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캐릭터 소개, 내 취향에 맞는 영웅을 찾아보자

'하스스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에서 각기 다른 직업을 지닌 9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이들은 저마다 특징이 모두 달라서, 유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영웅을 선택해야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하스스톤에 등장하는 아홉 영웅의 특징을 소개하여, 하스스톤에 입문하는 유저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웅을 선택하도록 도우려 한다.

마법사 - 마법으로 화력, 견제, 생존 모두를 만족한다

하스스톤의 마법사는 테라모어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다. 그녀는 스랄과 힘을 합쳐 불타는 군단에 맞선 이후, 진영을 가리지 않고 대의를 이루고자 하는 현명한 군주였다. 하지만 스랄의 뒤를 이어 호드의 대족장에 등극한 '가로쉬 헬스크림'에 의해 테라모어가 파괴된 후, 그녀는 호드에 분노를 불태우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제이나는 강력한 광역 마법으로 다수의 적을 공격하거나, 상대를 얼려 움직임을 봉쇄하는 등 다양한 주문을 사용한다. 이처럼 강력한 주문을 바탕으로, 마법사는 하수인이 없어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마법사의 직업 전용 기술은 마나 2를 소모하고 원하는 대상 하나에게 1의 피해를 주는 '화염 작렬'이다.

▲ 다채로운 효과의 주문이 강점인 마법사 -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흑마법사 - 악마형 하수인과 함께면 더욱 강력하다

오크를 타락시켜 아제로스를 침공하게 만든 주범, '굴단'이 하스스톤의 흑마법사 캐릭터로 등장한다. 굴단은 오크와 인간의 전쟁 도중, 힘에 대한 욕망에 끌려 동족을 배신하고 강한 힘이 봉인된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향했다. 하지만 무덤을 지키던 악마에 의해 악인에 어울리는 최후를 맞았다.

흑마법사는 생명력 2를 소모하고 카드 1장을 뽑는 '생명력 전환',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광역 기술 '지옥의 불길'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화력이 강하지만 맷집이 약한 직업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흑마법사는 악마형 하수인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기술이 많고, 그들과 함께해야 막강한 면모를 과시할 수 있다.

▲ 막강한 공격 주문, 악마형 하수인 운용에 특화된 흑마법사 - 굴단

주술사 - '과부하' 효과만 주의하면 최강

하스스톤의 주술사는 호드의 전 대족장 '스랄'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 가운데 하나인 스랄은 데스윙이 대격변을 일으키려하자, 대족장 자리를 벗어나 대지고리회의 주술사가 되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맹활약했다. 스랄은 이처럼 헌신적인 면모로 인해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의 존경을 받는 영웅이다.

하스스톤의 주술사는 마나 2를 소모하여 토템을 소환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직업 전용 기술 하나하나가 강력한 대신 '과부하' 효과에 주의해야 한다. 과부하 효과에는 저마다 수치가 주어져 있는데, 주문 사용 다음 턴에는 해당 수치만큼 마나를 잃고 시작한다. 과부하로 인한 마나 손실까지 고려해야, 주술사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

▲ 다양한 토템을 소환하는 하스스톤의 주술사 - 스랄

도적 - 연계 기술로 막강 화력을 발휘한다

스톰윈드 왕국의 '안두인 린' 왕자를 보호하는 호위무사. '발리라 생귀나르'가 하스스톤의 도적 캐릭터로 등장한다. 발리라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투기장의 검투사가 되었고, 기억을 잃은 '바리안 린' 국왕과 만나 팀으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둘은 신뢰를 쌓았고, 이는 결국 발리라가 동족 블러드 엘프를 버리고 얼라이언스로 전향하는 계기가 됐다.

하스스톤의 도적은 다른 카드에 이어서 사용하면 효과가 향상되는 '연계' 효과 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연계 효과를 적절히 사용하면 1턴에 막강한 화력을 발휘하여, 아무리 강력한 상대라도 순식간에 쓰러뜨릴 수 있다.

▲ 연계 기술을 바탕으로 강한 화력을 발휘하는 하스스톤의 도적 - 발리라 생귀나르

사제 - 치유 기술과 생존력이 강점

하스스톤의 사제는 스톰윈드의 왕자 '안두인 린'이다. 안두인은 다혈질인 아버지 바리안 린과 달리, 온화하고 지적인 성품의 소유자다. 그는 판다리아 대륙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가리지 않고,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도우며 두터운 인망을 쌓은 바 있다.

사제는 하스스톤에서 다양한 치유 주문을 사용하는 직업이다. 공격 기술은 그만큼 다른 직업에 비해 부족하지만, 치유 기술을 활용한 생존 능력은 가히 최강이라 할만 하다. 특히 상대의 카드를 복제하여 사용하는 '생각 훔치기', 상대 하수인을 빼앗는 '정신 지배' 등 독특한 견제 기술도 다수 지니고 있다.

▲ 다양한 치유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생존력을 자랑하는 사제 - 안두인 린

드루이드 - 카드 수급이 가장 원활한 직업

워크래프트 세계관 최초의 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하스스톤의 드루이드로 등장한다. 말퓨리온은 연인 '티란데 위스퍼윈드'와 함께 나이트 엘프를 이끄는 지도자이며, 아제로스를 여러 차례 불타는 군단의 위협에서 수호한 영웅이다.

하스스톤의 드루이드는 '천벌', '육성', '급속 성장', '정신 자극' 등 카드와 마나를 수급하는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다른 직업은 마나가 늘어나는 후반으로 갈수록 카드가 모자라지만, 드루이드는 이러한 기술만 적절히 활용하면 카드 수급에 전혀 무리가 없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원하는대로 전략을 펼쳐나가는 방식이 드루이드의 플레이다.

▲ 하스스톤에서 카드 수급 능력이 가장 뛰어난 직업 드루이드 -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전사 - 방어와 공격, 극과극을 모두 담은 직업

하스스톤의 전사는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이다. 호전적이고 호드의 명예만을 중시하는 가로쉬는, 다른 종족에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리하여 각지에서 끊임없이 분쟁을 일으키고, 결국 호드와 얼라이언스 연합군과 칼을 맞대는 지경까지 이르러 파멸하고 말았다.

전사는 무기 카드를 사용해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거나, 방어 기술을 사용해 맷집을 강화하는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이다.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공격과 방어 가운데 효율적인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하스스톤의 전사가 가진 매력이다.

▲ 공격과 방어, 두 가지 색을 지닌 하스스톤의 전사 - 가로쉬 헬스크림

사냥꾼 -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막강 화력의 직업

하스스톤을 대표하는 사냥꾼 '렉사르'는 오크와 오우거의 혼혈이다. 독특한 출신 성분으로 인해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방랑 생활을 이어가던 렉사르는, 어느날 곤경에 빠진 스랄의 호드를 만나 그들을 돕는다. 스랄은 렉사르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오그리마에 머물라는 제안을 건넸지만, 방랑 생활이 익숙했던 렉사르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둘 사이의 인연은 계속되어, 호드의 위기마다 나타나 렉사르는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스스톤의 사냥꾼은 야수형 하수인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기술이 많다. 또한, 야수형 하수인 카드에는 서로의 능력치를 강화시켜주는 효과를 지닌 경우가 많아서 이를 조합하면 엄청난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사냥꾼은 치유나 맷집을 강화시켜주는 기술이 부족하므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 야수형 하수인으로 강한 순간 화력을 발휘하는 사냥꾼 - 렉사르

성기사 - 공격, 강화 효과, 치유 주문의 3박자

하스스톤의 성기사는 빛의 수호자라 불리는 '우서 라이트브링어'다. 우서는 로데론 전체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으나, 리치왕에 의해 타락한 제자 '아서스'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서부 역병지대를 방문하면 그를 존경하는 인물들이 세운 기념상을 볼 수 있다.

하스스톤의 성기사는 힘의 축복, 왕의 축복 등 하수인의 능력치를 강화시켜주는 기술이 많다. 또한, 스스로 무기 및 주문 카드를 사용하여 직접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여기에 적절한 치유 주문까지 사용하여, 유저의 플레이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 공격, 하수인 강화, 치유 주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성기사 - 우서 라이트브링어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