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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GSL OPEN 5일차, 요약정보 및 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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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9월 9일 (목) 2010 GSL Open 경기 일정

1경기

  [승] 서기수/sSKS (P)

vs

 [패] 이정수/JSLZenith (T)

2경기

  [승] 이강범/Keeping (P)

vs

 [패] 김종화/jjonga (P)

3경기

  [승] 안국진/NEXFreeSaGa (T)

vs

 [패] Daniel/Artosis (Z)

4경기

  [패] 나영복/AstraeaWeRRa (T)

vs

 [승] 김성제/HopeTorture (T)

 

▲ 모든 경기가 끝나고 현장에 추첨으로 경품을 나눠주고있다

 

▲ 베스트 치어풀과 추첨으로 받은 선물을 들고 있는 학생

 

▲ 내일은 또 어떤 치어풀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성제/HopeTorture(테란)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 진출 소감

기분 좋다 것 외에 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저 앞으로 열심히 할 뿐이다. 처음에는 취미로 게임을 했는데 점점 빠져들고 있다. 즐겁다.

 

역시나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1경기는 다소 긴장한 듯 했는데?

상대방이 몰래 멀티를 시도한 것을 예상했다. 긴장했다기 보다는 당황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상대도 내가 밴시를 쓴다는 것을 알고 대비를 했기에 좀 어렵게 흘러갔던 것 같다. 사소한 실수도 있었고 여러모로 힘들었다.

 

래더 순위가 높은데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가?

급 하락했다. 경기에서 사용할 빌드를 정해놓고 이것저것 실험성 플레이를 하다보니 패도 많아지고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 다음 대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곧 복구할 것이다.

 

스타1에서는 프로토스 게이머였다. 헌데 스타2에서 테란으로 플레이 하는 이유는?

클로즈 베타 때 테란 유저가 너무 없었다. 그래서 테란으로 시작했다. 물론 지금은 테란이 많지만 말이다.

 

스타1때 리버를 집요하게 사용하는 등 한 유닛을 파고드는 성향이 있다. 스타2는 어떤 유닛을 파고싶은가?

아직 찾고 있다. 사신, 밴시, 탱크, 토르 등 매력적인 유닛이 너무 많기에 무언가 하나를 선택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2년만 인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떤가?

너무 재미있다.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

 

많은 이들이 김성제 선수를 우승후보로 꼽고있다.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은 누구라 생각하는가?

계속 이겨나가다보면 8강에서 서기수 선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경기가 가장 힘들 것 같다.

 

연습경기에서 서기수 선수에게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데?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날의 컨디션, 상황, 준비한 빌드 등 변수는 많다.

 

최근 스타1 선수들이 대거 스타2로 넘어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스타2로 전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타2의 전략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이것을 알아내는 것만 해도 큰 재미다.

 

경기장에 팬들이 응원을 하러 왔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스타1을 그만두고 다들 떠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2SET 내용] 

2경기 델타 사분면에서 나영복 선수는 11시, 김성제 선수는 5시에 위치해 시작했다. 초반 해병 소수를 이용한 중앙 교전 후 똑같이 군수공장을 건설하는 두 선수. 하지만 김성제 선수는 바로 우주공항을 건설하고 나영복 선수는 해병과 화염차를 생산했다. 잠시 뒤 나영복 선수는 의료선을 생산해 김성제 선수의 본진에 해병을 드롭했다.

 

하지만 때마침 나온 김성제 선수의 밴시에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퇴각했다. 방어에 성공한 김성제 선수는 멀티를 가져가며 해병과 불곰, 의료선, 밴시를 생산했다. 이후 김성제 선수의 밴시가 나영복 선수의 본진에 난입해 조금씩 피해가 누적되자 나영복 선수는 가지고 있던 병력을 모두 모아 진출한다.

 

 하지만 그 때 김성제 선수의 밴시와 바이오닉 병력이 나영복 선수의 기지로 난입했고 나영복 선수의 방금 생산된 공선전차를 모두 파괴했다. 그러나 나영복 선수는 엘리전을 갈 심산으로 병력을 회군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김성제 선수는 이미 멀티가 있던 상황이었고 결국 파괴해야 할 건물이 더 많았던 나영복 선수는 GG를 선언했다.

 

[1SET 내용]

나영복 선수와 김성제 선수의 테란 동족전 1세트 경기는 쿨라스 협곡에서 펼쳐졌다. 첫번째 병영 건설 이후 빠르게 군수공장을 건설한 김성제 선수와 다르게 나영복 선수는 기술실을 건설하고 사신을 생산한다. 첫번째 사신으로 김성제 선수의 군수공장을 확인한 나영복 선수는 3개의 병영을 건설하며 9시 풍부한 광물 지대에 몰래 멀티를 성공한다.

 

하지만 압도적인 테크트리 차이를 이용, 김성제 선수는 빠르게 밴시를 생산하고 은폐를 이용하여 나영복 선수의 해병에 타격을 준다. 1기씩 난입하며 스케너를 모두 소모시킨 김성제 선수는 본격적으로 밴시를 사용하여 나영복 선수의 병력을 줄여나간다. 이에 병력을 많이 줄였다고 생각한 김성제 선수는 다수의 해병과 불곰, 의료선을 이끌고 나영복 선수의 본진에 공격을 가한다. 나영복 선수는 압도적인 김성제 선수의 병력을 확인, 전투를 포기하고 GG를 선언한다.

 

 

▲ 경기 중인 김성제(상), 나영복(하) 선수 

 

안국진/NEXFreeSaGa(테란)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 진출 소감

기분 좋다.

 

상당히 힘들게 승리했다.

상대방인 Daniel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정말 힘들었다.

 

2경기에서 전 맵을 장악당하며 압박당했다.

게임 초반 불사조 체재를 택하며 상성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그 때 너무 방심한 나머지 안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상대가 하이브를 빠르게 가는 것을 보면서도 울트라를 대비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다.

 

스타2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클로즈 베타 첫 날 우연히 스타2에 접속하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쭈욱 이어졌다.

 

스타1은 어느정도 즐겼는가?

재미로만 즐겼다. 프로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스타1과 스타2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어라 생각하는가?

많은 점이 있지만 상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것이 가장 다르다고 생각한다.

 

스타2의 매력은?

아이폰을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스타2는 게임계의 아이폰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다음 상대가 서기수 선수인데 자신은 있는가?

최고의 프로토스 중 한 명인 정민수 선수가 같은 NEX클랜이다. 정민수 선수와 많은 연습을 할 것이다.

 

32강에 임하는 각오는?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3SET 내용]

3경기 금속도시에서 안국진 선수는 12시, Daniel 선수는 2시에 위치해 시작했다. Daniel 선수는 초반 저글링의 대사촉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멀티를 가져가는 과감한 운영으로 기세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안국진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광전사 1기와 추적자 1기로 견제를 왔다. 일벌레를 생산하느라 병력이 없던 Daniel선수는 여왕 2기와 급하게 생산한 저글링으로 이 병력을 별 피해 없이 막아냈다.

 

이후 안국진 선수는 멀티를 가져가며 중반을 도모했다. 안국진 선수의 광자포를 본 Daniel 선수도 멀티기지에 일벌레를 채우며 둥지탑을 건설했다. 안국진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추적자를 생산하는 한편 들키지 않는 위치에 암흑성소를 건설해 암흑기사 생산을 준비했다. 곧 암흑기사가 소환되고 5기의 암흑기사가 Daniel 선수의 본진과 멀티기지에 난입했다. 멀티와 일벌레에 큰 피해를 입은 Daniel 선수는 모아놨던 뮤탈리스크로 안국진 선수를 공격하지만 이미 추적자가 모인 상태. 결국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후퇴했다.

 

이후 안국진 선수는 추적자를 계속 모아 Daniel 선수의 기지로 진출했다. 마침 Daniel 선수의 뮤탈리스크도 안국진 선수의 기지로 공격을 떠난 상태. 엇갈린 병력은 상대의 기지를 파괴하려 하지만 결국 화력에서 밀린 Daniel 선수가 후퇴했다. Daniel 선수는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추적자를 처리하려 하지만 다수의 추적자에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을 모두 잃은 Daniel 선수는 GG를 선언한다.

 

[2SET 내용]

잃어버린 사원에서 펼쳐진 두 선수의 2SET 경기는 평범한 출발을 보였다.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확보한 Daniel선수는 다수의 가시 촉수를 건설하며 둥지탑을 건설했고, 이를 확인한 안국진 선수는 우주관문 2개를 동시에 소환하며 불사조를 생산한다. 5기의 뮤탈리스크를 생산한 Daniel선수는 안국진 선수의 본진으로 공격을 감행하며 안국진 선수가 불사조를 생산하는 것을 확인, 탐사정만 일점사해 많은 피해를 주고 더이상 뮤탈리스크를 생산하지 않는다.

 

이후 군락으로 업그레이드 한 Daniel 선수는 빠르게 울트라 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했고, 이를 예상한 안국진 선수도 거신으로 체제를 전환한다. 먼저 칼을 빼 든 것은 안국진 선수다. 거신 1기가 추가됨과 동시에 Daniel 선수의 앞마당을 공격한다. 하지만 다른 유닛 없이 저글링만 다수를 생산한 Daniel 선수는 빠르게 안국진 선수의 병력을 포위한 후 거신을 잡아낸다. 뒤이어 2번째 거신이 소환되었지만 이미 저그에게 많은 시간을 준 상황. Daniel 선수의 울트라리스크가 생산되어 나와 안국진 선수의 모든 병력을 몰아내고 기세를 몰아 앞마당 멀티까지 파괴시킨다.

 

이에 울트라리스크에 대한 카운터로 공허포격기를 생산하지만 이를 예상이라도 한듯 다수의 히드라리스크가 나와 이를 원천봉쇄 해버린다. 이후 Daniel 선수는 4개의 멀티를 동시에 성공시키고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저글링, 울트라리스크, 히드라리스크, 타락귀를 다수 생산해 안국진 선수가 나오길 기다린다. 본진과 앞마당 멀티만으로 연명하던 안국진 선수는 전병력을 이끌고 중앙 진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이미 자원의 차이가 심한 상황에 일방적으로 병력이 전멸당하고, 본진가지 내주며 GG를 선언한다.

 

[1SET 내용]

1경기 폭염사막에서 안국진 선수는 7시, Daniel 선수는 1시에 위치해 시작했다. 안국진 선수는 1관문 후 인공제어소를 건설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Daniel 선수도 저글링 속도 업그레이드 이후 멀티를 가져가며 무난 한 운영을 선보였다. 이후 안국진 선수는 4관문을 건설하며 러쉬 타이밍을 노렸다.

 

하지만 Daniel 선수는 다수의 바퀴와 저글링을 보유한 상태. 이를 본 안국진 선수는 병력 생산을 줄이고 멀티를 시도했다. 그리고 동시에 생산된 병력으로 견제를 가보지만 바퀴와 저글링에게 막혀 후퇴했다. 이후 안국진 선수는 로봇공학 시설을 건설하며 바퀴에 강한 불멸자를 추가했다. Daniel 선수는 2개의 멀티를 가져가며 둥지탑을 건설하지만 정작 주 병력은 바퀴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정찰한 안국진 선수는 로봇공학소를 2개 더 추가하며 거신과 불멸자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거신 1기와 불멸자 3기가 모이자 파수기, 추적자를 대동해 러쉬에 나섰다. Daniel 선수는 버로우를 업그레이드 한 바퀴로 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불멸자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바퀴가 전멸했다. 남은 히드라로 최대한 저항하던 Daniel 선수는 결국 추가된 거신에게 병력을 모두 잃고 패배를 선언했다.

 

 

 

▲ 경기를 준비 중인 안국진(상), 다니엘(Daniel)(하) 선수 

 

▲ 해외 해설은 트래버 선수가 대신 하고 있다

 

▲ 안국진 선수를 응원하는 치어풀

 

이강범/Keeping(프로토스)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 진출 소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라 고생했는데 오늘 밤은 마음 편하게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상대가 전 프로게이머 출신인데 긴장되지 않았는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1경기에서 사용했던 암흑기사 빌드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준비했는가?

평소에도 자주 쓰던 빌드다. 이어지는 추가 빌드가 있었는데 다 못보여줘서 아쉽다.

 

2경기 상대의 전진 수정체에 상당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긴장이 되어 잠시 어리둥절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상대 광전사를 막아내고 역러쉬를 갔을 때 `이겼다`라고 속으로 외쳤다.

 

스타2를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 eSPORTS에 관심이 많았다. 스타1 프로게임을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이번에 스타2 대회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신청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16강이다.

 

남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나보다 잘하는 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선 것이 부담된다. 그 분들에게 결코 누가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으며 최대한 긴장을 풀고 게임을 즐기고 싶다.

 

[2SET 내용]

김종화 선수는 첫 번째 수정탑을 이강범 선수 앞마당 지역에 건설하며 시작부터 승부수를 띄운다. 김종화 선수 역시 자신의 앞마당에 수정탑을 건설하며 이를 파악, 다수의 탐사정을 동원하여 이강범 선수의 수정탑을 파괴한다. 이후 더 많은 수의 탐사정을 동원한 김종화 선수는 이강범 선수의 수정탑을 3번이나 파괴하지만, 결국 광전사가 소환되고 다수의 탐사정을 잃는다.

 

많은 탐사정을 잃었어도 앞마당 지역에 건설된 김종화 선수의 수정탑을 파괴한 이강범 선수는 광전사 수의 우위를 앞세워 김종화 선수의 본진을 공격 똑같은 피해를 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이후 탐사정의 수는 김종화 선수가 더 많지만, 차원관문 연구가 먼저 된 이강범 선수는 김종화 선수의 앞마당 지역에 수정탑을 소환하고 다수의 병력으로 공격을 감행한다. 김종화 선수는 입구에 역장을 사용하며 막는 듯 보였으니 차원관문의 빠른 병력 충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입구가 뚫리며 GG를 선언한다.

 

[1SET 내용]

김종화 선수는 7시, 이강범 선수는 1시에 위치해 시작한다. 1관문에서 인공제어소를 올리던 두 선수는 인공제어소 이후에 체제가 갈리게 된다. 김종화 선수는 2관문에 로봇공학소 체재를 선택하고 이강범 선수는 3관문에 황혼의회를 추가한다. 황혼 의회 건설 후 이강범 선수는 바로 암흑성소를 건설하며 암흑기사를 생산할 준비를 한다.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김종화 선수는 로봇공학 시설에서 관측선을 생산하지 않고 거신을 생산한다.

 

잠시 뒤 이강범 선수의 수정탑이 김종화 선수의 본진 근처에서 건설되고 암흑기사가 소환된다. 암흑기사가 본진으로 난입하자 김종화 선수는 급히 관측선을 생산해 방어하지만 탐사정의 피해는 막을 수 없었다. 자신의 불리함을 직감한 김종화 선수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병력을 진출시킨다. 하지만 재차 난입한 암흑기사에 의해서 탐사정이 재차 공격받는다.

 

기지방어를 위해 회군을 고민하던 김종화 선수는 병력의 우위를 믿고 이강범 선수의 본진으로 전진한다. 하지만 이강범 선수의 암흑기사와 추적자에 의해 거신이 잡히면서 병력이 차츰 줄어들고 결구 몰살당하고 만다. 방어에 성공한 이강범 선수는 남은 병력을 이끌고 전진하고 이를 본 김종화 선수는 GG를 선언한다.

 

 

▲ 경기를 준비 중인 이강범(상), 김종화(하) 선수 

 

 

서기수/sSKS(프로토스) 선수 32강 진출 인터뷰

 

32강 진출 소감

첫 경기라 다소 긴장이 되었다. 준비하는 데 어려움도 겪었고, 연습도 많이 못해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노력했었다. 그것이 성공한 것 같다.

 

견제가 뛰어난 선수와 경기를 했다. 힘들지 않았는가?

평소 견제 플레이가 좋은 선수들과 많은 연습을 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위협적이진 않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 제대로 물량을 터뜨렸다.

상대방이 유닛을 허무하게 잃어 유리하게 진행했다. 그덕분에 내 물량을 쌓을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 상대의 의료선 드랍에 많이 휘둘렸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가?

컴퓨터에 렉이 너무 심했다. 그래서 반응도 늦었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휘둘린 것 처럼 보였을 것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컴퓨터 셋팅에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역시 예상대로 32강에 올라갔다. 목표는 우승일텐데 최고 걸림돌은 누구인가?

8강에서 김성제 선수와 붙을 것 같다. 그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1 게이머 시절 이후에 굉장히 오랜만에 공식 무대에 섰다. 기분이 어떤가?

너무 오랜만이라 설레었다.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열정적인 마음이 다시 찾아온 것 같다. 아니. 프로라는 압박을 벗어버린 지금, 오히려 그때보다 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스타1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스타2에서는 최고수 평을 듣고 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부담스럽지만, 한 편으로는 기분이 좋다.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

 

32강 상대는 어떤 쪽이 더 좋은가?

동족전은 꺼려진다. 차라리 저그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하드웨어 지원을 해준 스폰서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게임 연습 환경이 너무 좋아졌다.  대회장 PC도 이정도 수준으로 맞춰줬으면 좋겠다. 짧은 렉이라도 게이머들에게는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신경써 달라.

 

 

 

[2SET 내용]

서기수 선수는 9시, 이정수는 12시에 위치해 경기를 출발한다. 가까운 지상거리를 이용해 갑작스러운 러쉬를 계획한 이정수 선수는 빠른 멀티와 함께 5병영을 건설해 해병과 불곰을 모은다. 서기수 선수는 관측선을 이용해 이정수 선수의 5병영을 확인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파수기를 다수 생산하며 멀티를 가져간다. 전투자극제와 방패업그레이드를 끝낸 이정수 선수는 테크트리를 올리지 않고 해병과 불곰 생산에만 전념한다.

 

서기수 선수의 첫 거신이 생산되고 있을 무렵 이정수 선수의 불곰과 해병이 진출을 시작한다. 서기수 선수는 미리 생산 해놓은 관측선으로 병력의 이동을 보게 되고 파수기와 추적자 광전사를 동원해 수비 준비에 들어간다. 가까운 지상거리 때문에 눈 깜짝 할 사이에 서기수 선수의 앞마당에 도착한 이정수 선수는 전투자극제를 사용하며 전투를 시작한다. 서기수 선수는 화려한 역장 컨트롤로 이정수 선수의 병력을 양분한다. 병력이 나누어진 이정수 선수는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병력이 전멸한다.

 

이 전투가 끝나자 서기수 선수는 거신을 모으고 열광선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러쉬 타이밍을 잡는다. 서기수 선수는 열 광선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끝나자마자 거신 3기와 추적자 파수기를 이끌고 진출한다. 병영 유닛에 자원을 다 쏟아부은 이정수 선수는 거신에 대응할 유닛이 없는 상황. 그래서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벙커를 다수 건설해 바이킹 생산시간을 벌려고 한다. 하지만 사거리업이 완료된 거신 앞에서 벙커는 무력하게 파괴되고 서기수 선수의 병력이 들이닥친다. 거신에게 모든 병력을 잃은 이정수 선수는 패배를 선언한다.

 

[1SET 내용]

고철 처리장에서 진행된 서기수 선수와 이정수 선수의 1SET 경기는 인파이터와 아웃복서의 싸움이었다. 경기 초반 앞마당 멀티를 먼저 확보한 이정수 선수, 이를 확인하고 바로 따라가는 서기수 선수. 양 선수 모두 평범한 출발을 보였다. 중반이 되도록 한 번의 교전 없이 게임은 진행되고 먼저 칼을 빼든 쪽은 이정수 선수였다.

 

의료선 4기를 이용해 서기수 선수의 본진에 드롭을 하며 앞마당까지 노린 이정수 선수, 하지만 서기수 선수는 특유의 단단함을 자랑하며 피해 없이 오히려 의료선 2기를 잡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간다. 서기수 선수는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기사단 기록 보관소를 추가 소환하며 더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이정수 선수는 손실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7시 풍부한 광물 지대에 두 번째 멀티를 건설한다. 이정수 선수의 멀티 사실을 확인한 서기수 선수는 당황한 듯 병력이 우왕자왕하고, 이대를 노린 이성수 선수의 본진 드롭에 연결체와 다수의 관문이 파괴된다.

 

이후 계속되는 이정수 선수의 드롭에 서기수 선수는 많은 건물이 파괴되었지만 참고 참으며 대규모 병력을 모으는데 성공한다. 참을만큼 참은 서기수 선수의 한 방, 이 한 방으로 경기의 승패가 결정되었다. 이정수 선수가 5기의 의료선에 병력을 태워 서기수 선수의 본진에 드롭을 한 사이 서기수 선수는 모든 병력을 이끌고 이정수 선수의 본진을 공격한다. 다수의 병력을 드롭으로 소모한 이정수 선수의 방어 병력은 서기수 선수의 본대를 막지 못하고 본진까지 점령당한다. 깜짝놀란 이정수 선수는 드롭갔던 병력까지 본진으로 회군하지만 이미 병력 규모 차이를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닫고 GG를 선언한다.

 

 

▲ 경기를 준비중인 서기수(상), 이정수(하) 선수

 

[9월 9일] 다섯째날 경기 관전 포인트
오늘 경기는 서기수(프로토스) 선수와 이정수(테란) 선수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4경기가 진행되어 4명의 32강 진출자를 가려낸다. 오늘 경기에서는 `사기 프로토스`, `킹 오브 프로토스`로 불리우는 서기수 선수의 32강 진출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많은 이들이 서기수 선수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우승후보라는 부담감과 상대인 이정수 선수의 실력이 결코 녹록치 않기 때문에 승부를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이외에도 전 프로게이머였던 김성제 선수의 출전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많은 전 프로게이머 출신 선수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어제 오창종 선수에 이어 김성제 선수가 전 프로게이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금일 경기장에 찾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이 있다

 

▲ GSL 중계 중인 다니엘 선수, 금일 3경기가 준비중이다

 

▲ 다니엘 선수를 응원하는 치어풀을 들고온 외국인

 

 글: 게임메카 장윤식, 허진석 기자(GSL 특별 취재팀, sc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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