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조별리그, 메시-네이마르 앞세운 바르셀로나와 아약스의 사상 첫 대결

한국시각으로 9월 19일(목) 새벽 3시 45분, 유럽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와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경기는 바르셀로나와 아약스의 역사상 첫 맞대결이다.

양 팀은 유럽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던 인연이 있다. 크루이프는 선수 시절 아약스에서 유로피언컵 우승을 거두었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해에는 리그 우승을 하는 등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크루이프는 은퇴 후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의 감독을 역임하며 좋은 기록을 남겼다. 양 팀은 이런 인연을 맺으며 바르셀로나의 선수를 아약스로 임대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제 두 팀이 직면한 것은 냉혹한 승부의 장이다.

바르셀로나는 여러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기타 대회에서도 큰 활약을 한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유럽의 컵 대회를 놓치며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08-09시즌부터 11-12시즌까지 득점왕을 기록한 메시는 건재하다. 여기에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를 영입하는데 성공, 공격력은 지난 시즌 이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바르셀로나의 약점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러난 수비진의 헛점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수비수 영입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역시 기존 수비진을 활용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새로 부임한 마르티노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이에 맞서는 아약스는 데 부어 감독 체재에서 네덜란드 리그 3연패를 기록한 강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앞서지만, 팀 안정도에서는 아약스가 한 수 위라고 볼 수 있다.

데 부어 감독은 3명이 수비를 전담하고 나머지가 공격에 가담하는 3-7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기본 전술은 중원에서 수적 우위로 볼 점유율을 높인 뒤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수비 쪽에 가까운 미드필더를 또 다른 센터백으로 운용, 중원과 후방의 중계 역할을 맡아 공수의 흐름을 조율한다. 이 전술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검증된 것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결코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아약스의 데 부어 감독은 조 추첨 이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린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와 맞붙은 적이 없다. 이제는 스타군단을 우리의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팬들이 무척이나 기대하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일시(한국 시각): 2013년 9월 19일(목) 새벽 3시 45분

장소: 스페인, 캄프 누 스타디움

 

FC 바르셀로나: 전적 없음

AC 밀란: 전적 없음

셀틱 FC: 전적 없음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 전적 없음

글: 게임메카 이현기 기자(gatemental@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