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전체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해외 챔피언 16인 추가

/ 3

[관련기사]
▶'리그 오브 게임업체' 게임업계 13인의 챔피언

 

국내 유수의 게임업체들이 AOS 게임 속 챔피언이 되어 각축을 벌이는 '리그 오브 게임업체', 그 곳에 균열이 생겼다. 대선으로 시끌시끌한 틈을 타 바다 건너 '해외 대륙' 에서 활약하던 초대형 챔피언들이 넘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이제껏 보지 못한 스케일로 단숨에 전장을 휩쓸기 시작했으며, 이에 '리그 오브 게임업체' 를 관리하는 신 크앙은 시즌 2의 개념인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를 공표하며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바다 건너 '해외 대륙' 은 크게 '중국 지방', '북미와 유럽 지방', '일본 지방'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거칠고 험한 지형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터프한 면이 있다. 몇몇 챔피언들은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오픈 전부터 국내 챔피언들과 친밀한, 혹은 아웅다웅하는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실제로 일부는 '리그 오브 게임업체' 앞마당에 숙소를 마련하며 머물러 있기도 했다.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의 신규 챔피언 16인은 어떤 모습일까?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 아래의 챔피언 설명에는 다소 비약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약 먹은 공룡, 액티비전블리자드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편에서 가장 선봉에 서 있던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액블)는 순간적으로 강한 대미지를 몰아치는 마법 누커 캐릭터이지만, 기본적으로 강한 체력과 보호막 스킬로 인해 성장하기에 따라 탱커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공격형 버프 스킬은 'DOTA 내 놔!' 는 순간적으로 공격력과 주문력을 모두 큰 폭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전투 돌입 직전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급한 순간에는 '각성제 DIA-3' 를 흩뿌려 팬들로 이루어진 방어막을 형성하지요. 왕십리 등에서 사용하면 효과가 만점입니다. '신기록 수립' 스킬은 적의 의욕을 꺾어버리는 강력한 디버프 스킬인데요, 집계 기록이 워낙 제멋대로라 이를 지적당할 경우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딜링 로스가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궁극기인 '협상을 시작해볼까' 는 매우 독특한 스킬입니다. 자신의 전체 체력 61%를 담보로 상대방 탱커 챔피언을 자신이 있는 곳까지 강제로 다가오도록 만들죠. 대규모 접전에서 탱커가 없어진 적군은 당황하며 자멸하게 됩니다. 다만, 탱커 계열 챔피언이 주변에 없을 경우 궁극기가 무효로 돌아가죠.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끌어들인 탱커에게 혹시라도 잡아먹힐 경우 그 파장이 말로 못 할 만큼 커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직접 보질 못 해서 모르겠네요.

 

 

 

▲ 두 얼굴의 '신사', 일렉트로닉 아츠

 

말쑥한 신사인 듯 싶으면서도 뒤로는 수많은 생명체를 잡아먹는 흡수형 탱커,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입니다. 미니언과 챔피언을 먹어치운다는 점에서 '리그 오브 게임업체' 의 넥슨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보다 더 강력하고 독특한 스킬들을 갖추고 있죠.

 

가장 눈에 띄는 스킬은 역시 'I ♥ Gay' 스킬입니다. 아이콘부터 말이죠. 수많은 게이 콘텐츠를 통해 상대방의 정신방어력을 한없이 낮추게 되지만, 오히려 이를 좋아하는 챔피언도 있기 때문에 상성에 따른 효과를 염두해야 합니다. 미니언을 잡아먹고 얻는 '명가의 흔적' 아이템은 그때그때 내다팔아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난 최고야' 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단 상대방이 채팅창에 '중소기업' 이라고 타이핑하면 전의가 내려가게 되죠. 잊지마세요, '중소기업' 입니다.

 

궁극기인 '밀당의 전장' 은 기존 '리그 오브 게임업체' 에서 평화롭게 전투를 즐기던 국내 챔피언들에게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 한 신선한 충격을 가합니다. 아마 이러한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챔피언은 넥슨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울지 않는 마법사' 네오위즈는 체력이 낮아 버티지 못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죽음을 거부한 노병, THQ 

 

절대적인 체력치도 높지 않고 체력이 꾸준히 떨어지는 중병을 앓고 있음에도 '근성' 하나만으로 팀의 방어를 책임지는 버프형 탱커 캐릭터 THQ. 회복과 무적 스킬을 이용하여 수많은 공격을 맨몸으로 받아내는 진정한 남자의 챔피언입니다.

 

패시브 스킬인 '마지막 잎새' 는 THQ를 게임 내내 괴롭힙니다. 독에 중독된 것처럼 서서히 체력을 깎죠. 때문에 풀 체력의 THQ를 보는 것은 힘듭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덤볐다간 큰 코 다치게 되는데요, 체력이 1/3 이하일 때 사용 가능한 '굶는 다이어트' 스킬 때문입니다. 직원들을 대폭 정리해고하기 때문에 최대 체력치가 깎이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위급할 땐 이만한 게 없죠. 각종 디버프 효과 역시 '바겐세일' 스킬을 이용해 말끔히 씻어낼 수 있습니다.

 

THQ가 쓸 수 있는 최후의 스킬 '중고 IP 장터' 는 일정 시간동안 THQ를 무적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사기적인 스킬입니다. 물론 부작용이 없을 순 없겠죠. THQ 주변에 있는 상대방들이 중고 IP를 구매하며 체력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아군의 화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기술을 사용한다면, 아마 트롤러 소리를 듣게 되겠죠.

 

 

 

 

▲ 배고픈 복서, 테이크투

 

엄청난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전사형 챔피언 테이크투입니다. 1대 1 전투에서는 거의 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개인 플레이에만 특화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테이크투의 핵심 스킬이자 밥줄인 '좌락스타 우2K' 는 한 번 공격에 두 번의 대미지를 입히는 기술입니다. 테이크투는 이로 인해 매번 강력한 대미지를 입히게 되는데요, 공격력 아이템을 제대로 맞춘 테이크투는 'GOTY' 따위 우습게 획득할 정도로 파워가 세집니다. 유일한 약점이라면 근접 공격형 전사라는 점인데, '니꼬! 마이 커즌!' 스킬을 통해 순식간에 적에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극복해냅니다.

 

궁극기인 '간디와 세종' 은 문명계의 양대 패왕을 불러내는 소환형 스킬입니다. 이 소환수들은 지정된 상대에게 다가가 옥수수를 대가로 돈을 징수하는데요, 만약 대상 챔피언에게 돈이 없을 경우 전장에 있는 모든 챔피언을 한 자리로 불러 전쟁을 일으킵니다. 사실 돈 몇 푼 뺏는 것보다 원하는 타이밍에 전투를 일으키는 것이 훨씬 낫죠. 적은 체력으로 도망가던 챔피언, 잠시 상점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있던 챔피언 모두 강제로 전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지만, 이러한 상황이 우리 팀에게 벌어지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트롤러가 되겠군요.

 

 

 

▲ 신을 죽이는 자, 유비소프트

 

타이틀부터 거창합니다. '신을 죽이는 자', 유비소프트가 등장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은신형 마법 딜러 챔피언이지만, 궁극기를 사용할 시 리그를 주관하는 신(유저)의 컴퓨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그야 말로 신을 죽이는 캐릭터입니다.

 

'톰 클랜시 파워' 스킬은 일정 시간마다 히트작 폭탄을 생성하는 패시브 기술입니다. 낮은 확률로 '똥' 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기서 생성한 폭탄은 유비소프트의 폭발적 대미지 딜링을 뒷받침해주죠. 폭탄을 한껏 모은 다음 '에지오의 암살권' 으로 적을 미행해 대미지를 더욱 증가시키고, 순간적으로 적을 학살하면 됩니다. 낮은 체력 탓에 의외로 자주 죽기도 하는데요, 그럴 경우 '유 좀비 유' 스킬이 자동 발동되어 죽은 후에도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궁극기인 '유플레이' 는 유비소프트를 '신을 죽이는 자' 로 만들어 준 스킬입니다. 이 스킬의 정체는 잠시라도 인터넷 연결이 끊기면 싱글플레이까지 종료시켜 버리는 DRM인데요,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의 경우 게임에서 자동 기권처리 되기도 합니다. 최근 약간의 너프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렇죠?

 

 

 

▲ 엑박주의의 주창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해외 대륙' 의 주민들을 마음 속으로부터 지배하고 있는 세 가지 세력은 엑박주의, 플스회, 그리고 닌텐교입니다. MS는 이 중 엑박주의의 주창자로서, 다양한 버프 스킬을 활용해 정글을 빠르게 돌 수 있는 정글러입니다.

 

'광신도' 스킬은 MS의 모든 능력치를 올려주는 완소 기술입니다. 다만, 시전 시간 동안 포터블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죠. 위급 상황에서 느린 이동속도가 불만이라면 '키넥ㅋ키넥ㅋ' 스킬을 통해 게임패드를 버리고 속도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쉽게 피로해져 체력이 약간 소모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투 직전에는 '번지 컴 백 홈' 스킬을 통해 자립력과 방어력을 함께 얻을 수 있고, 343 인더스트리라는 신무기를 통해 싸움을 주도합시다.

 

궁극기인 'Xbox720' 스킬은 상당히 악독한 기술입니다. 대부분의 콘솔 관련 챔피언들은 'Xbox720' 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기대감을 잔뜩 불러일으킨 후 '어셔' 의 공연이 펼쳐지면 십중팔구는 '멘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지며,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멘붕된 챔피언들 뿐이죠.

 

 

 

 ▲ 닌텐교주, 닌텐도 

 

'해외 대륙' 의 3대 세력 중 하나인 닌텐교의 교주를 맡고 있는 닌텐도는 특정 지역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서포트형 챔피언으로 견제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성장에 따라 마법 딜러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삼다수' 스킬을 사용하면 근처에 있는 아군 캐릭터의 체력과 마력을 지속적으로 회복시키는 치유의 샘을 만들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3D 입체 효과를 얻기도 하죠. '현지화' 스킬을 사용할 경우 닌텐도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대신에 주변에 있는 아군에게 다양한 버프 효과를 주면서 상대팀에게는 반대의 디버프 효과를 내는. 그야말로 전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견제 스킬이자 유일한 공격 기술인 '이게 뭐유? 위유?' 는 Wii U를 모르는 자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공격형 마법으로, 오바마 美 대통령 영부인 역시 이 대상에 포함된다고 하더군요.

 

궁극기인 '닌빠보호막' 은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최고의 '길막' 형 스킬입니다. '닌빠보호막' 은 어떠한 스킬이나 주문으로도 뛰어넘을 수 없으며, 원거리 공격 역시 중간에 가로막히죠. 이는 아군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적의 전력을 분할하거나 퇴로를 차단, 혹은 후퇴 시 방어막 용도로 시기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민폐덩어리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플스회주, 소니 

 

엄청나게 높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적을 제압하는 전사형 캐릭터 소니. 기본적으로 근접 공격을 구사하지만 원거리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딱히 무대의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뭅 뭅 뭅' 스킬은 멀리 있는 적에게 더 이상 쓸모없어진 PS무브를 집어던져 타격을 입힙니다. PS무브는 탱글탱글한 재질 덕에 퉁 퉁 튕겨다니며 다수의 적을 가격하게 되죠. 여기에 더해 적의 시야를 가로막는 'PS비타' 스킬을 통해 적의 공격을 무효화 시키기도 합니다. 패시브인 '일본정복' 을 통해 빠른 성장이 가능한 점도 소니의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죠.

 

무엇보다 소니를 소니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궁극기인 'PS-4' 입니다. 일종의 원자폭탄인데요, 궁극기를 배운 이후 일정 확률로 나오는 독점작 하나마다 추가 공격력을 얻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 수록 공격력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갑니다. 다만 요즘엔 너프가 되었는지 추가 공격력 획득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있어요.

 

 

 

▲ 철권 깎는 노인, 반다이남코 

 

외로이 철권을 깎는 노인. 그러나 그 숨겨진 모습은 장인입니다. 높은 체력과 아군을 보호하는 서포터를 기본으로 삼고 있지만, 궁극기인 '철주먹' 스킬의 무지막지한 위력으로 전장의 조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유명한 DLC 마스터이기도 하죠.

 

'건담 갑옷' 스킬은 수십 개의 건담 갑옷을 겹쳐 입어 방어력을 올리는 스킬입니다. 시전 시간이 끝나면 갑옷을 벗게 되는데, 이것들이 상당히 비싼 가격에 불티나게 팔린다고 하네요. 적 원거리딜러를 '고자' 로 만드는 '아이마스' 스킬은 모든 원거리 공격을 무효화하는 사기적인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가끔 '남자카드' 가 발동되며 오히려 피격 대미지를 두 배로 입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네요. 주의해야겠습니다.

 

궁극기인 '철주먹' 은 조용하던 반다이남코를 순식간에 전장의 무법자로 만듭니다. 공포의 '철권' 을 날려 적을 공중으로 띄운 후 아무 저항도 못 하는 상대에게 공중 콤보를 때려넣는데, 이 때 얼마간의 돈을 지불하면 대미지를 두 배로 입히는 '태그2' 버전 스킬이 발동된다고 합니다. 일단 공중에 한 번 뜨면 웬만한 탱커가 아니고서야 거의 죽는다고 봐야곘죠.

 

 

 

▲ 무덤 관리인, 세가

 

과거의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무덤을 관리하는 노인. 과거의 아픈 상처로 인해 쇠약해진 육체를 대신해 강력한 소환수들을 부리는 소환사형 챔피언 세가입니다.

 

세가는 총 4가지의 소환수를 불러낼 수 있습니다. '싸움꾼 아키라' 를 통해 물리 공격을 주력으로 삼는 좀비를, '청고슴도치 소닉' 을 통해 도망가는 적을 효과적으로 캐치하는 해골을 소환할 수 있으며, 본인과 아군을 지켜주는 음악장막을 칠 수 있는 전자계집 리치 소환마법인 '미쿠미쿠한 미쿠' 를 통해 일정 수준의 생존력도 보장받습니다.

 

그러나 최강의 소환마법은 역시 과거 게임업계를 평정할 뻔 했던 리치왕 '새턴' 과 '드림캐스트' 를 불러내는 궁극기입니다. 주변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여 챔피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죠. 그러고 보니 세가를 괴롭히는 상처는 아마도 이로 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길거리 싸움꾼, 캡콤

 

물리 공격과 마법 공격 양 쪽에 모두 뛰어난 전진형 파이터라는 독특한 컨셉의 챔피언 캡콤. 위의 반다이남코와 사이좋게 'DLC 마스터' 라는 칭호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캡콤의 공격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합니다. 자신의 스킬끼리, 혹은 다른 챔피언의 스킬까지 섞어서 전혀 새로운 스킬을 만드는 '팬♥서비스' 가 이를 가능케 하죠. 예를 들면 '록맨' 과 '스트리트 파이터' 를 합친다거나, '철권' 이나 'KOF' 등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공격이 나올지는 신만이 알겠죠. 당신 말구요. 두 번째 스킬인 '길거리 싸움꾼' 은 한쪽 방향으로만 날아가는 거대 파동권을 발사하는 기술인데요, 독특한 점은 파동권끼리는 서로 상쇄된다는 것입니다. 전략적 활용을 기대해 볼게요.

 

궁극기인 '레디, 액션!' 은 캡콤의 특기인 다양한 액션을 미니언을 통해 구현하는 소환형 스킬입니다. '몬스터 헌터', '데빌 메이 크라이', '바이오하자드', '록맨' 등 정말 다양한 특색을 지닌 미니언들이 소환되어 대신 전투를 벌여 주는데요, 보기만 해도 든든하지 않나요?

 

 

 



▲ 미소녀 공작, 코나미

 

코나미는 특이하게도 세 명이 한 유닛을 이루고 있는 공격형 서포터 캐릭터입니다. 세 명의 소녀는 그림에서처럼 항상 손을 잡고 있는데요, 궁극기인 '작전명 러브플러스' 를 사용하면 각각 떨어져서 행동하기도 합니다.

 

'플스방파' 는 '플스회' 의 방파로, '위닝일레븐' 을 규범으로 삼는 소규모 집단입니다. 이 방파의 구성원들은 '플스방' 이라 불리우는 지역으로 모이는 습성이 있으며, 코나미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습니다. 강력한 정찰 스킬인 '야구권' 은 주변 지역의 시야와 은신 등을 보여주는 기술로, 값비싼 디텍트 물약을 아낄 수 있게 해 줍니다. 흥겨운 리듬으로 사람들을 춤추게 하는 'BEMANI' 스킬은 피아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밀한 조작을 요구하죠.

 

코나미의 하이라이트는 '작전명 러브플러스' 라 불리우는 궁극기입니다. 세 명의 소녀가 각기 따로따로 행동하게 되며, 그 과정 중에 만난 플레이어를 강제로 '꿈의 세계' 로 데리고 가죠. '러브 플러스와 편의점만 있다면 얼마든지 살 수 있어!' 를 외치는 그 세계 말이죠. 여기서 헤어나오려면 삼다수를 망치로 부숴야 한다는데, 정말이지 무섭습니다.

 

 

 



▲ RPG 반항아, 스퀘어에닉스

 

RPG의 명가에서 태어난 스퀘어에닉스는 약간의 반항아적 기질이 있는 마법 딜러입니다. 마법이라고 해도 폭발물을 사용하는 일종의 폭탄마 기질을 띄고 있는데, RPG라는 단어를 다른 방향으로 해석했나 봅니다.

 

'파판 뉴캠 포에버' 는 절대 죽지 않는 미사일 '파판' 을 날리는 스킬입니다. 속도가 약간 느리고 중간에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사일이 중간에 추락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걱정 마세요. 절대 죽지 않고 부활해서 적을 맞추니까요. '드퀘 그케 재밌어?' 는 '헌터X헌터' 와 '유유백서' 를 그린 유명 만화가 토가시의 영혼을 촉매 삼아 적의 발을 묶은 지뢰 형식의 공격입니다. 체력을 회복하는 '에이도스 출격' 을 통해 라인 유지력도 뛰어나죠.

 

궁극기인 'R.P.G!' 는 전사 마법사가 등장하는 그 RPG가 아닌, 용병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전차를 박살내는 그 RPG입니다. 힙합 리듬이 섞인 발음의 '알삐쥐!" 라는 효과음과 함께 날아가는 이 무기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빨리 제대로 된 RPG나 만들라며 태클을 거는 사람부터 공격합니다.

 

 

 



▲ 고고학 기사, 코에이테크모

 

코에이테크모는 고고학을 특히 좋아하는 팔방미인입니다. 엄청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진을 순간적으로 흐뜨려 놓는 챔피언으로, 탱커도 아니면서 1대 5 상황에서 꿀리지 않는 기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패시브 스킬인 '코에이 프라이스' 는 상점에 아이템을 팔 때 구매할 시 지불했던 가격을 그대로 돌려받는 유용한 기술입니다. 이로 인해 코에이테크모는 전세에 따라 부담 없이 아이템 빌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죠. '닌가-DOA' 스킬로 적을 현혹시킨 후 강력한 일격을 날리다가도, 수세에 몰릴 경우 '역사 공부' 스킬을 통해 아군 기지로 순간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코에이테크모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은 궁극기인 '삼국지의 무쌍' 입니다. 적군 한 명을 처치할 때 마다 체력과 마력이 모두 회복되는 강력한 스킬인데요, 잘만 사용하면 어느새 딜러들을 전멸시킨 후 여유롭게 탱커를 때리고 있는 '무쌍'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기당천의 늠름한 자태 말이에요!

 

 

 



▲ 금전 서포터, 텐센트

 

서포터가 굳이 마법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서포터의 존재 의의인 '육성' 은 자금 지원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텐센트는 이러한 획기적인 방식을 구현한 금전형 서포터입니다.

 

텐센트의 패시브 스킬인 '깊은 사업적 깨달음' 은 아군 전체의 골드 획득량을 10%씩 증가시킵니다. 여기에서는 중국상회의 자국우호정책이 큰 힘을 발휘하죠. 여기에 '한국게임 만세' 를 통해 일정 간격으로 싸게 산 아이템을 비싸게 팔아치울 수도 있습니다. 딱히 킬이나 어시를 올리지 않더라도 돈이 계속 쌓이게 되죠. 이렇게 모은 돈은 아군 챔피언에게 투자의 형태로 줄 수 있는데, 이 때 텐센트는 경험치와 일부 능력치를 제공받게 됩니다. 어떻게 클 것인지는 이후 문제겠죠.

 

궁극기인 '리그 오브 레전드' 는 아~주 독특한 기술입니다. '리그 오브 게임업체' 와 매~우 비슷한 스킨을 게임 전체에 뒤집어 씌우는 스킬인데요, 일부 챔피언은 그 스킨에 이끌려 '리그 오브 레전드' 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고 합니다. 그래도 '리그 오브 게임업체' 가 조금 더 재밌다는 얘기가 있...

 

 

 



▲ 치녀, 일루전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챔피언은 치녀라 불리우는 일루전입니다. 성진국에서 건너온 이 챔피언은 전투보다는 다른 쪽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바닥을 기는 능력치와 함께 왠지 모르게 짧은 스킬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일단 일루전은 예쁩니다. 칙칙한 남자들이 우글대는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속에서 몇 안 되는 빛 중 하나죠. 그러나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노출도가 꽤나 심한데다, 스킬을 쓸 때마다 노출도가 높아집니다. 처음엔 12세 이용가였던 '리그 오브 게임업체: 월드' 가 일루전의 스킬 한 번에 15세, 18세 등으로 등급이 차츰 올라가는 희한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챔피언을 상대하는 플레이어는 일루전이 궁극기인 '기모찌이이!' 를 사용하지 못하게끔 막아야 합니다. 만약 이 스킬을 사용하도록 내버려 둘 시에는 '아청법' 이라는 강력한 국가권력에 의해 리그가 강제로 닫히게 거든요. 재접속을 하지 않을 경우 게임에서 그대로 패하게 되는데, 많은 이들이 일루전의 여운에 젖어 게임에 재접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최강 캐릭터일수도 있겠네요.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