건 잘 모르겠고, 적어도 16강은 가야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3년 전 스파키즈에서 2군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봤던터라 떨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 첫번째 프로토스대 프로토스 전 이었다. 보통의 선수들은 동족전을 좋아하지 않더라.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다른 종족전보다 좋아 한다. 다른 종족전과 다르게 오직 실력만으로 승부가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프로토스전은 자신 있었다.

 

1경기에서 불멸자를 생산하지 않고 바로 거신을 생산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불멸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2경기에 차원관문 러쉬를 당했다. 언제 졌다는 느낌이 왔는가.

차원관문 러쉬 전 본진 입구에서 1차적인 교전이 있었는데 병력을 많이 잃었다. 그때 이미 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3경기에 상대가 숨김 건물을 사용했다. 당황스럽지 않았는가.

많이 당황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그런 식의 숨김 건물은 처음 당해 보았다. 숨겨지은 두 개의 관문은 보지 못하고, 나중에 건설 된 관문만 보았는데, 내 본진 주위에 관문을 건설한 줄 알았다.

 

3경기 마지막 전투에서 상대가 추적자의 점멸을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나?

예상하진 못했다. 다만 추적자의 전멸 전략이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병력과 화력이 앞서는 내 병력에 상대가 깊숙히 들어와줘 고마웠다.

 

프라임팀 선수들이 64강에 많이 진출했다. 서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팀원들끼리 많은 연습경기를 갖고 있다. 특히 이중헌 선수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해달라.

목표는 이미 이루었다. 32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달라.

경기장과 집까지 3~4시간 정도 걸린다. 게다가 내일은 예비군 훈련이 있다. 연습시간이 부족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그렉필드 선수와의 경기는 자신있다. 스타크래프트는 한국 선수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다음 회차에서 떨어뜨려 주겠다.

 

 

전영수 vs백영민 3경기 [금속도시]

금속도시에서 진행된 마지막 3경기는 백영민 선수가 먼저 승부수를 띄운다. 본진의 시야가 닿지 않는 지역에 관문과 인공제어소를 건설하여 날빌인척 속인 후 빠른 차원관문 업그레이드를 한 백영민 선수는 이후 전영수 선수의 본진에 2개의 수정탑을 건설하며 기습공격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전영수 선수는 수정탑을 모두 제거하고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진입한다. 하지만, 승부는 멀티에서 갈렸다.

 

차분히 앞마당 멀티를 먼저 건설한 전영수 선수에 비해 멀티 건설이 늦은 백영민 선수는 이를 만회하려 풍부한 광물지대에 멀티를 건설하지만 완성도 되기 전에 발각되어 취소하게 된다. 이에 자원에서 앞선 전영수 선수는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려 거신을 생산하여 화력을 보충한다. 다수 추적자의 점멸과 일점사로 이를 극복하려 한 백영민 선수는 결국 전영수 선수의 거신 콘트롤에 추적자를 모두 잃으며 패배를 선언한다. 이로써 GSL 오픈의 세 번째 32강 진출자는 전영수 선수로 확정되었다.

 

 

전영수 vs백영민 2경기 [델타사분면]

전영수 선수와 델타 사분면에서 진행 된 두 번째 경기는 눈깜짝 할 사이에 끝이 나버렸다. 2관문을 지으며 시작한 전영수 선수에 비해 1관문 1인공제어소를 건설한 백영민 선수는 이후 다수의 관문을 차원관문으로 변형시키며 다수의 병력을 생산해낸다. 약간의 차이였지만 차원관문이 느렸던 전영수 선수는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관문에 동력을 공급하던 수정탑이 파괴되며 GG를 선언한다

 

 

전영수 vs백영민 1경기 [젤나가 동굴]

전영수 선수와 백영민 선수의 첫번째 경기는 젤나가 동굴에서 진행되었다. 양선수 모두 일명 날빌이라 불리는 숨김 건물 등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일한 빌드로 2관문, 1로봇공학 시설 테크트리를 준비한다. 하지만 동일하게 건설된 로봇공학 시설에서 백영민 선수는 불멸자를 전영수 선수는 거신을 생산하며 약간의 차이가 생겨난다. 이후 앞마당 멀티를 먼저 활성화시킨 전영수 선수는 거신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백영민 선수의 앞마당 멀티를 공격, 탐사정에 많은 피해를 준다. 이후 벌어진 자원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수의 거신을 앞세운 전영수 선수의 공격에 백영민 선수는 GG를 선언한다.

 

 

[9월 6일] 둘째날 경기 관전 포인트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의 64강 둘째날 경기는 전영수 선수(프로토스)와 백영민 선수(프로토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5경기가 진행되어 5명의 32강 진출자를 가려낸다. 오늘 경기는 리페리온 테란으로 불리며 많은 팬을 보유한 김샘 선수와 전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 백영민, 박경락 선수가 32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경기를 준비 중인 전영수 선수

 글: 게임메카 김갑성, 강양석 기자(GSL 특별 취재팀, sc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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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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