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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머문 성역을 떠나다, 제이 윌슨 ‘디아블로3’ 하차


▲ 2012년 4월 국내에서 진행된 '디아블로3' 인터뷰에 참석 중인 제이 윌슨 디렉터

 

‘디아블로3’의 개발 총괄로, 한국에도 자주 방문해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하게 알려진 제이 윌슨 디렉터가 7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제이 윌슨 디렉터는 18일, ‘디아블로3’ 공식 토론장에 직접 글을 남겨 ‘디아블로3’를 떠나게 되었음을 알렸다. ‘성역에서의 7년(Sanctuary in seven years)’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통해 그는 ‘디아블로3’ 프로젝트에서의 활동 중단과 7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개발해오며 느낀 소감, 그리고 본인이 떠난 이후에도 유저들이 ‘디아블로3’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디아블로3를 위해 일한지도 어느덧 7년이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보람 있던 시간이었지만, 이제 새로운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수주 내로 ‘디아블로3’ 관련 프로젝트를 종결하고, 블리자드 내의 다른 업무를 시작할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게임의 개발 및 업데이트를 전담한 게임의 중요 개발자가 타 프로젝트로 옮겨 가며 ‘디아블로3’의 향후 패치 및 확장팩 개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제이 윌슨 디렉터는 “디아블로3의 개발팀은 여전히 건재하며, 향후 게임 디렉터 업무를 수행할 사람이 결정될 때까지 개발팀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과도기를 함께할 생각이다”라며 걱정을 잠식시키려 했다.

 

또한 그는 본인의 빈 자리를 메울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디아블로3의 게임 디렉터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와도 놀라지 말길 바란다. 블리자드는 모든 기회를 활용해 해당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최고의 리더를 찾으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이 윌슨 디렉터는 ‘디아블로3’ 내의 비밀 던전 ‘개발 지옥’의 보스로 등장할 정도로 게임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혔다. 특히 그는 지스타나 ‘디아블로3’ 관련 국내 기자간담회 현장에 종종 참석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게임에 대한 소식을 전해왔다. 또한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나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디아블로3’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 유저들과 이를 공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간 활동에 대해 제이 윌슨 디렉터는 “준비가 되었을 때 게임을 출시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가능한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게임 개발사로서 블리자드를 정의하는 것이다. 개발팀은 지금까지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이 그러했듯, ‘디아블로3’를 플레이하고, 토론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아블로3’ 이후 제이 윌슨 디렉터가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재 베일에 싸여 있는 블리자드의 차기작 ‘타이탄’에 제이 윌슨 디렉터가 투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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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는 전작 '디아블로'와 '디아블로 2'의 스토리라인을 계승한 작품이다.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을 지원한다. 무시무시한 악마 및 강력한 보스들과의 전투와 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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