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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가 가상현실로? '오큘러스' 엔씨∙넥슨 방문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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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시연회가 열렸다

국내 게임업체가 ‘오큘러스 리프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가상현실을 도입한 토종게임 등장 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8일(수), 엔씨소프트 본사 R&D 센터에서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의 방문 시연회가 열렸다. 이번 시연회는 엔씨소프트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1인칭 FPS게임인 ‘호큰’과 ‘리프트 롤러코스터’ 데모를 중심으로 개발자 시연이 진행됐다.

책임자인 오큘러스VR 서동일 한국 지사장은 이번 시연회에 대해 “기기를 체험한 개발자들은 대체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두 데모 체험자들은 실제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거나, 로봇에 탑승한 듯한 느낌과 주변 경관이 현실처럼 느껴진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다소 낮은 해상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소수의 체험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지사장은 “이번에 시연한 것은 개발자 키트로, 일반 소비자 키트가 출시될 즈음에는 해상도 부분도 반드시 개선될 것”라고 말했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국내 게임업체 방문 시연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엔씨소프트 이전에도 스마일게이트와 게임하이 등에서 방문 시연회가 진행된 바 있으며, 넥슨 소속의 두 스튜디오도 오늘(9일) ‘오큘러스 리프트’와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넥슨에서 있었던 시연회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과 ‘버블파이터’의 개발자가 참석해 ‘오큘러스 리프트’를 직접 체험하고, 실제 게임 내 가상현실 지원 여부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 심도 깊은 대화와 함께 진행됐던 넥슨에서의 시연


▲ FPS 경험을 제공하는 '호큰' 데모를 시연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연이어 ‘오큘러스 리프트’의 시연회를 갖는 것은 차세대 기술 도입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등으로 국내 MMORPG 개발 명가로 자리잡은 엔씨소프트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오큘러스 리프트’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여, 가상현실을 접목한 게임 등장 여부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런 흐름은 국내 외에서도 활발한 추세다.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 초기에는 존 카멕과 오큘러스VR이 협업해 ‘오큘러스 리프트’로 구동되는 ‘둠 3’ 데모를 제작했으며, 최근에는 베데스다의 ‘스카이림’과 같은 대형 IP들도 위 기기를 활용한 시연 영상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이에 더해 해외 유명 게임업체인 밸브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3)에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제작한 ‘팀 포트리스 2’를 선보였는데, 발표 시작 10분 전에도 청중들로 자리가 메워져 가상현실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 지사장은 “가상현실 게임이 대두되는 지금, 국내 개발사들이 ‘오큘러스 리프트’에 보이는 관심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식의 게임이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시연회 현장에 모인 엔씨소프트 직원들


▲ 시연회는 R&D 센터 1층에서 자유롭게 참석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리프트 롤러코스터' 데모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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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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