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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앱스 인디 게임사 적극 유치 “필요하면 타이젠O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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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의 칠링고의 마이클 루덴, 크리스 비야트, 조위 공동 설립자


관련기사: 삼성, EA와 오픈마켓사업 제휴… 6개월간 수수료 0%


삼성이 모바일 오픈 마켓인 삼성앱스에 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해 GDC에 나섰다.


삼성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 Conference 2013, 이하 GDC 2013)에 '삼성 + 개발자' 세션을 열어, 미국 개발자들에게 EA와 함께 제휴하는 '100%인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100% 인디'는 삼성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오픈 마켓인 삼성앱스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막강한 경쟁 마켓 사이에서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침으로 삼성앱스는 다른 마켓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개발자에게 제시하고, 그 대신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은 오픈마켓 시장에 늦게 뛰어든 만큼 할 수 있는 한 많은 앱을 출시하고 성공시켜야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의 마케팅 매니저인 마이클 루덴이 진행한 세션 동안, 특별 패널로 칠링고 공동 설립자 크리스 비야트, 조 위가 참여하여 인디 개발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보였다. 특히 앱스토어의 지배력이 절대적으로 강한 미국에서 세션이 열린 만큼 개발자들의 질문은 현실적이고 직접적이었다. 


▲ 삼성의 '100%인디' 프로젝트는 초반에 100% 수익 회수를 보장한다



▲ 100%인디 마진 변화표


칠링고의 조 위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갤럭시 기종의 판매량이 늘고 있음을 강조하며,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마트폰 개발사다"며, "100% 인디에 참여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개발사에게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 말했다.


아직 삼성앱스가 미국에서 대중적인 오픈 마켓이 아니다 보니 평균 다운로드 수치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됐다. 이에 크리스 비야트는 "지금은 기회를 보는 시간이다. 개발사에게 수익을 100% 보장하는 이유도 그때문이다. 게임이 어느 정도 생명력을 지속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신생 개발사나 인디 개발사에게 100%인디는 이러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대적인 기회다"고 답했다.


이중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타이젠 OS와 관련된 언급도 나왔다. 마이클 루덴은 어디에서 타이젠OS를 얻을 수 있냐는 질문에 "지금 나에게 말해주거나 혹은 트윗을 보내 달라"면서 "100% 인디에 참여하는 업체의 경우 서로 협의 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타이젠 OS를 미리 제공하여 앱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사를 도울 테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삼성이 '100% 인디'를 통해 단순히 수수료 면제로 개발사의 부담을 덜어 줄 뿐 아니라 개발사와 유통사가 함께 가는 협력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이다.


한 개발자는 타이젠OS를 '안드로이드 킬러'라고 부른다고 전하자, 삼성은 "퍼포먼스가 좋은 OS일뿐이지 안드로이드를 타겟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100% 인디'는 삼성과 EA의 제휴로 운영되며, EA의 자회사인 칠링고가 모바일게임 영입에 적극 나선다. 칠링고는 '앵그리버드', '컷 더 로프' 등을 발굴한 업체로 좋은 개발사를 고르는 안목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다. 필링고는 개발사와 접촉해 게임 콘텐츠를 삼성앱스에 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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