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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ARETE' 인터뷰, '추석 연휴에도 연습 게을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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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KL 시즌1 결승 진출에 성공한 'ARETE'의 최민수(왼쪽), 강정모 선수(오른쪽)

 

10월 5일(일)토,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 시즌1 4강 2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 'ARETE'가 'FREE'를 4대1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ARETE의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 단 한 차례의 무승부도 없었고, 매번 과감한 공격 전개 능력을 과시하며 보는 이들도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의 1패가 시즌1에서 ARETE가 기록한 유일한 패배라는 사실에서 그들의 무서운 기세를 알 수 있다. 파죽지세로 WTKL 시즌1 결승 무대에 오른 ARETE의 소감을 최민수, 강정모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자.

 


우선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강정모: 지난 시즌 16강에서 조기 탈락하여 아쉬움이 많았는데, 결승 진출해 성공해 기쁘다. 내친 김에 그랜드 파이널까지 나갈 수 있길 바란다.

 

 

무승부없이 4대1의 압도적인 세트 스코어로 승리했는데, 예상했는가?


최민수: 사실 1패도 내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광산 맵에서 경전차를 언덕 위로 밀어올리는 전략이 실패하는 바람에 2세트에서 패하고 말았다. 연습 경기에서는 언덕 위로 밀어올리는 동안, 전선에서는 수비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하지만, 1세트 승리 이후 선수들이 들떴는지 성급하게 공격에 나서면서 작전이 어긋나고 말았다.


예전에는 수비 중심으로 연습했지만, 최근에는 공격을 하면서 수비 라인을 조금씩 밀어올리는 전략을 중심으로 연습하고 있다. 덕분에 공수 양면에서 완벽하게 준비를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1패를 내줘서 못내 아쉽다. 물론 FREE를 얕봤다기 보다는 팀원들의 실력을 믿었을 뿐이다. 시즌1 예선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무패 행진이 깨진 점도 아쉽다.


강정모: 절대 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마찬가지였다. 1패가 아쉽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서 만족한다.

 

 

마지막 5세트 경기에서, AMX 50 100을 FREE보다 1대 더 선택했다. 그 결과 시가전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발휘했는데, 의도한 전략이었나?


최민수: 최근 패치로 T69의 관통력이 50이나 감소해서 시가전 능력이 좋지 않다. 연구한 바에 의하면 AMX 50 100과 IS-3가 시가전에서 훨씬 강력하다. T69는 대신 관측 범위가 넓기에 시야 확보용으로 1대 정도면 충분하다. 당시 T1이 중전차와 함께 기동하면서 시야를 넓게 확보했고, 덕분에 FREE를 한발 먼저 포위하여 시가전을 유리하게 풀어간 점이 주효했다.


 

무대 인터뷰에서 ARETE의 팀장이 결승전 상대 NOA를 강하게 도발해서 놀란 팬들이 많은데?

 

최민수: 팀원들의 사기 진작, 팬들을 위한 쇼맨쉽일 뿐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으시길 바란다. 실제로 연습 도중 '상대를 얕보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상대를 얕보고 안일한 태도 연습하면 이길 경기도 질 수 밖에 없다. 특히 NOA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당대 최고의 강팀이므로 결코 얕볼 수 없다.


 

결승전 연습은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

 

최민수: 같은 클랜 출신의 'ARS' 팀과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ARS는 WCG 월드오브탱크 대표 선발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솔직히 ARS와 연습 경기 승률이 비슷한데, 16강에서 조기 탈락해서 아쉽다. 3세트 와이드 파크에서 공격할 때 사용한 경로도 ARS가 연습 도중 보여준 전략이다. ARETE는 최근 10일 동안 매일 4시간씩 연습했고, 연습이 끝나면 함께 리플레이 영상을 보며 분석하고 회의까지 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심지어 남들이 다 쉬는 추석 연휴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결승전을 대비해 연구한 깜짝 전략은 없는가?


강정모: 물론 다양한 전략을 연습하고 있지만, 적절한 상황이 갖춰져야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약속까지 하긴 어렵다.


최민수: 3세트 광산 맵에서 보여준 밀어올리기 전략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오늘 광산 맵에서 패배한 것처럼, 깜짝 전략은 부담이 크기에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민수: 최근 WCG 대표 선발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참가 팀이 많지 않다고 들었다. 더 많은 팀이 월드오브탱크 대회에 관심을 가져서, 함께 실력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지난 시즌에는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략만 사용한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고, 이를 감안하여 공격 전술을 중심으로 연습했다. 


강정모: 월드오브탱크 한국 서버에서는 공개 게임, 클랜전만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대회 규칙과 동일한 7대7 단체전 모드가 구현된다고 들었는데, 이를 계기로 WTKL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지길 바란다.


: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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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워게이밍
게임소개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에 볼 수 있었던 기갑전을 묘사한 탱크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차를 연구, 개발하여 다른 사람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에는 재빠른 경전차,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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