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라이프 스타일, 목수로 살아가기

 

전투와 사냥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아키에이지는 채집, 채광, 벌목, 재단, 목축, 공예 등 다양한 생계수단으로 플레이어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생산직에 해당하는 직종들은 다양한 재료와 장비 등을 생산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만큼 아키에이지 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생산직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목수는 아키에이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인 목재를 주로 다룬다. 나무를 베어 통나무를 얻고, 통나무를 목재로 가공해 각종 목공품을 만든다. 목공품들에는 활, 지팡이 등의 무기와 탁자, 서랍장 같은 가구 등이 있다.

목수와 관련된 벌목과 목공 스킬은 농작물처럼 사용법을 알려주는 퀘스트가 특별히 없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요령을 파악할 수 있다.

벌목은 필드 곳곳에 무작위로 존재하는 나무에 다가가 벌목 스킬(단축키 'F')을 사용하면 된다. 단, 모든 나무를 벌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댔을 때 선택이 되는(커서 모양이 변하는) 다 자란 나무만 할 수 있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묘목이나 선택이 되지 않는(마우스 오버를 했을 때 마우스 커서가 변하지 않는) 나무에서는 통나무를 얻을 수 없다.

목공은 목공 선반과 목공 제작대에서 한다. 목공 선반에서는 통나무를 목재로 가공하고, 그 목재를 상위 단계의 목재로 가공할 수 있다. 목공 제작대에서는 무기인 지팡이와 활, 그리고 각종 가구를 만들 수 있다.

목수를 포함한 일반적인 생산직들에게는 초반 생활 퀘스트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허수아비 텃밭'이 매우 중요하다. 목재의 재료인 통나무는 벌목을 통해서 얻는데, 벌목이 가능한 목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나무의 묘목을 아무 곳에나 심었다간 서리를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자신의 작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허수아비 텃밭에 나무를 심어 안정적으로 목재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참고로, 목수의 길을 가기로 했다면 벌목과 목공 등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 소모한 노동력만큼 해당 생산 기술의 숙련도가 오르고 이 숙련도가 높을수록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숙련도를 올릴 때 필요한 노동력은 한정적이라 꼭 필요한 숙련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의 목수는 자신의 텃밭에서 나무를 기르는 한편, 필드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나무를 베어야 한다. 허수아비 텃밭은 나무를 키우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아 많은 나무를 기를 수 없어 목재를 충분히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그렇게 모은 나무를 목재와 각종 아이템으로 만들어 팔아 목공품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 그리고 목수가 다루는 재료인 목재는 다른 재료 아이템들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리스크도 있다.

하지만 목공 기술로 만드는 아이템들 외에도 목재는 기계의 날틀과 전차, 배, 건축, 그리고 몇몇 특산품 제작에도 사용된다. 가구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산품은 초반보다 중후반에 많이 활용되는 아이템들인데, 덕분에 목재나 목재로 만든 아이템들을 팔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때문에 목수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자잘한 수익보다 굵직한 수익을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할 만한 생산직이다. 하지만 만들 수 있는 아이템 폭이 넓어 가볍게 즐기는 유저도 다양한 아이템을 만드는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직종이기도 하다.

글: 게임메카 성세운 기자 (칼파랑, kp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