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롤챔스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한 SKT T1
SKT T1은 31일, 잠실 올림픽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서머 결승전에서 KT 불리츠를 3:2로 꺾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패패승승승. KT 불리츠에게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았던 SKT T1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롤챔스 서머 우승컵을 거머쥔 SKT T1의 우승 소감을 들어 보았다.
-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소감이 어떠한가?
‘임팩트’ 정인영: 1,2세트를 내주고 나서는 멘탈이 붕괴될 뻔했는데 코치님이 잘 다독여주신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페이커’ 이상혁: 입단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개인적으로 너무 자랑스럽다. 2세트에서 진 후, 팀원 모두 약간 혼란스러워했는데 나는 괜찮았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웃음)
‘피글렛’ 채광진: 우승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약간 얼떨떨하다.
‘푸만두’ 이정현: 기분이 정말 좋다. 1, 2세트에서 일방적으로 져서 우승은 힘들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3세트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그 기세로 밀어붙일 수 있었다. 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서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가져가고 싶다.
‘벵기’ 배성웅: 3:0으로 지면 부끄러울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난다.
- 마지막 블라인드 픽 경기에서 케이틀린 대신 베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피글렛’ 채광진: 베인을 일부러 계속 연습했었다. 이전 경기에서도 '케이틀린'이 계속 밴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베인'을 더 많이 플레이하게 됐다. 그래서 KT 불리츠가 케이틀린을 계속 밴 했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 SKT T1이 우승해서 MVP 오존과 나진 소드가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었다. 두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임팩트’ 정언영: 우리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롤드컵 티켓을 받을 것이다.
‘페이커’ 이상혁: 두 팀한테 피자 받고 싶은데, 쏴 줄 것 같지 않다(웃음). 사실 MVP 오존과 나진 소드에게 배운 점이 많아서 오히려 고맙다.
‘피글렛’ 채광진: 알아서 맛있는 것 사주지 않을까 싶다.
‘푸만두’ 이정현: MVP 오존은 우리가 스프링 시즌 때 너무 기세등등하던 걸 잠재워줘서 오히려 도움을 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타 선수가 밥을 사주기로 한 게 있는데 한 3배정도 더 맛있는 걸 받아낼 생각이다.
- ‘임팩트’ 정언영 선수 혼자서 KDA를 못 받았다. 아쉽진 않은가?
‘임팩트’ 정언영: 좀 아쉽긴 하지만 나 역시 팀 우승에 기여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 ‘푸만두’ 이정현 선수가 3세트에서 자이라로 트리플 킬을 한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나?
‘푸만두’ 이정현: 연습할 때 게임 내에서 유명한 자이라 장인의 플레이를 보고 많이 따라했었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 롤 프로게이머로서, 라이엇게임즈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임팩트’ 정언영: 중국 프로게이머들한테 슈퍼계정을 준다던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페이커’ 이상혁: 게임 내에서 서로 친구 추가가 되어 있으면 내가 하고 있는 챔피언이 노출된다. 비공개 게임을 할 때는 챔피언도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푸만두’ 이정현: 챔피언 스킬 버그를 빨리 고쳐주길 바란다. 어떤 챔피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버그 때문에 특정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크게 작용한다.
- 경기 내내 멘탈 관리를 잘 한 선수와, 케어를 해 준 선수는?
‘임팩트’ 정언영: 다들 잘 했는데, ‘페이커’ 이상혁 선수랑 ‘푸만두’ 이정현 선수가 가장 관리를 잘 했다. 멘탈 케어는 코치님이 가장 잘 해 주셨다.
‘페이커’ 이상혁: 멘탈이 가장 좋았던 건 나다(웃음). 우리 팀원들이 1,2 세트때는 참 힘들어했는데 그 이후에 잘 해낸 걸 보면 오히려 그로 인해 멘탈 관리하는 법을 알게 되지 않았나 싶다.
‘피글렛’ 채광진: 멘탈 케어는 역시 코치님, 그리고 ‘임팩트’ 정언영 선수도 잘 해줬다.
‘푸만두’ 이정현: ‘피글렛’ 채광진 선수랑 ‘임팩트’ 정언영 선수가 잘 버텼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같은 캐릭터인 제드를 상대로 기죽지 않은 게 인상적이었다.
‘벵기’ 배성웅: 봇 듀오인 ‘피글렛’ 채광진 선수와 ‘푸만두’ 이정현 선수가 잘 한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벵기’ 배성웅: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롤챔스 최초로 2회 연속 우승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푸만두’ 이정현: 꼭 롤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피글렛’ 채광진: 코치님 이제 안 아프시면 좋겠다.
‘페이커’ 이상혁: 친척들, 가족들, 친구들 와 줘서 너무 고맙고 온게임넷, 기자분들도 모두 감사하다. 팬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도 꼭 우승하겠다.
‘임팩트’ 정언영: 가족이랑 친구가 왔다. 친구들이 수능을 준비할 시긴데 여기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 코치님들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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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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