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장 분석] 피파온라인3 1+1 프로모션 재시작, 선수 가치 크게 증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2013.08.16 15:23

8월 2주차 피파온라인3 이적 시장 핫 이슈

▲ 14일 판매가 시작된 1+1 프로모션 아이템

- 1+1 프로모션 아이템 재출시, 경매장 시세 반등

- 시중에 풀리는 EP 증가로 당분간 경매장은 혼돈 예상

지난 8월 14일 피파온라인3가 유럽 4대리그(EPL, 세리에A, 분데스리가, 라리가) 개막을 기념해 '1+1 프로모션' 아이템을 재출시했다. 이번 행사는 9월 2일 오후 23시 59분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EP공 아이템'을 구매하면 동일한 품목을 하나 더 받을 수 있다.

피파온라인3의 경매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선수 카드 업데이트'와 '로스터 패치', 그리고 '1+1 프로모션 아이템'이다. 이 중 '1+1 프로모션 아이템'은 시중에 풀리는 화폐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출시와 함께 모든 선수 카드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왔다. 이 현상은 이번에도 똑같이 나타났으며, 14일 이후 시즌에 상관 없이 경매장에 등록된 선수들의 가격이 크게는 100만 EP 이상 치솟았다.

프로모션 아이템을 통해 한 번에 다량의 EP를 획득할 수 있게 되자, 중저가 선수들 보다는 수백만 EP를 훌쩍 넘는 특급 선수들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되는 07시즌 앙리는 1,000만 EP가 넘어갔으며, 전설 선수는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시세가 10~30% 상승했다. 특히, 에릭 칸토나는 이번 주 최저 가격이 8,800만 EP에 육박, 최초의 1강화 1억 EP 카드가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갑작스러운 프로모션 아이템 출시에 유저들은 당황한 눈치다. 특히, 고가의 선수를 사기 위해 EP를 모으던 유저들은 갑자기 뛰어버린 시세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반면, 이를 기회라 생각하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지금까지 피파온라인3의 경매장은 프로모션 아이템의 판매가 종료되면 시세가 급격히 하락해왔다. 이번 행사는 9월 1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기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지금 필요 없는 고가의 선수를 팔고, 2주 뒤 시세 하락 시 원하는 선수를 구매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8월 2주차 추천 선수, 저렴한 특급 돌파형 공격수 '07 아게로'

▲ 저렴한 특급 돌파형 공격수 07시즌 아게로

8월 2주차 추천 선수는 아틀리트코 마드리드 시절의 활약이 반영된 '07시즌 아게로'다.

아게로의 모든 시즌 카드는 특급 돌파형 공격수에 속한다. 특히 10시즌 아게로는 'Finesse Shot'과 'Tries To Beat Defensive Line'를 가지고 있어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또한, 다른 특급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12, 10시즌 최저 가격 각각 30만, 24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유저들에게 30만 EP는 부담되는 가격이다. 이들을 위해 이번 시간에는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약 1/4 수준인 '07시즌 아게로'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07시즌 아게로는 전반적인 능력치가 다른 시즌 카드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아게로의 장점인 속력과 가속도가 1레벨 1강화 기준 70대 후반밖에 되지 않으며, 골 결정력도 떨어진다. 다만, 고유의 장점이 있으니 주발이 왼발(약발 3)이라는 것과 프리킥 능력치가 모든 시즌 카드 중 유일하게 70대로 설정된 점이다. 피파온라인3에서 왼발 프리키커는 상당히 귀한 편이며, 모든 능력치가 골고루 높은 선수는 비슷한 능력치의 다른 선수들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하지만, 07시즌 아게로 1강화 카드는 7만 EP에 구매할 수 있으며, 5강화 카드의 경우 350만 EP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등록되어 있다.

▲ 약 70,000 EP에 판매되는 1레벨 1강화 07시즌 아게로 (8월 16일 오후 3시 기준)

8월 2주차 피파온라인3 포지션 별 주요 선수 시세 변화

전반적으로 모든 포지션의 시세가 상승한 가운데, 특히 최전방 공격수(ST)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번 주 급격히 시세가 상승한 07시즌 앙리와 10시즌 토레스는 100만 EP가, 출시 이후 꾸준히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12시즌 즐라탄은 90만 EP가 상승했다.

공격수 부문 외에 눈길을 끄는 포지션이 있으니 바로 골키퍼다.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 조사한 주요 선수들 중 골키퍼 몸값 부동의 1위는 카시야스였다. 실제로 카시야스는 10시즌 카드 출시 이후 바로 1위 자리를 10시즌 카시야스가 차지했고, 12시즌 카드도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금주 조사 결과 1위 자리를 07시즌 부폰이 차지, 왕좌를 지켜온 카시야스는 2위로 밀려버렸다. 다만, 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부폰의 장기집권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전설의 선수를 제외한 몸값 1위 07시즌 호나우지뉴는 전주 대비 가격이 90만 EP 하락했지만, 현 시세가 워낙 높게 책정되어 있어 유저들이 구매 체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