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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이윤열 본선 진출, 해병+공성전차 조합으로 본선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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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천재 테란 이윤열이 GSL OPEN 시즌2 예선전 결승에서 김수한(Z) 선수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1세트 경기에서 맹독충+저글링 공격에 맥없이 입구를 뚫린 이윤열 선수는 이어지는 저글링 연타에 모든 병력을 잃고 GG를 선언한다.

이어진 2세트 경기에서도 3병영을 건설하고 사신을 다수 생산해 보지만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저글링에게 잡히며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3개의 벙커를 건설하고 앞마당 멀티를 확보한 이윤열 선수는 다수의 병영에 반응로를 추가하고 해병을 쏟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김수한 선수는 맹독충을 생산하며 이에 맞춰가지만 공성 전차에 허무하게 맹독충을 잃고 패배를 선언한다.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윤열 선수는 역시 사신, 김수한 선수는 빠른 맹독충 체재를 선택한다. 맹독충 보유가 완료된 김수한 선수는 이윤열 선수의 입구를 뚫고 본진에 난입 하는데 까진 성공하지만 추가 생산된 사신에 저글링을 모두 잡히고 만다. 김수한 선수의 공격을 막아낸 이윤열 선수는 두 번째 경기와 마찬가지로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시키며 다수의 해병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맹독충 이후 뮤탈리스크 체재로 넘어간 김수한 선수는 이후 몰아친 이윤열 선수의 해병을 감당하지 못하고 앞마당까지 밀리며 GG를 선언. 이윤열 선수가 GSL OPEN 시즌2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다음은 경기 종료 이후에 펼쳐진 이윤열 선수와의 인터뷰.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 것 같다. 많이 긴장을 했는데 올라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임)요환이 형이 본선에 올라가는 것을 보며 많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 기쁘다.

 

그동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최근 전향 발표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외부의 연락을 거의 받지 않으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길도 모색해 보았지만 스타를 버릴 수 없었다.

 

oGs 팀에 합류를 했는데?

처음에는 혼자 연습을 했다. 헌데, 팀을 가지고 싶었고 그 와중에 oGs라는 훌륭한 팀을 만났다. 매니저인 규훈이 형과 마음도 잘 맞아서 입단을 결정했다. 어제도 숙소에 들러서 연습을 했는데 많은 선수들이 도움을 주었다. 덕분에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와 함께 이윤열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부담스럽지는 않는가?

팬들이 보내주시는 많은 관심에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요환이 형이 올라간 상황에서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서로 많은 힘이 된다.

 

오늘 예선 경기는 전체적으로 어땠는가?

결승전을 제외하면 모두 무난하게 진행했다. 결승에서 만난 김수환 선수는 강력한 초반 러쉬를 토대로 스타1과 똑같이 플레이 하더라. 첫 세트를 내준 이후 마음을 다잡아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스타1에서 워낙 이루어 놓은것이 많아 스타2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타1에 대한 마음은 이제 모두 잊었다. 스타2는 스타1 초창기에 가졌던 신인의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팬들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적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결승전에는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1 대회를 모두 지켜보았을텐데, 자신감은있는가?

시즌1 결승전이 열릴때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엄청 없었다. 하지만, 많은 연습과 oGs라는 걸출한 팀과 높은 실력의 팀원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결승전에서 누구와 만나고 싶은가?

임요환 선수다. (웃음)

 

임요환 선수와 연습 경기를 해본적이 있는가?

없다. 따로 연습 경기는 해보지 않았다.

 

이윤열 선수가 생각했을 때, 스타1 출신 선수들이 대회에서 활약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타1이라는 게임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연습을 거듭했던 선수들인 만큼 어떤 게임을 해도 높은 수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스타2는 스타1보다 조금 더 머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종족 밸런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톱클래스 저그들은 상당히 강력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 밸런스가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향후 패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마 스타1 저그 유저들이 넘어오게 된다면 다 휩쓸고 다닐 것 같다. 그 정도로 저그에게 이로운 패치다.

 

지금 임요환 선수같은 경우에는 테란이 너프된다는 소식을 듣고 종족을 바꿀수도 있다고 했는데?

할 줄 아는게 테란밖에 없어 아마 계속 테란을 하게 될 것 같다. (웃음) 하지만, 요환이형의 마음도 적극 동의한다. 게임 해설자 분들 중 테란 유저가 한 분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저그 편을 드시는 것 같다. (웃음)

 

팬들이 상당히 기다려왔다. 첫 방송무대에 나가기 앞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수 없다. 다이어리에 `어딜 가서도 최고가 되고 싶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시즌1에 비해 시즌2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증가했는데?

그렇다. 아마 시즌3에는 경기력이 더욱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학교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었다. 학교 친구 (신)형국이, 그리고 (홍)세현이에게 응원하러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인하대에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학우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글: 김갑성, 장윤식, 정성길, 허진석 기자 (sc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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