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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인비] 결승전! oGs vs WeRRA 경기 요약 및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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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TEAM-INTITATIONAL 결승전 [oGs vs WeRRa]

1세트

  [패] 최정민/oGsZenio (Z)

vs

[승] 이관우/justfakeWeRRa (T)

2세트

  [패] 이윤열/oGsNaDa (T)

vs  

[승] 이관우/justfakeWeRRa (T)

3세트

  [승] 김정훈/oGsTOP (T)

vs

[패] 이관우/justfakeWeRRa (T)

4세트

  [패] 김정훈/oGsTOP (T)

vs

[승] 박현우/빅쏭WeRRa (P)

5세트

  [승] 장민철/oGsMC (P)

vs

[패] 박현우/빅쏭WeRRa (P)

6세트

  [승] 장민철/oGsMC (P)

vs

[패] 박준용/SmileWeRRa (T)

7세트

  [승] 장민철/oGsMC (P)

vs

[패] 장강욱/FrozenWeRRa (T)

 

[1세트]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양 팀의 선봉은 oGs의 `쩌그` 최정민(Z, oGsZenio)과 `관운장` 이관우(T, justfakeWeRRa). 서로 매우 가까운 위치에 걸린만큼 초반부터 서로 러쉬를 준비하는 빌드를 택한다. 먼저 찌르기를 시도한 쪽은 이관우. 다수의 해병과 불곰이 모이자 이관우는 지체없이 러쉬를 감행한다. 이를 발견한 최정민은 맹독충과 가시촉수, 저글링으로 막으려하지만 이관우의 화려한 콘트롤에 맹독충이 전멸당해 방어선이 뚫리고 만다. 그리고 이어지는 테란의 후속병력을 감당하지 못한 최정민은 결국 GG를 선언한다.

 

 

[2세트]

드디어 천재가 스타2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윤열(T, oGsNaDa)이 이관우를 저격하기 위해 게임부스에 입장한다. 양 선수 모두 1병영, 1군수공장으로 시작하지만, 이윤열은 입구에 벙커를 건설하며 테크를 올리려는 모습을 보여 약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뒤이어 양 선수 모두 우주 공항을 건설, 기술실 장착 후 밤까마귀를 생산한다.

 

이후 이관우는 앞마당 멀티에 사령부를 내리고 바이킹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윤열은 멀티를 늘리지 않고 불곰과 공성전차를 충원한다. 모두가 멀티를 먹지 않은 이윤열의 선공격을 예상했지만 의외로 첫 찌르기의 주인공은 이관우였다. 이관우는 서로 병력수가 비슷하며 언덕 밑에 자리를 잡는 등 전황이 좋지 않았지만 국지 방어기와 바이킹의 돌격모드를 활용해 이윤열의 병력을 완전히 걷어내고 조이기 라인을 형성한다.

 

이윤열은 활로를 찾기 위해 해병 8기를 적의 멀티에 드롭하지만, 이관우는 개이치 않고 병력의 공백이 생긴 이윤열의 입구를 뚫어내고 이윤열에게 GG를 받아낸다.

 

 

[3세트]

WeRRa 이관우의 기세가 무섭다. 강팀 oGs에게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나가는데, 이를 막기 위해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로 칭송받는 김정훈(T, oGsTOP)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이관우는 해병을 모으며 앞마당에 사령부를 내리고, 김정훈은 해병, 공성전차, 밤까마귀 조합으로 러쉬를 준비한다.

 

공격성향이 매우 짙은 김정훈이지만 이번 경기는 매우 신중하게 플레이한다. 먼저 의료선을 생산한 쪽은 김정훈이지만 의료선을 먼저 활용한 쪽은 이관우. 이관우는 두 기의 의료선으로 해병 드롭을 시도하지만 김정훈의 빠른 대응에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후퇴한다. 김정훈은 계속되는 이관우의 공격을 병력 손실을 최소화 한뒤 역 러쉬를 감행한다.

 

이 역러쉬에 이관우는 건설로봇과 병력에 큰 손해를 본다. 총 인구수 차이가 2배 가까이 나는 상황. 이대로 게임이 흘러간다면 자신의 패배가 확정된다는 것을 직감한 이관우는 남은 병력을 긁어모아 병력을 전진시킨다. 김정훈은 병력을 이관우의 본진으로 이동시키는 척 하면서 적의 전진을 유도한 후 양 방향으로 공격, 적의 병력 모두를 잡아먹는다. 이관우는 더 이상 게임을 뒤집을 방도가 없다고 판단, GG를 선언한다.

 

 

[4세트]

이번 대회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정훈을 스나이핑하기 위해 WeRRa에서는 역시 최상의 컨디션인 박현우(P, 빅쏭WeRRa)를 출전시킨다. 김정훈이 2병영으로 무난한 출발을 하는 반면 박현우는 몰래 4차원 관문을 건설해 초반 찌르기를 노린다. 4차원 관문 건설 이후 박현우는 다수의 추적자와 파수기로 테란의 입구를 뚫어낸다. 첫 번째 공격은 건설 로봇을 동원해 막아냈지만, 계속되는 추적자 물량을 당해낼 순 없었다.

 

서로 상승세인 두 선수의 경기는 박현우의 승리로 종료된다.

 

 

[5세트]

궁지에 몰린 oGs를 구하기 위해 장민철(P, oGsMC)가 출전한다. 장민철은 게임부스에 들어가기 전 상대인 박현우의 앞에서 특유의 `목긋기` 세레모니를 펼쳐 팬들의 환호를 받는다. 양 선수 모두 비슷한 빌드로 시작하고 상대방에게 똑같이 가스 러쉬를 시도한다. 박현우는 3차원 관문으로 초반 추적자 푸쉬를 시도하지만 장민철의 불멸자를 확인하고 병력을 뺀다.

 

테크트리가 더 빠른 장민철은 관측선으로 적진을 살피며 거신을 준비한다. 불멸자와 거신을 확보한 장민철은 자신의 화력이 더 좋다고 판단 적진으로 통하는 지름길을 뚫고 러쉬를 감행한다. 박현우는 좁은 입구를 활용하지 않고 성급하게 나간 점이 패인으로 작용, 병력에 큰 손실을 입고 적의 본진 입성을 허락한다. 장민철은 상대방에 본진에 수정체를 건설 빠르게 병력을 충원시키고 결국 박현우의 GG를 받아낸다.

 

 

[6세트]

장민철의 세레모니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WeRRa에서는 신성 박준용(T, SmileWeRRa) 카드를 꺼내든다. 초반 박준용의 불곰 찌르기가 시도되는 가운데 장민철은 우주관문을 건설해 공허포격기를 생산한다. 드디어 생산된 공허포격기를 적진으로 보내 이득을 본 장민철은 본 병력을 바로 지상병력을 박준용의 본진으로 보낸다. 벙커를 무력화시키는 파수기의 역장, 그리고 광전사의 화력을 버틸수가 없는 박준용은 패배를 시인하고 게임을 빠져나간다.

 

 

[7세트]

3:1로 앞서나가던 WeRRa가 이제 쫓기는 입장에 놓였다. 장민철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까지 오게되었고 WeRRa의 마지막 선택은 장강욱(P, FrozenWeRRa). 힘이 좋은 선수로 알려진 장강욱이 장민철을 어떻게 잡아낼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장민철은 자신은 2개의 융화소를 가져가고 상대에게는 가스러쉬를 시행해 1개의 정제소만 가져가도록 강제한다. 초반 가스의 압박을 받게 된 장강욱은 관문을 추가 건설해 4관문 압박을 준비한다. 압박을 간 장강욱은 1광전사와 1추적자를 허무하게 잃어버리지만 이어지는 장민철의 러쉬에서 상당한 이득을 취하며 승기를 돌린다.

 

이후 똑같이 황혼 의회를 건설한 양 선수의 선택이 갈린다. 장강욱은 점멸 연구를, 장민철은 암흑 성소를 선택한다. 완전히 빌드가 갈린 상황, 뒤늦게 이를 파악한 장강욱은 입구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이미 늦었다. 장민철의 암흑 기사가 장강욱의 본진에 난입, 게임은 장민철의 승리로 종료되고 TEAM-INVITATION은 oGs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다.

 


▲ 우승 인터뷰 중인 oGs

 

결승전 승자 김정훈, 장민철 인터뷰

 

 

두 선수가 oGs-TL의 우승을 이끌었다. 소감을 부탁한다.

김정훈: 알고도 전략을 막지 못하고 패배해서 화가 많이 났는데, 민철이 경기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고맙다.

장민철: 팀인비에 정훈이형과 제가 거의 전승으로 우승했는데, 다른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적어서 아쉽다. 이런 대회가 또 있다면 팀내 다른 선수들도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김정훈 선수는 오늘 1킬밖에 못해서 많이 아쉬웠겠다.

김정훈: 너무 아쉽다. 기회가 왔는데 잡지 못해서 화도 많이 났고... 그나마 민철이가 잘해줘서 너무 좋다.

 

장민철 선수는 방송에서 드디어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는 만족하는가?

장민철: 빅쏭님과 할때는 좀 긴장했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긴장도 많이 풀렸고 상대방이 선불곰을 가는 것을 확인한 후 승리를 예감했다. 선 불곰을 택한 테란에게는 정말 자신있다. 마지막 프로즌웨라님은 만나본 적이 없어서 긴장했지만, 편하게 경기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영광을 모든 팀원에게 돌리고 싶다.

 

선 세레모니에 대한 부담이 많이 사라진 것 같더라?

장민철: 상대가 좀 강력한 선수면 부담될 것 같은데 부담되는 선수는 한 3명 정도다. 앞으로 많은 세레모니 기대해달라. 그리고 정훈이형이 한 번 이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3:0과 3:1은 많이 틀리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장민철 선수는 좀 감정적인 것 같다. (웃음) 앞으로 완곡한 표현을 사용할 생각은 없는가?

장민철: 내 행동은 실제로 열받았기보다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자극을 주는 것이다.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 세레모니를 하는 것은 열정과 노력의 표현이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프로토스 원톱이라 할 수 있겠는가?

장민철: 안홍욱 선수가 잘하는데 빅쏭 선수가 안홍욱 선수를 이겼고, 난 빅쏭 선수를 이겼으니 이제 내가 원톱이 아닐까?

 

처음으로 팀단위 리그를 시행했는데, 하고 나니 어떤가? GSL과는 느낌이 다를텐데.

김정훈: 이번에 준비하면서 팀워크도 좋아진 것 같고, 확실히 느낌이 틀리다.

장민철: 프로리그 분위기가 많이 났다. 혼자가 아닌 팀이라 더욱 든든했다.

 

장민철 선수는 커뮤니티에서 세레모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자주 한다고 하는데?

장민철: 스트립쇼를 하라는 의견이 제일 많았는데, 그건 좀... (웃음) 가끔 세레모니 소재가 떨어지면 많이 여쭤볼 것이다.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

 

김정훈 선수는 시즌3까지 어떻게 지낼 예정인지?

김정훈: 잠시 휴식도 가지고, 현 상황에 맞게 우리팀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연습을 도와줄 예정이다.

 

장민철 선수는 이번 시즌2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장민철: 64강에서 프로토스 동족전이 나 밖에 없다. 오늘 프로토스전을 2번이나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게임 밖이 아닌 게임 내에서의 세레모니도 해보고 싶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장민철: 언제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규훈이형과 상익, 성곤이형께 감사드리며, 오늘 응원을 와준 관람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인터뷰에서 너무 거만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앞으로는 보다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정민(Z, oGsZenio)아 힘내!

김정훈: 그래, 정민아 힘내!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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