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에는 제각각의 성능을 지닌 수많은 전차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성능과 전투에서의 효율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게임에서의 승률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월드오브탱크 유저라면 성능이 좋고 승률이 높은 전차를 원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승률 랭킹 상위 유저들이 애용하는 전차들을 알아봄으로써, 월드오브탱크에서 승리를 부르는 전차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전차장들의 승률을 확인하려면?
우선 월드오브탱크의 전 지역 서버, 모든 전차장들의 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겠다. 해당 사이트는 'Noobmeter'(http://www.noobmeter.com)로, 해외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지만 한국 서버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Noobmeter에서는 기본적으로 전차장들의 승률, 애용하는 전차와 각각의 게임 횟수, 그리고 독자적으로 제작한 공식을 통해 플레이어 간의 실력을 비교해볼 수 있다.
다만 사이트의 인터페이스는 영어와 유럽 지역의 언어들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이 불편할 수 있다. 단 한글로 이루어진 국내 유저들의 전차장 명을 검색에는 문제가 없다.
▲ 월드오브탱크 승률 및 순위 정보 사이트인 'Noobmeter'
고승률 유저들이 애용하는 전차는 무엇인가?'
본격적으로 Noobmeter 사이트의 정보를 토대로, 승률 랭킹 상위 유저들이 애용하는 전차를 알아보자. 본 기사에서 사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으며, 이어지는 표에서 결과를 살펴보고 결과를 분석해보자.
1. 한국 서버 기준, 승률 랭킹 1~10위까지의 유저들을 조사한다.
2. 위에서 조사한 유저 10명의 전차별 승률을 확인한 후, 가장 승률이 높은 전차 5개를 알아낸다.
3. 단 게임 횟수가 적어서 승률이 무의미한 전차는 제외한다.(기준은 전투 횟수 100회)
4. 플레이 구간이 짧은 3티어 이하의 전차들도 제외한다.
▲ 상위 승률 유저 10명이 애용하는 5대의 전차와, 각각의 승률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10명 전원이 승률 랭킹 상위의 유저였기에, 모두 사용하는 전차마다 50% 이상의 준수한 승률을 나타냈다. 그들이 애용하는 전차는 상당 수가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나, 10명의 유저 총합 27종의 전차 명단을 얻을 수 있었다.
최상위 승률 유저들이 가장 애용하는 전차는 10명 가운데 6명이 사용하여 평균 승률 77.1%를 기록한 미국의 5티어 중형전차, 'M4 Sherman'(셔먼)이었다. 실제로 셔먼은 준수한 성능과 크레딧 효율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T32, T29, M103이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모두 미국의 전차라는 점이다.
미국의 전차는 장단점이 뚜렷해서 장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운용하면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비추어보면 조사 대상이 월드오브탱크에 숙련된 최상위 승률 유저들이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7종의 전차 가운데 14대가 중전차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중형전차가 9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중전차와 중형전차를 선택하면 승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판단은 금물이다. 중전차와 중형전차는 게임 내에서 방이 열릴 때, 가장 많은 수가 배정되기 때문에 통계상에서 다수가 집계되기 쉽다. 따라서 위의 결과는 게임 시스템의 영향이 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전차의 성능에만 의존하면 승리할 수 없다
이상으로 승률 랭킹 상위 유저들이 애용하는 전차들의 인기 순위 및 전차별 평균 승률을 알아보았다. 실제로 셔먼을 비롯하여 준수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전차들을 결과에서 다수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전차의 성능이 승리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위의 조사 대상은 최상위 승률 유저 10명만을 조사한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 뛰어난 플레이 능력을 지닌 그들이기에, 좋은 성능의 전차를 만났을 때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월드오브탱크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려면 성능에 관계없이,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전차들을 접해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최대한 다양한 전차들을 체험해보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전차를 찾는다면, 게임의 재미와 높은 승률을 모두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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