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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에 맞는 득템 보장? 맞춤형 묶음상자 찬반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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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메카>메카리포트]

유저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어 줄 아이템을 얻기 위해 인스턴스 던전을 찾게 된다. 하지만 노력 끝에 보스를 잡더라도 드롭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이 없거나 이미 해당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최고급 아이템을 그저 추출용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된다.

`2.6 템페르의 부름` 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묶음상자`라는 아이템 루팅 방식을 추가하였다. 불의 신전강철갈퀴호 두 군데만 적용된 상태인 이번 방식에 대해 현재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맞춤형 묶음방식이란?

맞춤형 묶음방식이란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된 새로운 드롭 시스템이다. 기존의 경우, 네임드 몬스터를 잡게 되면 유일등급의 아이템을 직접 드롭하였으나 이제는 `유일 무기 상자`와 `유일 방어구 상자`라는 이름의 아이템으로 드롭한다. 유일 무기 상자를 열게 되면 해당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종류 중 하나가 랜덤하게 정해지며, 방어구의 경우에는 자신이 착용할 수 있는 재질의 아이템만 나오게 된다.

개발진의 의도는 인던내의 네임드 몬스터가 드롭하는 아이템이 모든 파티원들에게 필요없는 경우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시험의 무대가 된 `불의신전`과 `강철갈퀴호`

 

   맞춤형 묶음상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긍정적으로 보이는 패치 내용에 비해 현재까지도 게시판에는 논란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정 클래스들의 불만

이번 시스템에 대해 가장 불만을 토로하는 클래스는 검성이다. 착용 무기의 선택폭이 넓다보니 묶음상자를 열었을 때 나올 수 있는 무기 종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검성 유저들은 "다른 클래스에 비해 나오는 아이템의 종류가 2배에 가까운 검성은 힘들게 상자를 얻어도 원하는 무기를 얻기가 2배로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군다나 묶음형 상자에서 나온 유일 등급 아이템은 임시 거래 조차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답답하다는 것이다.


▲ 검성은 타 클래스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종류의 무기 아이템이 드롭된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패치 내용에는 `클래스별 대표적인 무기가 다른 종류에 비해서 더 잘 나온다`는 글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궁성의 경우 활이 나올 확률이 더 높다는 식의 말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확률적인 이야기다. 어느정도 운이 포함된 이야기이다 보니 체감 할 수 없다는 유저들이 생겨나고 있다.


주무기가 나오지 않아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의 글

       저레벨 던전이 버려진다!

패치가 적용 된 `불의 신전`과 `강철갈퀴호`는 30~40레벨대 유저가 찾는 던전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유일 무기들은 그 다음 레벨대에서도 사용될 만큼 성능이 좋다보니, 입장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이었다. 하지만 묶음상자의 등장은 이 지역을 꼭 들리던 공간에서 스쳐 지나가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 아이템을 구하기 더 힘들어 졌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의 글

묶음상자는 던전 공략에 힘 쓴 파티원들에게 효과적인 보상 배분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하지만 그만큼 파티 내의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유저들은 최고레벨의 지인으로 구성된 도우미 파티를 만드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유저들의 경우 그냥 던전을 포기하고 그 레벨 구간을 넘기면서 이 구간대의 파티 수가 줄고 있다.

       하지만 사행성을 막는 좋은 대안이다

묶음상자의 가장 큰 순기능 중 하나는 파티원이 아닌 외부인에게 아이템을 판매하는 편법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던전에서는 파티원에게 필요없는 아이템이 나올 경우 외부인을 초대해 아이템을 판매했다. 즉 키나만 있으면 던전을 돌지 않고도 아이템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현금거래를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으며 인던이 키나를 벌기 위한 작업장의 방법 중 하나로 전락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맞춤형 묶음상자의 경우 기존의 인던 아이템들과 마찬가지로 습득 후 일정 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하지만, 공략에 참여한 파티원만이 그 대상으로 한정된다. 이로 인해 아이템을 외부인에게 팔기 위해 특정 클래스를 제외하고 파티를 구성하는 경우도 줄어들었다.


  빨간글씨로 강조하고 있는 파티원내에서의 거래

 

   테스팅적인 패치 내용

게임을 하는 유저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아이템`이다. 그 만큼 아이템 관련 패치는 모두를 만족 시키기 어렵다. 이번 패치가 모든 던전이 아닌 두 군데 던전으로만 범위를 국한시킨 것도 더 많은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한 테스팅적인 측면이 강하다.

아래 글은 묶음상자에 대한 불만과 대안에 대한 유저의 글이다. 모두의 의견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마르쿠탄 서버 마족 풍참의플로라님의 글

글: 게임메카 박지훈 기자 (박덕자씨, pugaga2@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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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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