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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유통구조 해법 찾는다. 문화부 상생 협의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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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부 이수명 과장

 

모바일게임이 주 플랫픔으로 자리하며 시장 경쟁 역시 극심해졌다. 특히 카카오가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마케팅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며 퍼블리셔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커졌다. 따라서 개발사 입장에서 성공을 위해 수익배분을 감수하면서까지 퍼블리셔 혹은 특정 플랫폼을 거치는 복잡한 유통구조가 형성됐다. 즉,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업체간의 역학관계가 대두된 것이다.

 

문화부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게임산업 상생과 진흥’에 관련한 세부 계획을 밝혔다. 가장 먼저 화두에 오른 부분은 단연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문화부는 모바일 업계에서 크게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대표되는 양자가 생생할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그 시초가 되는 것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포럼을 운영하는 것이다. 포럼을 통해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상생 협의체(가칭)’을 설립하는 것이 문화부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문화부 이수명 과장은 “일단은 상대적으로 약자로 분류되는 소규모 개발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오픈마켓 사업자나 카카오톡 등 플랫폼 업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라며 “모바일게임 업계의 역학관계 등 자세한 내용을 먼저 들어봐야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진흥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업계의 상생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는 방안은 다양하다. 문화부 정윤재 사무관은 “앞서 복잡한 유통구조가 화제에 올라 또 다른 ‘강자 때리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라며 “하지만 대형업체를 억누르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소규모 업체들이 어려워하는 CS 부분을 지원하거나, 카카오 외에 경쟁력 있는 플랫폼 조성을 지원해 개발사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 부처와의 협의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문화부 외에 미래부에서도 모바일 콘텐츠 진흥책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수명 과장은 “과거와 달리 현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중시 여기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게임 진흥에 대해 미래부와 함께 할 부분이 있다면 협의 하에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문화부는 모바일게임에 대해 일단 각기 다른 입장에 놓인 업체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에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업계의 포럼 그리고 협의체를 통해 어떠한 성과가 도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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