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찬트라 드레드기온, 격전지와 차별화된 즐길거리 마련이 시급

/ 1

[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격전지 드레드기온의 상위 등급 버전인 찬트라 드레드기온이 최근 유저들의 격한 매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표 RVR 콘텐츠 중 하나인 찬트라 드레드기온은 높은 경험치와 어비스 포인트, 백금 공훈 훈장, 금 공훈 훈장 등을 얻을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이다. 하지만 최근 격전지 드레드기온과 비교해 보상이 좋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히 즐길거리가 없다는 의견과 몹몰이나 잠수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많은 유저들이 찬트라 드레드기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격전지 드레드기온이 생겨난 1.5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은 드레드기온의 새로운 전장이나 다양한 패턴의 몬스터 추가를 건의해 왔다. 이번 2.0 업데이트를 통해 격전지 드레드기온의 상위 등급 버전인 찬트라 드레드기온이 추가 되었지만 기존의 것과 비교해 크게 다른 것도 즐길 것도 없다는 의견이 많다. 격전지 드레드기온의 연장선일 뿐 새로운 콘텐츠로써의 매력은 덜하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던전의 진행방식이 기존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인스턴스던전과 전장을 합쳐 놓아 매번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진다고 하지만, 하나의 맵에서 1년여를 플레이한 유저들에게는 정형화된 룰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렇게 유저 사이에서 자연스레 생겨난 룰은 몬스터의 배치나 맵을 조금 수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다양한 패턴과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도입해 기존의 룰이 적용되지 않는 신선함이 필요한 것이다.


▲격전지 드레드기온과 찬트라 드레드기온의 전장 모습(이미지 출처: 공식홈페이지 파워북)

이에 대해 다음 업데이트에는 `층계형 드레드기온`, `공방형 드레드기온` 등 다양한 패턴의 드레드기온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유저들의 의견을 볼 수 있다. PVE와 RVR의 조화라는 참신한 소재의 장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드레드기온의 추가를 유저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드레드기온 잠수 파티, 몹몰이 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부정한 행위로 간주하고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수 없다는 것이 위 논란들의 해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한 유저들 사이에도 "이 또한 전략이고 콘텐츠 이용 방법 중 하나인데 간섭받을 이유가 없다."라는 의견이 분분해 제재나 정당성의 문제를 가리는데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찬트라 드레드기온에 대한 유저들의 논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잠수 파티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점수만 얻기 위해 던전에 입장은 했지만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는 파티를 일컫는다. 드레드기온의 존재 목적이 PVE와 RVR 콘텐츠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이란 점을 감안했을 때 한쪽 진영이라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할 경우 던전 내 RVR은 사라지고 단순한 PVE 던전이 되고 만다. 이 말은 곧 반쪽짜리 드레드기온 던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AI로 이루어진 던전같은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드레드기온을 즐기는 양쪽 진영은 모두 유저로 이루어져 있고, 한 쪽이 RVR을 포기하는 순간 상대 진영은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RVR을 즐길 수 없게 된다. 본인의 편의를 위해서 다른 유저들의 즐길거리를 반감시키는 행위. 이를 정당한 행위라 할 수 있을까?


▲ 이겨도 찝찝하고, 재미없는 한판
 

몹몰이는 한명의 유저가 다수의 네임드 몬스터를 끌고 상대 진영 유저들 앞에서 죽는 행위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상대 진영 유저들은 다수의 네임드 몬스터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멸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고 경기 승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몹몰이를 하나의 전략으로 봐야 할 것이가, 부정한 행위로 봐야할 것이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부정한 행위이기 보다는 몬스터를 이용한 전략으로 봐야한다.", "게임 내 시스템을 이용한 부정행위이다."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로 인해 유저간 실력이 아닌 방법으로 승패가 결정되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고정화된 패턴으로 인해 유저들이 즐길거리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 찬트라 드레드기온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는 찬트라 드레드기온이 격전지 드레드기온의 +α 버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드레드기온은 A+α 형태의 찬트라가 아니라 B라는 새로운 형태의 드레드기온이 아니었을까. 아직은 기약되지 않은 다음 업데이트지만 새로운 형태의 드레드기온이 출격해 많은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면 한다. 물론 A+α가 아닌 B로써 말이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 기자(벤틸러스, newflame@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