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5년 전 오늘', 2.4패치가 첫 선을 보인 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2004년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이래 9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와우에서 벌어진 일들을 모아보면, 하나의 역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와우의 그 기나긴 역사를 돌이켜보고, 지금과 비교해본다면 와우저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이 아닐까? 그리하여 와우메카에서는 와우의 5년 전 모습을 돌이켜보는 '와우 5년 전 오늘은?' 순서를 마련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그 첫 순서로, 2013년 2월 11일에 공개된 '2.4패치 공개 테스트 서버'에 대하여 소개하겠다.

'불타는 성전' 최후의 대규모 패치, '태양샘의 분노'

때는 2008년 2월, 와우는 2007년 2월에 출시된 '불타는 성전' 확장팩의 마무리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마지막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인 2.4패치 '태양샘의 분노'를 발표, 2월 11일에 패치 노트와 공개 테스트 서버를 오픈하였다. 최초로 발표되었던 패치 노트의 한글 번역본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자.

[와우 2.4.0 패치 공개 테스트 서버 패치노트 보러가기]

▲ 불타는 성전 확장팩의 마지막 콘텐츠 업데이트였던 2.4패치 '태양샘의 분노'

2.4패치의 주요 콘텐츠는 일일 퀘스트 지역인 '쿠엘다나스 섬', 그리고 쿠엘다나스 섬에 위치한 공격대 던전 '태양샘 고원'과 5인 던전인 '마법학자의 정원'이다. 지금부터 당시의 기사, 뉴스 등을 통해 5년 전 그 날의 풍경을 확인해 보자.

최초의 지역 발전형 일일 퀘스트 지역 '쿠엘다나스 섬' 

쿠엘다나스 섬은 2.4패치에 추가된 일일퀘스트 지역으로 '실버문'의 북동쪽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쿠엘다나스 섬은 일일 퀘스트를 꾸준히 진행하면 환경이 변화하여,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는 '지역 발전형 일일 퀘스트 지역' 시스템이 최초로 선보인 지역이다. 이러한 시스템 탓에 테스트 서버에서는 대부분의 일일 퀘스트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2.4패치의 콘텐츠에 맞는 고성능의 장비들이 보상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었다. 당시의 기사를 통해 쿠엘다나스 섬의 모습과 일일 퀘스트의 보상을 살펴보자.

[기사 링크: 신규 일일 퀘스트 지역 쿠엘다나스 섬, 보상 아이템 미리보기]

▲ 최초의 지역발전형 일일 퀘스트 지역이었던 '쿠엘다나스 섬'의 지도

켈타스의 최후를 그린 5인 던전 '마법학자의 정원'

쿠엘다나스 섬에는 2.4패치의 신규 5인 던전인 '마법학자의 정원'도 자리잡고 있다. 마법학자의 정원은 25인 공격대 던전 '폭풍우 요새'에서 도망친 '켈타스 선스트라이더'가 최후를 맞는 장소로, 비참한 그의 마지막은 유저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당시만 해도 공격대 던전의 난이도가 높아서 2.4패치의 공개 테스트 서버가 오픈될 무렵까지, 이전 공격대 던전들의 클리어 경험이 없는 유저가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마법학자의 정원은 라이트 유저들의 파밍을 돕기 위하여, 보스들이 10인 공격대 던전 수준의 장비를 드롭하도록 디자인되어 화제가 되었다. 당시의 마법학자의 정원 공략 기사를 통해 테스트 서버에서의 전투 모습과,지금은 잊혀진 켈타스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기사 링크: 켈타스의 최후, 마법학자의 정원 공략]

▲ 마법학자의 정원에 등장한 타락한 켈타스의 모습은 많은 유저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불타는 성전의 대미를 장식하다! '태양샘 고원'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콘텐츠는 단연 와우의 꽃, 공격대(레이드) 던전이다. 2.4패치에는 불타는 성전의 대미를 장식할 '태양샘 고원'이 추가되었다. 공개 테스트 서버 오픈 이전부터 태양샘 고원의 마지막 보스는 와우의 대표 악역으로 꼽히는 불타는 군단의 군주, '킬제덴'이라는 정보가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테스트 서버에서 레이드 콘텐츠는 정해진 기간에만 공개되기 때문에, 테스트 서버 오픈 당시에는 체험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유저들의 관심은 스토리와 같은 게임 밖의 영역으로 향했고, 와우메카에서 태양샘 고원 관련 스토리를 따로 소개한 바도 있다. 당시 소개된 태양샘 고원 스토리 기사를 통해 당시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껴보자. 

참고로 태양샘 고원의 첫 번째 보스, '칼렉고스'는 와우의 스토리가 진행되어 현재는 푸른용 군단의 위상에 이르렀다. 와우의 스토리가 5년 간 어떻게 흘러왔는지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기사 링크: 불타는 성전의 엔딩, 태양샘 고원 스토리 미리보기]

▲ 태양샘 고원의 첫 번째 보스에서 푸른용 군단의 위상이 된 '칼렉고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