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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성도 뿔났다! 우리도 장비 보장받고 인던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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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영원의 탑>리포트]

최근 2~4명의 살성을 구성한 파티가 늘어남에 따라, 살성들은 자신들의 장비를 보장받지 못하고, 경쟁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파티의 추세가 대미지 딜러 위주의 파티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미지 딜러 위주의 파티는 그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공격력제한을 둔 파티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살성들은 일정 수준의 장비나 마석 등을 세팅하기 전까지 파티를 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일정 수준의 장비를 맞추지 못하면 인스턴트 던전을 갈 수 없고, 그 수준에 도달해 던전을 가더라도 여러 명의 살성과 주사위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현재 살성들의 현실이다. 과연 이런 문제들은 왜 생겨났으며, 살성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결방법은 없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도 장비를 보장 받으면서 인던 가고 싶다!

살성의 가장 큰 고민은 한 파티에 동일 직업이 여러 명 구성되다 보니 장비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직업은 인스턴트 던전을 가면 `나오면 내 것`이란 장비를 보장받게 된다. 하지만, 살성은 같은 직업군이 여러 명 포진되어 장비 하나도 주사위를 굴리거나, 나눠 가져야 하는 상황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50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이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그냥 경험해보고 싶어서 인스턴트 던전을 도는 유저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는 아이템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것을 위해 인스턴트 던전을 도는 것이다. 그런데 `내 장비가 나와도 주사위 굴려야 하는 현실`은 살성들의 입장에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근 정령이나 궁성, 검성 등의 활약이 전해지면서 파티의 구성이 다양해지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그런 파티는 극소수이고 대부분 지인과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파티에선 `극딜되는 살성`을 원하고 필요하다면 2~4명을 구성한다. 이는 아이온이 근접 대미지 딜러들이 공속의 혜택을 많이 받고, 따라서 비슷한 장비라면 가장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몬스터들도 특별한 패턴이나 특징 없이 대미지의 양에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들이 2~4 살성 파티를 구성하게 하고, 불만의 소리는 점점 커지는 것이다.

▲ 만약 한 파티에 4명에 살성이 있는데 단검이 드롭되었다면?

 

: 살성 직업별 게시판 LoVeShooT님의 글 <원본 보기>  

살성들은 자존심도 없는 바보들이다. 상층 인던 요즘 최소 2살 아님 3살이다. 물론 제한된 시간내에.. 많은 상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극딜을 요구하므로.. 그런 팟 구성이 된다.

하지만 그럼으로서 획득하는 가죽과.. 단도는 우리끼리 경쟁해야 한다.. 다른 클래스 모두 각자의 무기가 있다. but   살성은.. 주사위 굴린다.. 수백바퀴 돌아도 못먹는 사람은 못먹는 인던 무기.. 나왔는데.. 주사위 굴려야 한다..

널리고 널린게 천민 살성이란거 안다. 무기 중에 검과 단검이 제일 비싸다. 방어구 중에 가죽템이 제일 수요와 공급이 활발하다. 각 서버당 무기달인의 40%이상은 살성이다. 그만큼 많은 수가 살성이다.

그래서 인던 갈때마다 살성은 발에 채이니깐 두, 세명씩 간다? 좀 억울하지 않는가? 못가는거보다 기회가 주어지니 낫다고 생각하는가?

솔직히 난 짜증난다..

도핑은 도핑대로.. 물약은 물약대로.. 어글 튀어서 치유 병맛이면 바로 죽어서 영치비 나가.. 안그래도, 전 클래스중 가장 돈 많이 드는 클래스 인데.. 인던 무기 밥그릇조차 우리끼리 경쟁하고 굴려야 한다는게 참..

극딜을 요구하여, 2살,3살을 구성하는 타 클래스도 문제다.. 마도나, 정령이 있으면.. 얼마나 좋은데..(궁성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궁성 좋은건 솔직히 모르겠다..)

아이온 시스템이 병맛인것도 있지만.. 우리도 한번 쯤 주장해보자. 천민이지만...  자존심은 있다고.. 1살로 가자고 하자. 인식의 변화를 주도해보자.


LoVeShooT님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추세가 `극딜팟`이고 2~3명의 살성은 기본적으로 파티에 구성되기 때문에 가죽 방어구나 단검이 나와도 주사위를 굴려서 경쟁해야 한다. 만약 영웅급 아이템인 `타하바타의 단도`가 나왔는데, 주사위에서 졌다면... 이런 현실을 비관하는 살성들의 글은 살성 직업별 게시판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파티가 잘 구해진다? 그것은 귀족 살성들에게만 해당되는 말...

살성이 한 파티에 2~4명씩 구성되니깐 파티가 잘 구해진다는 말은 반만 맞는 말이다. 아이온의 통계상 살성은 약 22%, 체감상 1/5의 유저들이 살성을 플레이 하고 있다. 한 파티에 2~4명씩 구성이 되어도 많은 수의 살성들은 파티를 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비율이 가장 낮은 서버는 21%, 높은 서버는 29%일 정도로 살성의 인구비율은 압도적이다.
(모든 서버에서 살성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직업들은 `이왕이면 대미지 좋은 살성`을 원하기 때문에 장비가 좋은 유저들만 매번 파티에 불려갈 뿐, 일명 서민 살성들은 좋은 장비를 구하기 전까지 파티 구경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격력 xxx이상의 살성` 이란 제한까지 만들어 살성의 부익부 빈익빈을 부추기고 있다. 그리고 각종 게시판에서 이에 관련된 살성들의 한숨 섞인 글들을 볼 수 있었다.

▲ 아직도 파티를 찾지 못한 살성들은 채널 채팅을 전전긍긍할 뿐이다.


: 살성 직업별 게시판 두식아님의 글 <원본 보기>  

살성 서류전형 합격 해야 파티되고?  진짜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살성 파티하려고만 하면 케릭 검색에 공격력 보고 파티 해준다죠?

좋습니다... 극딜을 원하신다면 그럴수 있죠.... 근데...왜 살성만 그래야 되는거죠?

극딜팟이다 극딜팟이다... 하면서 보면 살성분들만 극공이고 나머지는 일반 평균 수준일경우가 허다합니다.

솔직히 까놓고 살성 공 300 대 분들... 다른직업 공 400대 분들보다 뎀딜 더 좋으면 좋았지 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근데 본인들 공격력은 3~400 겨우 맞춰놓고 살성은 450 이상 아니면 파티도 않해준다?

이건 대체 ..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ㅡㅡ ....

살성 검색하시기 전에 본인들 장비 함 더 보시기 바랍니다... !!

극딜을 원하시면 본인들부터 극딜셋팅을 해놓으시던가!!!

몹은 살성혼자 잡는게 아니라구요!!

 

: 살성 직업별 게시판 몽이군님의 글 <원본 보기>  

요새 하도 공공 하길래 심심해서 단단 살성이 공격력 450이 나오려면 템이 얼마나 되야 될까 싶어서 인벤에서 시뮬레이터 돌려봤는데요..

방어구 4소켓 올유일(총20소켓), 무기 양쪽다 단검 유일(8소켓), 45달빛오단 10강, 3급 정예 단검 10강에 28소켓 전체 다 공 5석 박으면 오른손 456 왼손 447 나오네요...

데바 풀셋(어차피 세트 효과는 치명이니)에 데바 단검 10강 하고 올 공 박아도 449... 비수셋 10강 양쪽에 차면 478/468,,

단검 살성 공격력이 450이란건 엄청난거네요;;;

진짜 요즘 맘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뭐 땅파면 공5석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뭐 이건 근데.. 서류면접 땜에 근거리 딜러들만 죽어난다는 느낌이네요..

딜러들끼리 분란만 가중되는 느낌이라는..

면접관들도 과연 저 정도 템 맞추고 면접을 보는건지;;

 

파티에 대한 고민.. 살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파티에 살성이 2~4명 포함된다는 것은 다른 직업들도 파티에 들어올 공간이 없어졌다는 말이다. 특히, 최근 마도성이나 궁성은 파티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 사태가 심각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하루 이틀 사이에 생겨난 일이 아닐뿐더러, 아이온의 대미지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유저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아이온의 근본적이 대미지 체계나 몬스터의 패턴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번 사태가 쉽게 종결되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이번 `정령성이 포함된 파티의 타하바타 공략`과 같이 유저들의 인식을 조금만 바꿔 새로운 형태, 색다른 인식으로 접근한다면 더이상 심각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NC 측은 유저들의 이러한 불편을 최대한 고려하여 각 직업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체계나, 대미지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유저들이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_벤틸러스(newflam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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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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