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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정우서 vs 최인규 경기 요약 및 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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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메카>메카리포트]

 

GSL:OPEN 시즌2 64강 [정우서 vs 최인규]

세트

경기 맵

정우서/St_Ace (P)

 

최인규/IMKYumer (Z)

1세트

금속 도시

[승]

vs

[패]

2세트

고철 처리장

[패]

vs

[승]

3세트

젤나가 동굴

[승]

vs

[패]

 

[1경기]

정우서(P, ST_Ace)는 12시 최인규(T, IMKYumer)는 6시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 초반부터 밀고 밀리는 교전이 벌어진다. 정우서는 추적자, 최인규는 해병을 주력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앞마당 지역에 멀티를 확보한다. 초반 승기는 정우서 선수가 잡았다. 다수의 추적자로 최인규의 멀티 지역을 배회하며 건설 로봇이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일품 플레이가 펼쳐진다. 하지만, 불곰의 충격탄 업그레이드가 완료됨과 동시에 추적자의 임무는 종료, 본진으로 회군한다.

 

첫 교전으로 멀티 활성화가 늦었던 최인규는 불곰 위주의 병력으로 찌르기를 시도하지만 상대방이 거신을 보유했다는 것을 확인, 유령이 나오기 전까지 러쉬 타이밍을 늦춘다. 서로의 조합이 모두 갖춰지고 드디어 대규모 교전이 펼쳐진다. 첫 번재 교전은 정우서의 압승. 최인규는 유령의 EMP로 유리한 출발을 하지만 프로토스 추적자와 광전사의 화력은 실로 대단했다.

 

첫 번째 교전에서 얻은 이득으로 정우서는 또 하나의 멀티를 확보한다. 그리고 곧이어 2차 대규모 교전이 최인규의 멀티 지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투는 테란의 압승. 추적자의 수가 너무 많았던 정우서의 병력은 최인규의 불곰에게 눈녹듯 녹아내렸다.

 

서로 한 번씩 승리를 주고 받은 상황. 하지만, 자원의 차이가 너무 벌어졌다. 정우서는 교전을 하며 야금야금 멀티를 늘려나갔으나 최인규는 그러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되었다. 결국, 이어지는 3차 대규모 교전에서 패배한 최인규는 밀어닥치는 프로토스의 병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한다.

 

 

[2경기]

정우서는 2시, 최인규는 12시에 자리를 잡고 게임이 시작된다. 초반 군수 공장으로 상대방의 채제를 확인한 최인규는 2 우주 공항을 건설, 밤까마귀 한 기와 다수의 밴시를 준비한다. 정우서는 입구쪽에 광자포를 건설하고 다수의 추적자와 파수기를 생산해 최인규의 러쉬를 대비한다. 하지만, 밴시의 화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최인규는 밤까마귀의 국지 방어기와 다수의 해병으로 추적자의 딜링을 막아내며 밴시의 공격력을 극대화한다. 추적자의 수가 결코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테란의 압승. 최인규의 병력이 입구를 정리하고 본진으로 들어가는 순간 정우서는 GG를 치고 게임에서 빠져나간다.

 

 

[3경기]

최인규는 7시 정우서는 1시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최인규는 2 병영 후 사령부를 건설, 앞마당 멀티를 준비한다. 이에 정우서는 본진에 로봇 공학 시설 페이크를 걸며 맵 구석에 암흑 성소를 건설한다. 최인규는 이를 눈치하지 못한 상태, 정우서는 차원 분광기를 이용해 테란의 본진에 지속적인 피해를 입힌다. 미사일 터렛과 스캔을 이용해 암흑 기사 러쉬를 막아내긴 했지만, 최인규의 피해는 이미 너무 많이 누적되었다.

 

시간을 번 정우서는 관문을 늘리고 차원 분광기 드롭으로 최인규의 진출 타이밍을 재차 늦춘다. 자원 획득량이 이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 다수의 광전사와 추적자로 조합된 병력으로 러쉬를 감행한 정우서는 손쉽게 교전에서 승리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한다.

 

32강 진출자 정우서 선수 인터뷰

 

 

오랜만에 경기해서 승리했다. 소감은 어떤가?

이길 자신은 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 팀 인비테이셔널 경기 때 안좋은 모습을 보여서 긴장했었다. 하지만 연습을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빌드를 가지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상대도 스타1 전프로게이머인 최인규 선수였는데 상대한 소감이 어떤가?

물론 스타1에서 이름있고 잘하는 선수지만, 따지고보면 내가 더 현역이고 감각이 살아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험은 부족할지 몰라도 경기 중의 감각을 이용해 준비한 빌드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차원분광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이겼는데, 미리 구상해둔 빌드인지?

준비해온 빌드였고,  사실 벌써부터 사용하기엔 너무 아까운 빌드라 꼭꼭 숨겨뒀다가 나중에 쓰고 싶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세트에서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

 

장민철과 같은 팀이었는데 경기해보고 싶지 않은가?

스타1때도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였는데, 스타2오니까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한 번 꺽어주고 싶다. (웃음)

 

시즌1에서 탈락했는데 그 때 이후로 많이 바뀌었는가?

한 번 간을 본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생각보다 할만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STARTALE에 소속되어 있는데 혼자 할 때 보다 좋은 점이 많지 않은가?

팀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스타2를 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도 스타1에서의 `배신자`, `도망자` 취급을 받아서 하기 싫었다. 그래서 래더로 연습하고 상금헌터로 활동하려 했었다. 그런데 박성준 선수가 팀에 추천을 해줘서 감독님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팀이 마음에 들어서 입단하게 되었다. 팀에 있으니 게임 내, 외적으로 배울게 많아서 좋다.

 

스타1에서 잠깐이지만 주목을 받았었는데 전향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스타1에서 마지막에 했었던 프로리그 경기를 졌으면 은퇴하기로 했었다.  사실 그 때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이미 그만두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긴 후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출전한 경기는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만둔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이 궁금한데?

그만둔다고 했을 때 난리가 나셨다. 하지만 한 번 결심한 것을 꺾지 않는 성격을 알고 계시기에 결국엔 받아들이셨다. 쉬는 동안 여행도가고 공부도 하고 쉬다가 군복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GSL이 사실 이렇게 빨리 열릴줄은 몰랐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때 또 난리가 났다. 1억 타서 호강 시켜드린다고 하니 `그럼 한번 군복무 전까지 해보라`고 하셨다.

 

그럼 이번 목표는 우승인가?

다른 분들이 다 잘하셔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 연습많이 하는 선수가 우승하더라. 그래서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하고 싶고, 연습 많이 도와주신 성제형, 상훈이형, 정지훈 선수, 박서용 선수, 황희두 선수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 장윤식, 정성길, 허진석 기자 (sc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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