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더빙, 리그오브레전드와 와우 인기 성우 참여

국내 서비스 준비 중인 ‘도타2’의 한국어 더빙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인기 성우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한국 더빙 공식 트위터(@Dota2KR_Voice)를 통해 국내 현지화를 위한 더빙 작업 상황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정보에 따르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쓰랄’을 담당한 ‘최석필’ 과 ‘리그오브레전드’의 ‘우디르’를 연기한 ‘안장혁’을 비롯, '성완경', '유동균', '최낙윤' 등 인기 성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먼저 최석필은 강렬하지만 동시에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한 성우다. 주로 담당하는 역할은 악역이나 괴물의 목소리이며, 대표 캐릭터로는 ‘드래곤볼 Z’의 ‘셀’이나 ‘오란고교 몬스터클럽’의 ‘히타치인 히카루’가 있다. 게이머들에게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쓰랄’이나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로 잘 알려져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우디르' 목소리를 연기한 안장혁은 묵직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성우다. 최근에는 ‘원피스’ 극장판의 ‘아오키지’를 담당했으며, ‘리그오브레전드’의 ‘직스’ 목소리도 연기했다. 안장혁은 현재 앞서 말한 최석필 성우와 함께 ‘파이브 몬스터즈’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완경은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주로 담당하는 성우다. 대표 캐릭터로는 ‘강철의 연금술사’의 ‘로이 머스탱’, ‘반항하지마’의 ‘영길’이 있으며, 게이머들에게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다리우스’나 ‘블레이드앤소울’의 ‘무신’으로 유명하다.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의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유동균은 애니메이션보다는 외국 영화의 한국어 더빙으로 잘 알려진 성우다. 겉과 속이 다른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는 유동균은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의 ‘코르키’나 ‘디아블로3’의 ‘건달’ 등을 연기하며 게임 쪽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통해 도타2의 더빙 참여 소식을 알린 최낙윤 성우는 연기 폭이 매우 넓은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흑집사’의 ‘세바스찬’이나 ‘슬램덩크’의 ‘안 감독’ 등 나이와 배역에 상관없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마스터 이’와 ‘베이가’ 등의 더빙에도 참여해 그 이름을 게이머들에게도 알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 5명 뿐만 아니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J 성우와 미모의 여성 성우도 트위터를 통해 참여 상황이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누가 어떤 캐릭터의 목소리를 더빙했는지는 알 수 없다. ‘도타2 한국 더빙 공식 트위터’는 해당 사항에 대해 '녹음한 내용이라도 퀄리티에 따라 다른 성우로 새로 녹음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성우 더빙에 대해 아낌 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후루꾸(@dpdjwkd1234)’는 ‘여기저기 갱킹다니느라 바쁜 투스카처럼 고생하시는 성우분들에게 파이팅을 외칩니다!’라며 성우와 팀원들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Aaln Lee(@LeeJoengUk)는 자신이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을 트윗하며 더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